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점회기 산행지 경기 포천시 내촌면 주금산(813.6m· 일명 비단산)
(인천에서 서울 도시순환도로 이용 내촌면 왕복 180km) [2008 · 3· 9 (일요일 맑음) · 한국의산천]
산행코스
내촌면사무소-내촌초교-승용차 주차장-Y자형 갈림길에서 왼쪽 길- 돼지우물-독바위-헬기장-주금산-베어스타운 방향 계곡길-안부- 소형차 주차장- 내면면사무소(완벽한 원점회기 산행 약 8km. 중식시간포함 4시간)
▶ 주금산 산행지도 보기 >>> http://blog.daum.net/koreasan/14141329
온통 봄으로 가득합니다. 새봄이 시작되는 3월이지만 산의 계곡이나 북사면에는 아직 얼음과 눈이 있습니다. 봄 산은 두가지 계절이 공존하기에 겨울 산행에 준하는 준비를 하시고 봄산행에 임하시면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하십시요. (대부분 사람들이 아이젠을 가지고 오지않아 하산길에 고생하시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4월 중순까지는 윈드재�, 아이젠 필수, 보온장갑)
옛말이 떠오릅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은 왔지만 아직 봄은 아니다.
주금산(813.6m)은 행정구역상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남양주시 수동면,가평군 상면등에 경계를 이루며 솟아있는 산이다. 서울에서 47번 국도를 타고 포천 쪽으로 1시간 정도를 달리면 베어스타운 스키장이 가까워지며 내면을 지나게 된다. 베어스타운 스키장 뒤편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 산릉의 최고봉이 주금산이다.
백두대간 식개산에서 분기한 한북정맥은 남쪽으로 백암산 - 적근산(1071m)- 대성산(1175m)- 복주산(1152m)- 백운산(903m)-국망봉(1167m)- 국망봉(1167m)- 청계산(849m)- 운악산(935m) 수원산(711m)- 죽엽산(601m)- 불국산(470m)- 사패산(549m)을 거쳐서 인수봉 못미처 상장봉을 지나 김포 장명산에 이르러 그맥을 다하고 강화도 앞바다에 발을 잠긴다.
주금산은 한북정맥상의 운악산과 수원산(水源山·709.7m) 능선 중간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친 천마지맥상에 있으며 개주산 옆을 지나는 능선이 주금산(813.6m)이 이어지며 주금산에서는 동쪽으로 분기한 축령지맥(祝靈枝脈)은 서리산, 축령산을 거쳐 깃대봉으로 이어지며, 천마지맥은 주금산에서 남쪽으로 철마산(710m)- 천마산(810m)을 이으며 백봉을 지나 갑산-적갑산-예봉산으로 연결되며 한강에 발을 담근다. 천마지맥은 약 50km정도의 산줄기를 말한다.
▲ 내촌면사무소 (사진 왼쪽 예일토건 건물 옆으로 들어간다)ⓒ 2008 한국의산천
주금산(813.6m) 산행은 일반적으로 두곳이 있다. 비금계곡의 시원함과 아름다움으로 인하여 여름이면 많은 인파로 북적거리는 비금계곡을 끼고 임도를 타고 오르는 코스와 내면 면사무소에서 오르는 길이 그것이다. 이번 산행지는 내면에서 오르는 원점회기산행 코스를 택했습니다.
내면코스 산행은 47번국도 내촌면사무소 소재지에서 시작된다. 내면 면사무소 뒤로 길에 늘어선 능선과 그 능선 가운데 우뚝 서있는 암봉이 장독을 뒤집어 엎어놓은듯하다하여 독바위로 불리며 이곳 주민들에게는 독바위산으로 더 알려진 곳이다.
▲ 소형차 주차장ⓒ 2008 한국의산천
내면 면사무소 정문 오른쪽에는 하천이 있고 왼쪽으로 20m 지점에는 1차선 시멘트길 도로가 있으며 이곳 입구에 등산기점 1.5km 라고 적힌 안내판이 서있다. 이곳으로 들어서면 내면초등학교가 나오며 길은 산과 들판의 밭 사이로 굽이 굽이 이어지며 약 10분 후 주금산 산행지 승용차 주차장에 닿는다. 소형차 약 10대 정도 주차 할수있으며 넓은 안내판이 서있다. 이곳에서 정면으로 주금산이 보이며 왼편에는 자연친화형 깨끗한 화장실이 있고 그 옆으로 작은 다리를 건너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 잣나무가 숲을 이룬 임도ⓒ 2008 한국의산천
전형적인 산촌마을로 주변에는 밭으로 가득한 풍경을 보며 약 10분 오르다 보면 동그란 반사경이 서있는 바로 위에 Y 모양의 두 갈레길이 나타난다. 오른쪽 길에는 마을 회관이 서있다 이곳 삼거리에서 왼쪽길로 접어들어 약 200m 를 가면 작은 이정표가 서있으며 임도의 문인듯한 곳을 접어들면 주택 한채가 나오며 그 옆을 지나 잣나무가 빼곡한 숲길로 들어서게 된다. 폭신 폭신한 느김이 드는 기분좋은 산길을 걷다가 임도가 끝나면서 이정표를 만나고 좁은 산길로 가팔라지면 능선으로 올라서게 된다.
▲ 정상이 가까워 질수록 나타나는 암릉지대ⓒ 2008 한국의산천
산능선이에 올라사면 계속해서 완만한 길로 가끔은 바위지대를 지나며 돼지우물을 지나 독바위 못미쳐서 높은 암봉지대를 만난다. 등산금지 팻말이 서있으며 그 바위 하단을 우회하여 길은 계속된다. 이어 독바위 아래 서게되며 머리위로는 매끈한 바위가 펼쳐진다. 이곳에서 바위를 우회하여 독바위 정상으로 오를 수도 있으나 계속해서 오른쪽 길을 따르면 억새가 숲을 이루는 능선에 올라서며 팔각정 휴게소가 나타난다. 팔각정 휴게소 바로 옆에는 봉우리를 꺾아내어 평평하게 만든 헬기장이 나온다. 시야의 가림이 없는 넓은 공터로서 잔디가 심어져 있으며 사방으로 전망이 매우 좋고 휴식장소로도 일품이다. 동쪽으로는 축령분맥을 따라 서리산과 축령산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천마지맥이 이어지며 그 산길따라 철마산과 천마산이 잇대어 있어 고산의 느낌을 볼 수 있는 곳이다.
▲ 독바위를 지나 억새군락지 ⓒ 2008 한국의산천
한북정맥이 운악산을 지나 수원산으로 가지전에 천마지맥을 분가시키는데 남하하는 산줄기중에 첫번째로 높고 이름있는 산봉우리가 주금산이다. 부드러운 산릉과 정상 일대의 멋진 암봉(독바위) 그리고 독바위 주변에는 억새밭이 자리잡고 있어 연중 인기있는 산행지로 꼽힌다. 산세가 부드럽고 비단결 같다고하여 일명 비단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금산 남서쪽 기슭에는 맑은 물이 흐르는 비금계곡이 자리한다. 옛날에 선비들이 산에 놀러왔다가 거문고를 감춰놓았다 해서 비금계곡으로 불린다.
▲ 헬기장에서 독바위를 배경으로 ⓒ 2008 한국의산천
▲ 주금산에는 봄 맞이 하기위해 진달래 가지마다 싹을 틔울 준비가 한창이다.ⓒ 2008 한국의산천
▲ 헬기장에서 ⓒ 2008 한국의산천
막힘이 없는 일망무제의 이곳에서 많은 산꾼들이 휴식을 한다. 이곳에서 다시 북쪽 능선을 따라 올라서면 높은 봉우리에서 독바위로 이어지는 소로길이 나온다. 이 소로길을 따라 가면 약 200m 가면 독바위로 오르는 철사다리가 나오며 독바위 정상에 서게된다.
▲ 헬기장에서 기념촬영ⓒ 2008 한국의산천
▲ 휴식과 간식시간 ⓒ 2008 한국의산천
▲ 헬기장에서 휴식 ⓒ 2008 한국의산천
독바위 전설
내면 능골 동쪽 주금산 주봉 정상에 있는 큰 바위를 독바위라고 부른다. 이 바위의 형상이 먼 곳에서 보며 흡사 독과 같이 생겼기 때문이다.가까이가보면 기이하면서도 웅장하게 생겼지만, 친근감을 주어 무엇인가 의지하고 싶은 심정이 생긴다고 한다. 옛 사람들이 덕의 상징이라 하여 덕암(德岩)이라 불렀다고도 전한다. 독바위 정상에 오르면 포천군, 가평군, 남양주군은 물론, 멀리 서울의 일대가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이 좋은 곳이다.
▲ 독바위로 오르기위해 억새군락지 통과 ⓒ 2008 한국의산천
▲ 독바위로 오르는 계단ⓒ 2008 한국의산천
▲ 멀리 국사봉이 보이는 독바위 정상에서 ⓒ 2008 한국의산천
헬기장에서 소로길을 따라 가면 약 200m 가면 독바위로 오르는 철사다리가 나오며 독바위 정상에 서게된다. 이곳에서의 전망은 일망무제로 막힘이 없다. 먼저 북쪽으로 가야할 주금산 정상이 보이고 구 뒤로 멀리 운악산 줄기가 아련히 보인다. 동쪽으로는 서리산과 축령산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가까이 헬기장에서 이어지는 천마지맥상의 철마산과 천마산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바로 아래 내면소재지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죽엽산과 그 북쪽으로는 국사봉이 눈앞에 보인다.
▲ 동쪽으로 보이는 서리산과 축령산이 있는 축령지맥ⓒ 2008 한국의산천
눈을 어디에 두어도 곳곳에 명산으로 애워 싸여진 주금산, 주금산 주변에는 서울 근교의 명산이 주변을 애워싸고 있다. 우선 북쪽으로는 운악산이 있으며 남동쪽으로는 축령지맥이라 산릉에 서리산과 그 뒤로 축령산이 보인다. 남쪽으로는 천마지맥으로 불리는 철마산과 그 뒤로 천마산이 보이며 축령· 서리산과 철마산 사이에는 물이 많고 계곡이 아름다운 수동관광지가 자리하고 있으며 그 상류에는 주금산에서 내려온 유명한 비금계곡이 자리하고 있다. 주금산 서쪽으로는 죽엽산이 있으며 북서쪽으로는 국사봉이 손에 잡힐듯 자리잡고 있다.
▲ 남쪽으로 보이는 철마산과 천마산이 있는 천마지맥 ⓒ 2008 한국의산천
▲ 독바위에서 내려와 주금산 정상으로 가는 길 ⓒ 2008 한국의산천
이곳에서 독바위로 올라가며 다시 독바위를 내려오면 주금산 정상으로 갈수있다. 군막사가 발아래 있으며 작은 바위 봉우리를 2개 지나면서 하얀 눈이 쌓인 계곡을 잠시 내려섰다가 올라서면 주금산 정상이다. 독바위에서 약 600m 지점이다.
▲ 주금산 정상 ⓒ 2008 한국의산천
독바위를 내려와서 바위 봉우리를 2개 지나면서 하얀 눈이 쌓인 계곡을 잠시 내려섰다가 올라서면 주금산 정상이다. 독바위에서 약 600m 지점이다.
주금산 정상에는 포천시에서 세운 커다란 정상석과 지도안내판 그리고 가평군에서 세운 작은 정상석이 있다. 이곳이 포천시와 가평군의 경계이기에 정상석이 두군데 설치되어 있다. 정상의 주변은 교통호가 파져있으며 주금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잡목으로 인해 조망은 좋지 않다.
▲ 주금상 정상탑에서 바로 내려오는 길 ⓒ 2008 한국의산천
정상에서 이정표를 따라 북쪽 능선을 따라 가다보면 왼쪽으로 소로길 등산로가 나온다. 이길은 베어스 타운으로 바로 내려가는 길이고 조금 더 북쪽으로 가면 능선상에 고개에서 사거리가 나오며 이곳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베어스타운 위쪽 사기막마을 평사교에 이른다.
또한 주금산 정상의 정상석 바로 뒤로 내려서는 길이 있으며 이길은 출발지인 내촌 면사무소로 이어지는 길이다. 원점회기 산행을 하기 위해 이길을 택했다.
▲ 베어스타운으로 내려가는 눈이 쌓인 하산길 ⓒ 2008 한국의산천
이 길은 서서히 북서쪽으로 이어지면서 능선을 따라 내려가다가 계곡으로 이어진다. 북서사면이기에 아직도 등산로에는 얼음과 눈이 쌓여있어 아이젠을 착용했다. 이길로 오르는 이들도 많았지만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은 등산객들은 오름길에도 많이 고생을 하고 있었다. 4월 중순까지는 얼음이 남아있을 듯한 계곡이기에 아이젠 준비는 필수인곳이다.
▲ 4월 중순까지 아이젠은 필수[워킹용 아이젠은 단단히 얼은 청빙(淸氷)에서는 무용지물이므로 우회하여야한다] ⓒ 2008 한국의산천
계곡의 물길에 쌓인 얼음이 보일쯤이면 샘터가 나오며 계곡의 오른쪽을 따라 길은 계속된다. 정상에서 약 1.3km 를 내려오면 베어스 타운으로 가는 길과 물길을 건너 왼쪽으로 가는 갈래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는 베어스타운 스키장이 보이고 음악소리도 잘 들리는 곳이다. 여기서 왼쪽으로 물길을 건너면 길은 왼쪽으로 굽이 돌며 완만한 안부에 이르고 안부에서 왼쪽으로 넓은 평지가 펼쳐진다.
▲ 소형주차장으로 가는 길은 억새가 가득한 걷기 좋은 길이다.ⓒ 2008 한국의산천
이곳에서 왼쪽 들판쪽으로 들어서면 억새가 군락을 이루는 소로길이 나온다. 양쪽으로는 억세군락이 펼쳐진 곳에서 큰 나무도 지나며 길을 따라 내려오면 인도길이 나오고 하얀집이 한채있는 벌판을 지나면 민가가 드문 드문 보이기 시작한다. 왼쪽으로는 멀리 걸어온 주금산 능선이 펼쳐지며 마을 농로길을 따라 내려오면 출발지인 승용차 주차장에 다다른다.
▲ 주차장으로 원점회기 하기 좋은 산행지로 억새밭길을 지나 주차장으로 돌아나온다.ⓒ 2008 한국의산천
▲ 옛스러운 다리에서 봄맞이 사진 한장 ⓒ 2008 한국의산천
주금산은 어느 코스를 택해 산행하든지 총 산행거리 10킬로미터 내외에 4시간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가족산행 대상지로 적합하다.
▲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버들강아지가 봄맞이 준비에 한창입니다.ⓒ 2008 한국의산천
비금계곡은 서울 근교의 대표적인 계곡 관광지이며 주금산 정상에서 바로 베어스타운으로 내려서는 계곡 또한 드넓은 계곡은 아니지만 많은 수량이 있어 하산길에 식사장소나 땀을 씻고 탁족을 즐기기에 좋은 계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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