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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문화문학음악

[바람의노래] 아직도 못다한 사랑

by 한국의산천 2009. 9. 26.

금요일 밤...솔개트리오 음악 듣기

솔개트리오에서 소리새로 이름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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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개트리오의 음악 4곡이 들어 있습니다. 곡명보기 ↑LIST 클릭 하세요  

 

아직도 못다한 사랑

그대 그리고 나

오월의 편지

통나무집

 

나는 소리새하면 계곡좋고 수리바위(매바위)가 있는 단월면 석산리에 있는 소리산이 떠오른다

 

▲ 소리산 계곡 ⓒ 2009 한국의산천

 

소리산의 본디 이름은 수리산이다. 정상 동쪽 밑에 수리 형상을 한 바위가 있었기 때문이다. 마을 노인의 이야기에 따르면 수리의 부리가 물레울을 향하고 있었는데, 물레울에서 먹이를 쪼아 산 너머 마을에 집어 던지기 때문에 예부터 마을이 가난했다고 한다. (정상에서 북쪽 바로 산밑으로 내려다보이는 마을은 물레울(문례)이다. 산음천 냇가에 옛날 두개의 물레방아가 있어 붙은 이름이다.) 

그러나 수년전 여름 수리바위에 벼락이 떨어져 바위가 깨졌고, 그 뒤로는 마을이 꽤 살만하게 됐다는 얘기다. 요즘 물레울은 여름이면 피서객들이 몰려들고, 취·장뇌삼 등을 재배해 살기가 훨씬 나아졌다고 한다.

수리산 정상에서 동쪽 하산길로 잠시 내려가면 깨진 수리바위를 볼 수 있다. 하산길은 물레울쪽과 소향산장쪽으로 잡을 수도 있으나 물레울쪽은 경사가 심한 편이다.


산세는 작지만 주변에 봉미산,도일봉,중원산,용문산 종자산,장락산,나산등이 북두칠성처럼 늘어서 있어서 제법 태산 준령에 온 느낌이 드는 산이다. 계곡이 좋아 소리산 소금강으로 불린다 
봄에는 진달래 여름에는 우거진 숲과 계곡의  풍부한 수량, 가을에는 기암 절벽의 노송과 어우러져 붉은 단풍이 절경을 이룬다

 

 

▲ 푸른 파도를 가르는 흰 돗단배처럼.... 그대 그리고 나 ⓒ 2009 한국의산천

 

 

솔개(수리: black kite)의 순우리말은 소리개입니다

솔개트리오는 한글로 바꾸다 보니 소리개...개... 어감이 않좋아 소리새로 바꾸었다 합니다

 

오래 전 연예계 정풍 운동의 일환으로 영어로된 가수의 이름이 모두 한글화 되었다

가요스테이지는 가요무대로,  MBC 스테이지는 MBC 대향연으로 바뀌고 그리고 어니언스는 양파들, 바니걸스는 토끼소녀로 바꾸고 솔개트리오는 소리새로 바뀌었습니다

 

원래 솔개트리오(소리새) 멤버는 김광석.황영익.한정선 이렇게 3명으로 구성되었기에 트리오 입니다

얼마전까지는 신성철 57ㆍ황영익 50 두분이 활동했는데...  

 

▲9월 26일 토요일 한강 잠실 풍경 ⓒ 2009 한국의산천 

 

 

 

누구나 떠나갈 때는

                           -류시화-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날이 흐린 날을 피해서 가자
봄이 아니라도
저 빛 눈부셔 하며 가자

 

 

누구든 떠나갈 때는
우리 함께 부르던 노래
우리 나누었던 말
강에 버리고 가자
그 말과 노래 세상을 적시도록

 



때로 용서하지 못하고
작별의 말조차 잊은 채로
우리는 떠나왔네
한번 떠나온 길은
다시는 돌아갈 수 없었네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나무들 사이로 지는 해를
바라보았다 가자
지는 해 노을 속에
잊을 수 없는 것들을 잊으며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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