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간현으로 소풍을 갔습니다. [2008· 3· 22~23 토·일요일 (하루종일 비) 한국의산천]
조령산으로 산행을 계획했으나 계속되는 비로 간현으로 소풍가기로 변경. 잘 마른 참나무 장작과 휴대용 조립식 화로까지 준비해서 간단한 산행 후 자연을 즐기고 왔습니다.
섬강과 삼산천 소금산과 간현봉 그리고 기차소리와 터널, 대학생들의 젊음이 가득한 MT, 높이 솟은 뼝대 멋진 암장이 있고 기차소리에 익숙해질 때 쯤이면 잠이 드는 곳 간현.
平丘驛평구역 말을 갈아 黑水흑슈로 도라드니 蟾江셤강은 어듸메오 雉岳티악이 여긔로다
- 송강 정철-
원주 간현 그랜드밸리>>>https://koreasan.tistory.com/15607807
간현국민관광지(艮峴國民觀光地) :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
영동고속도로 문막IC에서 나와서 북쪽으로 6km 지점에 위치하며 남한강 지류인 섬강과 삼산천이 합쳐지는 지점에 있으며 양쪽 기슭에 40∼50m 높이의 절벽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고 숲이 울창하다. 소금산과 간현봉 사이 협곡에는 맑은 강물이 흐르고 백사장이 있어 가족휴양지로 이름높은 곳이다. 이 협곡에는 바위절벽이 많으며 약 50여개의 암벽등반루트가 개척되어있다.
▲ 협곡사이로 흐르는 강 삼산천 (간현 유원지) ⓒ 2008 한국의산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고치질 못할 고질병(泉石膏肓: 천석고황)이 되어, 창평에서 한가로이 지내고 있었는데, (임금님께서) 8백 리나 되는 강원도 관찰사의 직분을 맡겨 주시니, 아아, 임금님의 은혜야말로 갈수록 그지없다. 경북궁 서문인 연추문으로 달려 들어가 경회루 남쪽 문을 바라보며 임금님께 하직을 하고 물러나니, 이미 임금님의 신표인 옥절이 앞에 서 있다.
평구역(양주)에서 말을 갈아 타고 흑수(여주)로 돌아드니, 섬강(원주)는 어디인가? 치악산(원주)이 여기로구나.
송강 정철 - 관동별곡中에서 -
당시 강원도 관찰사 감영은 원주에 있었고 이곳 섬강 나루에 이르자 강주변 경치에 반하여 �은 글이다. 간현이라는 지명은 조선 선조 때 이조판서를 지낸 이희가 낙향하던길에 주변 산세의 아름다움에 반해 가기를 멈추고 머물렀다고 해서 간현(艮峴)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 고난도 암벽등반의 메카 간현암 ⓒ2008 한국의산천
간현의 섬강은 가족 동반하여 암벽등반하러 전에는 가끔 갔던 곳이지만, 또 하나의 추억은 1977년 군입대하여 이곳에서 보름간 유격훈련을 받았다.지금은 이곳이 관광지로 바뀌고, 그 훈련장은 등산 동호인의 암벽훈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꼭 30년전의 일이다.
▲ 소금산에서 내려오면 아치형 예쁜 다리가 있고 그 뒤 철교 건너로 간현봉이 보인다.ⓒ 2008 한국의산천
소금산은 소금강산의 줄인말이라고 전한다. 코스는 약 3.5km. 등산시간은 약 2시간으로 완만하며 가족동반에도 좋은 코스다. 내려오는 쪽의 철계단 지역이 4군데 정도 있으나 그리 어렵지는 않다.
▲ 소금산에서 내려오며 ⓒ 2008 한국의산천
백두산에서 벋은 산줄기는 열두갈래로 갈라지며 골짜기를 만들고 그 열두골짜기에서 내려와 모인 물이 하나의 큰 강을 이룬다.
▲ 비가 내려 완전무장을 하고 산행을 했다 ⓒ 2008 한국의산천
섬강과 삼산천 그리고 기차소리와 터널, 대학생들의 젊음이 가득한 MT, 간현봉과 소금산 그리고 멋진 암장이 있는 간현.
▲ 간현암 ⓒ 2008 한국의산천
간현암은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 국민관광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 간현 국민관광지는 섬강과 삼산천이 합류되는 지점으로 간현봉과 소금산 사이로 강줄기가 흐르는 아름다운 곳이다. 간현은 학생들의 MT와 가족유원지로 유명하고 또한 국내에서 이름있는 하드프리 클라이밍의 메카로 유명하다. 바위를 한다는 사람은 누구나 한번 이상은 와 보았을것이고 또는 오기를 희망하는 곳이다. 이곳에는 수직바위와 오버행으로 이루어졌으며 약 50여개의 루트가 다양하게 개척되어 있으며 야영장과 식수가 준비되어있고 화장실이 잘 되어있는 곳이다. 간현암은 1993년부터 원주클라이머연합회의 회원들이 적극적인 노력과 봉사로 개척되었다.
▲ 지난 날들의 추억이 스쳐지나듯 기차가 터널을 통과해 지나간다.(원재터널 위에서) ⓒ 2008 한국의산천
간현유원지에는 협곡사이로 원재터널 안창터널 간현터널 세개의 터널이 있다.
▲ 비는 내리고 지난 날들의 추억처럼 기차는 빠르게 지나간다 ⓒ 2008 한국의산천
사랑은 외로움 눈물 한 방울로 사랑은 시작되고 마침내 가슴은 송두리채 메워버린 사랑은 불꽃처럼 타오르는 것
철없던 어린 시절 덧없이 가버렸어도 아직도 내 가슴에 남았네 아픔처럼 여울지면서 아픔처럼 여울지면서
▲ 투버너에 한쪽은 삼겹살 한쪽은 양념 불고기 요리하기 ⓒ 2008 한국의산천
오늘도 역시 MT를 온 학생들로 인하여 새벽까지 흥겨운 젊음의 소리가 들리고, 터널을 빠져나오는 기차소리가 익숙해 질때 쯤이면 잠에 빠져드는 곳 간현.
▲ 말굽소리같은 언제나 정겨운 철로소리를 남기며 터널속으로 사라져가는 기차 ⓒ 2008 한국의산천
간현유원지는 협곡을 끼고 삼산천이 흐르기에 기차가 그 협곡을 가로질러 터널을 3개나 통과한다. 홀로 하루종일 나는 우리 사랑의 강을 다시금 생각합니다 시간은 흘렀지만 내 가슴을 아직도 여전히 불태우는 이룰수 없는 행복의 잃어버린 환상들. 지나간 세월 내추억의 강이여 푸른강은 내가 그를 사랑한다는것을 그리고 나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를 기다리고 있음을 그에게 말해 주겠지
▲ 산행 후 날이 추워서 휴대용 조립식 그릴에 불을 지피고, 나중에 완전 소각 후 재를 모아서 쓰레기장에 버렸다 ⓒ 2008 한국의산천
▲ 열심히 오름을 갈구하는 여성 클라이머 ⓒ 2008 한국의산천
이곳에는 수직바위와 오버행으로 이루어졌으며 약 50여개의 루트가 다양하게 개척되어 있으며 야영장과 식수가 준비되어있고 화장실이 잘 되어있는 곳이다. 간현암은 1993년부터 원주클라이머연합회의 회원들이 적극적인 노력과 봉사로 개척되었다.
▲ 바위가 오버행이라 비가 들이치지 않는곳에서 오르기에 열중인 클라이머 ⓒ 2008 한국의산천
▲ 조립식 휴대용 캠프화이어 로고스 그릴 ⓒ 2008 한국의산천
▲ 보글 보글 라면을 끓여 따듯하고 시원한 국물과 함께 추위를 이긴다.ⓒ 2008 한국의산천
▲ 숭늉도 끓였다. ⓒ 2008 한국의산천
▲ 아는 집에서 현재 사용 안하는 침상을 빌려 그곳에서 취침을 하고 숙식을 했다.ⓒ 2008 한국의산천
▲ 오버행을 가볍게 넘어서는 여성 클라이머 ⓒ 2008 한국의산천
▲ 오버행을 넘어서 수직벽으로 올라섰다 ⓒ 2008 한국의산천
1993년 부터 본격적으로 원주클라이머연합회 회원의 노력과 봉사로 개척된 간현암은 5.6 ~ 5.13급대까지 다양한 난이도가 있으며 주로 한피치의 코스가 주를 이루지만 2~3피치까지 이어지는 긴 루트도 있다.
▲ 고운 모래와 잔자갈로 가득한 섬강 지류 삼산천 ⓒ 2008 한국의산천
간현 가는 길
○ 수도권에서 승용차 편으로 갈때에는 영동고속도로 문막 IC를 빠져나가 원주 방향쪽으로 우회전하여 42번 국도를 타고 5분정도 가면 좌측으로 '간현국민관광지' '오크벨리'표지판이 서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간현표지판을 따라 15~20분정도 가면 간현에 닿는다.
○ 철도를 이용할 경우 중앙선 원주역 못미쳐 간현역에서 내려서 간현 유원지까지는 도보로 10여분 걸린다.
○ 원주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 개운동 시내버스터미널에서 간현행 52번 57번 버스를 타고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에서 내리면 된다.
간현국민관광지는 입구에 수백대의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주차장에서 암장까지는 10여분 소요되며 다리를 건너 계속해서 들어가게 되며 승용차1대가 지날수있는 좁은 도로다. 암장 앞에는 가게가 몇 개 있으며 야영장이 있어 취사가 가능하다.
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대한민국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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