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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목감천 안양천 MTB타기

by 한국의산천 2009. 10. 2.

이곳을 방문해 주신 여러분

편안하고 즐거운 한가위 맞으십시요 감사합니다

                                                                                     -한국의산천 拜上-

 

역곡 목감천 구일역 안양천 MTB 타기 [2009 · 10 · 2 · 날씨 너무 좋은 하늘 파란날 · 한국의산천] 

친구와 둘이서 잔차타고 코스모스 길 달리기

아침 일찍 일어나 동생과 성묘를 다녀온 후 시장을 봐주고 점심을 먹고 친구와 찬차를 탔습니다.

 

▲ 구로구 항동 수목원 예정지 일대에 있는 연못 ⓒ 2009 한국의산천

 

▲ 넓은 들판에는 코스모스로 가득했습니다 ⓒ 2009 한국의산천 

 

▲ 아름다운 가을 그리고 갈대 ⓒ 2009 한국의산천

지는 해가 뿌려놓은 서편 하늘의 붉은 노을이 아름답고 한계절을 마무리하는 가을은 아름답기만 하다

 

詩 한편이 떠오른다

 

가을은 아름답다

        - 주요한-

 

빗소리 그쳤다 잇는
가을은 아름답다.
빛 맑은 국화송이에
맺힌 이슬 빛나고
꿩 우는 소리에 해 저무는
가을은 아름답다.

 

곡식 익어 거두기에 바쁘고
은하수에 흰 돛대 한가할 때
절 아래 높은 나무에
까마귀 소리치고
피묻은 단풍잎 바람에 날리는
가을은 아름답다.

 

물 없는 물레방아 돌지 않고
무너진 섬돌 틈에서
달 그리운 귀뚜라미 우지짖는
멀리 있는 님생각 간절한
한 많은 철이여!
아름다운 가을이여!

 

 

 

이달 (2009년 10월)부터 일요일·공휴일에 자전거 갖고 지하철 탄다


인천지하철 이용객들은 이달부터 일요일과 공휴일에 한해 자전거를 갖고 열차를 탈 수 있게 된다.

인천지하철공사(이하 공사)는 자전거 이용을 늘리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10월부터 우선 일요일과 공휴일에 한해 승객들이 자전거를 갖고 지하철 1호선을 탈 수 있도록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4일 처음으로 자전거를 갖고 지하철을 탈 수 있다.

공사는 전동차 8량 중 맨 앞과 맨 뒤 차량을 자전거 전용칸으로 지정하고, 이곳에 자전거를 세워둘 수 있는 받침대를 설치했다.

또 자전거도로와 이어지는 계양역과 계산역 등 6개 역에는 자전거를 끌고 오르내릴 수 있도록 경사진 통로도 만들었다.  

 

  

▲ 이곳부터 목감천을 따라가다가 안양천을 타고 올라 갑니다 ⓒ 2009 한국의산천  

▲ 친구 인천공항 지사장 ⓒ 2009 한국의산천  

 

 

▲ 친구와 한국의산천 ⓒ 2009 한국의산천 

 

 

 

 

▲ 소하리 뚝방을 지날 무렵의 풍경 ⓒ 2009 한국의산천

광명에서 살며 안양천 뚝방길을 자주 걸었다는 기형도 시인의 詩 한편이 생각났다

 

어느 푸른 저녁

   

                    -기형도-

1
그런 날이면 언제나
이상하기도 하지, 나는
어느새 처음 보는 푸른 저녁을 걷고
있는 것이다, 검고 마른 나무들
아래로 제각기 다른 얼굴들을 한
사람들은 무엇엔가 열중하며
걸어오고 있는 것이다, 혹은 좁은 낭하를 지나
이상하기도 하지, 가벼운 구름들같이
서로를 통과해가는

나는 그것을 예감이라 부른다, 모든 움직임은 홀연히 정지
하고, 거리는 일순간 정적에 휩싸이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거대한 숨구멍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그런 때를 조심해야 한다, 진공 속에서 진자는
곧,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검은 외투를 입은 그 사람들은 다시 저 아래로
태연히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조금씩 흔들리는
것은 무방하지 않은가
나는 그것을 본다

모랫더미 위에 몇몇 사내가 앉아 있다, 한 사내가
조심스럽게 얼굴을 쓰다듬어본다
공기는 푸른 유리병, 그러나
어둠이 내리면 곧 투명해질 것이다, 대기는
그 속에 둥글고 빈 통로를 얼마나 무수히 감추고 있는가!
누군가 천천히 속삭인다, 여보게
우리의 생활이란 얼마나 보잘것없는 것인가
세상은 얼마나 많은 법칙들을 숨기고 있는가
나는 그를 향해 고개를 돌린다, 그러나 느낌은 구체적으로
언제나 뒤늦게 온다, 아무리 빠른 예감이라도
이미 늦은 것이다 이미
그곳에는 아무도 없다.

 

2

가장 짧은 침묵 속에서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결정들을 한꺼번에 내리는 것일까
나는 까닭 없이 고개를 갸우뚱해본다
둥글게 무릎을 기운 차가운 나무들, 혹은
곧 유리창을 쏟아버릴 것 같은 검은 건물들 사이를 지나
낮은 소리들을 주고받으며
사람들은 걸어오는 것이다
몇몇은 딱딱해 보이는 모자를 썼다
이상하기도 하지, 가벼운 구름들같이
서로를 통과해가는
나는 그것을 습관이라 부른다, 또다시 모든 움직임은 홀연히 정지
하고, 거리는 일순간 정적에 휩싸이는 것이다, 그러나
안심하라, 감각이여!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검은 외투를 입은 그 사람들은 다시 저 아래로
태연히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어느 투명한 저녁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모든 신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 코스모스 가득한 가을 속으로 마음것 달렸습니다 ⓒ 2009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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