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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성급하게 핀 관곡지의 연꽃 몇송이

by 한국의산천 2008. 5. 17.

성급하게 핀 관곡지의 연꽃 몇송이  [2008· 5· 17· 토요일 (맑음) 한국의산천]

 

토요일 출근길에 관곡지와 그 옆에 자리한 연꽃 테마파크 둘러보기

( 비가 내리지 않았고 몇송이 피어나지 않아 잘 핀어난 연꽃을 골라서 촬영할 선택의 여지는 없습니다)  

 

관곡지(官谷池) 는 경기도 시흥시청 맞은편 시흥시 하중동에 있는 조선 세조 때의 연못이다. 관곡지 옆에는 연꽃재배단지인 연꽃테마파크가 자리잡고 있다. ( 경기 시흥 물왕리 저수지에서 시흥시청 방향 연꽃 아파트 단지 앞에 있습니다)

 

▲ 토요일이라 산길을 넘어 둘러 둘러 출근 했습니다. ⓒ 2008 한국의산천

▲ 권씨 문중소유의 건물 담장 안에 있는 관곡지(시흥시 향토유적 8호) ⓒ 2008 한국의산천

 

관곡지(官谷池)는 조선 전기의 명신(名臣)이며 농학자로 이름이 높은 강희맹(姜希孟, 1424~1483) 선생과 인연이 깊은 연못이다. 평소 농학 발전에 대해 깊은 연구와 관심을 기울였던 선생은 세조 9년(1463)에 중추원부사(中樞院副使)로 진헌부사(進獻副使)가 되어 명나라에 다녀오게 되었다. 선생이 중국에서 돌아올 때 남경(南京)에 있는 전당지(錢塘池)에서 연꽃씨를 채취해 귀국한 후, 하중동 관곡에 있는 연못(위치: 하중동208)에 재배를 해본 결과 점차 널리 퍼질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삼아서 안산군의 별호(別號)를 세조 12년(1466)부터 ‘연성(蓮城)’으로 부르게 되었다.

 

▲ 관곡지(시흥시 향토유적 8호) 옆에 서있는 연지사적비 ⓒ 2008 한국의산천

 

그 뒤 수초(水草)가 성(盛)하여 못(池)이 폐(廢)해지자 헌종 10년(1844)에 안산군수에 부임한 권용정(權用正)이 이듬해 봄에 하중동의 장정들을 동원하여 못을 파냈는데, 여름이 되자 연꽃의 잎이 중국 전당의 것과 같이 두 줄기가 자라난 것이었다. 또 못을 관리하기 위하여 하중동 주민 중에서 여섯 명의 연지기(蓮直)을 두고 여섯 명 중 혹 누락자가 생기면 즉시 하중동 주민으로 대체했다. 이들 연지기에는 각종의 노역(勞役), 부역(賦役), 포세(布稅), 양곡세(糧穀稅)를 제외시켜 주고 오직 못만을 관리하도록 하였다. 관곡지의 연꽃은 다른 연꽃과 달리 꽃의 색은 희고, 꽃잎은 뾰족하며 담홍색이다.

  

▲ 권씨 문중소유의 건물 담장 안에 있는 관곡지(시흥시 향토유적 8호) ⓒ 2008 한국의산천

 

이 못은 강희맹의 사위인 권만형(權曼衡, 사헌부감찰)의 집가에 있어 대대로 권만형의 후손의 소유가 되어 관리되어 오고 있다. 특히 정조 21년(1797)에는 정조가 수원 현륭원(顯隆園)을 행차하는 길에 안산 관아(安山官衙, 안산시 수암동 256)에 유숙할 때 안산관내의 선비를 대상으로 과거를 실시하면서 어제(御題)로 시제(詩題)를 "강희맹이 사신으로 중국 남경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전당에서 붉은 연꽃씨를 채취해 왔는데. 그로부터 안산군의 별호를 ‘연성’ 이라고 했다"로 정할 만큼 관곡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졌다.

 

연당 한가운데에 있던 관상소나무는 관곡지의 품위를 돋보이게 하고 농학자로서의 기품을 상징하고 있는 듯했으나 1990년 9월에 폭우로 고사되었다. 못의 규모는 가로 23m, 세로 18.5m인데, 시흥관내의 연성초ㆍ연성중학교 등의 교명과 연성동의 동명 및 시흥시의 향토문화제명인 연성문화제(蓮城文化祭)의 명칭 등은 이 못에서 연유해 명명되었다.  

 

▲ 관곡지 바로 옆에는 연꽃 재배단지가 있으며 연꽃테마파크로 명명되었다. ⓒ 2008 한국의산천

▲ 아직은 연꽃이 피지않은 연꽃테마단지 ⓒ 2008 한국의산천  

▲ 성급한 연꽃이 한두송이 피어있습니다 ⓒ 2008 한국의산천   

▲ 연꽃테마단지 한쪽에는 몇송이가 봉오리를 맺고 잇습니다. ⓒ 2008 한국의산천   

▲ 성급한 연꽃이 한두송이 피어있습니다. 연꽃이 몇송이 없기에 촬영의 선택 여지가 없습니다 ⓒ 2008 한국의산천    

▲ 준비중인 연꽃 테마파크 ⓒ 2008 한국의산천    

▲ 성급한 연꽃이 한두송이 피어있습니다 ⓒ 2008 한국의산천    

▲ 성급한 연꽃이 한두송이 피어있습니다 ⓒ 2008 한국의산천    

▲ 성급한 연꽃이 한두송이 피어있습니다 ⓒ 2008 한국의산천    

▲ 성급한 연꽃이 한두송이 피어있습니다 ⓒ 2008 한국의산천    

 

▲ 관곡지 옆 연꽃 테마단지 ⓒ 2008 한국의산천 

연꽃은 7~9월이 개화기입니다. 지금은  연꽃테마단지를 조성중에 있습니다. 너무 이른시간에 둘러보았습니다.  

 

▼ 아래는 지난해 연꽃 촬영 풍경입니다. 모두들 촬영 모습이 진지합니다. 

연꽃을 찍으면 돈이 나오나요? 떡이 나오나요? 하지만 한가지 일에 열정적으로 몰입하는 사람은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2008 한국의산천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2008 한국의산천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2008 한국의산천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2008 한국의산천 

▲ 지난 해 여름 촬영한 연꽃 ⓒ 2008 한국의산천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2008 한국의산천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2008 한국의산천

호홋! 연꽃 재배 단지라기보다 카메라 전시장을 방불케합니다  

▲ 연꽃과 사람 ⓒ 2008 한국의산천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2008 한국의산천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2008 한국의산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