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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불곡산 정상에서

by 한국의산천 2007. 10. 3.

불곡산 정상에서 찍힌 내 모습

답사 촬영. 2007. 10. 3일(수요일 개천절. 날씨 비). [ 한국의산천 

 

오늘은

서기전 2333년(戊辰年) 10월 3일 국조단군이 최초의 민족국가인 단군조선을 건국하였음을 기념하는 날 제4340주년 개천절.

 

개천절 아침 새벽 4시에 눈을 뜨고, 출근 전에 강화도 마니산을 갈까하다가 참성단의 행사로 인하여 복잡할것 같아 불곡산의 전체 산행기를 이어 만들기 위해 양주의 불곡산으로 길을 떠났다. 

 

출근은 해야하고 산은 올라야 하니 잠을 줄이는 수밖에.... 

집에서 서울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불국산 백화암 입구에 도착하니 약 40km. 소요시간 50분.(아침 6시 20분)   

 

 ▲ 불국산 등산 출발지 백화암 입구 ⓒ 2007 한국의산천

 

2007년 10월 3일 개천절.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평양의 백화원 초대소 (화단에 100여 종의 꽃이 피어있다고 해서 백화원이라고 함)에서 묵었다.

나는 아침 4시에 일어나 양주 불국산의 백화암을 통해 불국산에 올랐다.

 

 ▲ 불국산 백화사 입구 입석 ⓒ 2007 한국의산천  

 

 ▲ 불곡산 정상으로 오르는 슬랩 ⓒ 2007 한국의산천

 

 ▲ 불국산 정상 상봉 오르는 슬랩 ⓒ 2007 한국의산천

 

  ▲ 불국산 정상 상봉 오르는 슬랩 ⓒ 2007 한국의산천

 

 ▲ 불국산 정상 상봉 ⓒ 2007 한국의산천

 

가을 바람 - 이해인 -
 

숲과 바다를 흔들다가 이제는 내 안에 들어와 나를 깨우는 바람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를 키워놓고
햇빛과 손잡는 눈부신 바람이 있어 가을을 사네

바람이 싣고 오는 쓸쓸함으로 나를 길들이면
가까운 이들과의 눈물겨운 이별도 견뎌낼 수 있으리

세상에서 할 수 있는 사랑과 기도의 아름다운 말
향기로운 모든 말 깊이 접어두고
침묵으로 침묵으로 나를 내려가게 하는 가을 바람이여
하늘 길에 떠가는 한 조각 구름처럼
아무 매인 곳 없이 내가 님을 뵈옵도록
끝까지 나를 밀어내는 바람이 있어
나는 홀로 가도 외롭지 않네

 

 ▲ 불국산 정상 상봉 ⓒ 2007 한국의산천

 

적막한 나무

                  -朴木月-

 

人間은 무엇에나

마음을 붙일 도리밖에 없다.

아침에 마시는 커피에서나

갓파낸 커피빛 흙에서나

 

누구에게나

가을 하늘은 깊고

벼갯머리에서우는

귀뚜라미는 처량하다.

 

서늘한 접시의 찬 밥덩이로

굶주림은 면할 수 있겠지만

내면의 갈증은 풀 수 없다.

 

가을로 접어든 아침나절

十月의 나무는 고요하고

그 가지 사이로

먼 산은 선명하다.

 

마음 붙일 길 없는 오늘을

인간은 무엇에나

마음을 붙일 도리 밖에 없다.

태우는 한가치의 담배에서나

허잘것 없는 詩에서나.

 

 ▲ 불국산 정상 상봉 ⓒ 2007 한국의산천

 

카메라를 애지중지하면 멋진 풍경을 놓칠 수 있다.

카메라는 귀중품이 아니라 소모품이기에 내리는 비에 내 몸과 카메라는 비를 맞는다.

가슴에 카메라를 차고 등산을 하기에 바위에서는 많이 부딪히고 긁힌다.  주인 잘못 만나 고생이 많은 카메라.

많은 생채기가 있는 카메라지만 손에 잘 맞아 사용하기 편하다.  

 

 ▲ 불국산 정상 상봉 ⓒ 2007 한국의산천

 

 ▲ 불국산 정상 상봉 ⓒ 2007 한국의산천

 

 ▲ 불국산 정상 상봉 ⓒ 2007 한국의산천

 

 ▲ 불국산 정상 상봉 ⓒ 2007 한국의산천

 흐린 날씨에 조망이 않좋았는데 설상가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지난 주에도 비가 내렸는데....

 

 ▲ 불국산 정상 상봉에서 ⓒ 2007 한국의산천

 

바람이 분다

산위로 불어오는 시월의 바람은 아름답다.

시월의 바람은 단풍바람이다.

울긋 불긋한 바람이 분다.

 

시월의 바람은 소슬바람이다

텅빈 가슴을 휭하니 지나가는 쓸쓸한 바람이다.

시월의 바람은 바람이다. 그냥 바람이다.

그대 이름은 바람 바람 바람..... -한국의산천-

 

  

 ▲ 바람불고 비 뿌리는 불국산 정상 상봉에서  ⓒ 2007 한국의산천 

 

루믹스 LC1.

디지탈 카메라 초창기 제품인데 렌즈 구경이 크고 밝은 렌즈이다.  이 카메라의 편리성으로 인하여 필름카메라는 집에서 편안히 쉬고 있다.

 

 

 ▲ 불국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보이는 임꺽정봉 ⓒ 2007 한국의산천

 

 ▲ 불국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보이는 임꺽정봉 ⓒ 2007 한국의산천

 

 ▲ 불국산 정상에서 동생 ⓒ 2007 한국의산천

 

 ▲ 불국산 정상 상봉 ⓒ 2007 한국의산천

 

 ▲ 불국산 정상에서 내려와 임꺽정봉으로 이동 중 돌아 본 상봉 ⓒ 2007 한국의산천 

 

 ▲ 불국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보이는 감악산과 주변능선 ⓒ 2007 한국의산천

 

 

 ▲ 불국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보이는 감악산과 주변능선 ⓒ 2007 한국의산천

 

 ▲ 개천절, 비가 촉촉히 내리는 길을 따라 주차장,출발점으로 원점회기 이동 중. ⓒ 2007 한국의산천 

 

  

▲ 백화암에서 올라 불국산을 오르고 기암괴석 능선을 따라 내려 온 후 원점회기 ⓒ 2007 한국의산천 

 

 ▲ 단풍 ⓒ 2007 한국의산천

가을 산에 올라서면 바람이 불어온다. 아름다운 단풍바람이 불어온다.

 

 

▲ 비에 젖은 스틱 말리기 ⓒ 2007 한국의산천

 

스틱 관리

비에 젖은 스틱은 집에 돌아와 3등분 분해 한 후 신문지를 얇게 돌돌말아서 파이프 안쪽의 습기를 제거하고, 스프링 부분을 닦고, 겉은 잘 닦아 말린 후 다시 조립해야 다음 산행 때 스틱 작동이 부드럽다. ※ 기름칠 하는것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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