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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문화문학음악

아 옛날이여

by 한국의산천 2008. 2. 29.

[ 바람의 노래] 아 옛날이여

 

오늘은 2월의 마지막 날

시간 참 시간 빠르다. 하지만 끝은 또 다른 새로운 날의 시작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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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옛날이여

                   - 이선희-

이젠 내곁을 떠나간 아쉬운 그대기에 마음속에 그대를 못잊어 그리워한다
달빛 물든 속삭이는 별빛속에 그이름 안개처럼 밀려와 파도처럼 퍼져간다

아~옛날이여~지난 시절 다시 올 수 없나 그날

(아니야) 이제는 잊어야지 아름다운 사연들을 구름속에 묻으리 모두다 꿈이라고

 

아~ 옛날이여~ 지난 시절 다시 올 수 없나 그날
아~ 옛날이여~ 지난 시절 다시 올 수 없나 그날
아~ 옛날이여~ 지난 시절 다시 올 수 없나 그날 그날이여~  

 

홍성 서산쪽을 답사하다가 오래된 이발소를 발견하였다. 지나간 추억을 돌려주는 그런 이발소.

 

▲ 홍성에서 서산 해미 방향으로 가다보면 연암산이 보인다. ⓒ 2008 한국의산천 

 

▲ 길가에 있는 오래 된 이발소 ⓒ 2008 한국의산천  

▲ 이발소 내부 ⓒ 2008 한국의산천 

주인 할아버지(?)를 만나고 싶었으나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으셨다. 어디에 마실 가셔서 막걸리 한잔 하고 계시는지... 

어린 시절에는 이발 의자 팔걸이에 작은 판자를 걸쳐 놓고 그 위에 앉아서 머리를 깍았다. 남자는 빡빡머리. 여자아이들은 두부 짜르듯 반듯한 단발머리..

▲ 도로가에 한적한 이발관 전경ⓒ 2008 한국의산천 

▲ 이발관 뒤로는 연암산과 삼준산이 연이어져 있다.ⓒ 2008 한국의산천  

80년대초 따스한 봄볕을 맞으며 도봉산 선인봉, 북한산 인수봉에 암벽등반을 하며 오르노라면, 계곡 아래에서 기타소리와 함께 젊은이들의 노래가 들려왔다. 그 당시 이 음악 '아 옛날이여'와 'J에게'가 아주 유행이었다. 

기억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난 지금도 바위를 오르노라면 '아 옛날이여" 노래가 귓전을 때린다. 암벽 등반 코스가 어려울수록 더욱 더...  환청이 들린다.   

▲ 저수지에는 물고기가 봄을 즐기는듯 유유히 헤엄치고 있다.ⓒ 2008 한국의산천 

 

▲ 얼음이 녹아 봄은 이제 가까이 온듯한 느낌 ⓒ 2008 한국의산천  

 

▲ 저수지 위로 멀리 철새가 날고 있다. ⓒ 2008 한국의산천 

 

강변가요제 (MBC 주최)

강변가요제가 1979년 경기도 가평군 청평유원지에서 처음 개최되며 많은 신인 가수들이 탄생하였다. 개최장소는 청평에서 시작해서 가평, 춘천으로 북한강 줄기를 따라 북상하였으며 홍삼트리오는 '기도'를 불러 제 1회 대상을 수상하였고 5회때에는 이선희가 'J에게'를 불러 대상을 수상하였다.이 가요제 출신 연예인으로는 주현미(1981년 장려상), 박미경(민들레 홀씨되어)1985년 장려상, 이상우(1988년 금상) 등의 가수를 비롯해 영화배우 한석규가 있다. 

 

가수 이선희

1984년7월 29일 MBC 강변가요제 'J에게'로 데뷔

1985년 4월 8일 '아 옛날이여' 가요부분 통합1위 

1984 ~ 1990년 6년 연속 MBC 10대 가수상 수상

1984 ~ 1990년 6년 연속 KBS 가요대상 수상

 

그 당시만해도 나 역시 푸른 청춘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