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던가?
모란을 찾으러 쏘아다니던 때가...
이제 동백이 지면 봄이 오고 모란이 피겠지
모란동백으로 널리 알려진 이 음악은 소설가 이제하의 발표곡이라는 것을 아는이는 그리 많지 않다.
李祭夏씨는 1998년에 "빈 들판"이라는 CD를 발표했다. 총 10곡이 들어 있는데, 지금 이곡 "김영랑, 조두남, 모란, 동백"를 발표하였으며 그 후 이 노래는 조영남씨가 리메이크하여 더 널리 알려졌다.
▲ 이제하 작사·작곡·노래 "김영랑 조두남 모란동백" 사투리가 섞인 음성으로 노래를 듣노라니 이제하님이 너무 멋지시다.
1985년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이상문학상 수상하신 분. 바로 그해에 이상문학상 수상집 단행본을 사면서 이분을 알게되었다
제목: 김영랑 조두남 모란동백
작사 이제하
작곡 이제하
노래 이제하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 산에 뻐꾸기 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 아가씨 꿈속에 찾아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 해도
또 한번 모란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들녘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 아가씨 꿈속에 웃고 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덧 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모래 벌에 외로이 외로이 잠든다 해도
또 한번 동백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또 한번 모란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 2009 왜목마을의 일출 ⓒ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세상은 바람 불고 덧 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모래 벌에 외로이 외로이 잠든다 해도
또 한번 동백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또 한번 모란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ㅎ게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 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 1985년 11월 구입한 이상문학상 수상집 단행본 ⓒ 2009 한국의산천
이제하 그는 아웃사이더인가 마이너리티인가 >>> http://blog.daum.net/koreasan/14696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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