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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불곡산 산행기 1

by 한국의산천 2007. 10. 3.

불국산(불곡산) 산행기 1

답사 촬영. 2007. 10. 3일(수요일 개천절 날씨 비). [ 한국의산천 ] 

 

개천절

단군왕검은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한다 (弘益人間)는 이념으로 조선을 세우셨다.

산을 오르며 홍익인간이라는 건국이념을 다시금 새겨 보았다.

 

양주의 진산 불국산(불곡산 470m)은 나지막한 산이지만 얕볼 산은 아니다.  아쉽다면 코스가 짧다는 것이다.

 

 ▲ 불국산 지도 ⓒ 2007 한국의산천

기암이 있는 능선은 임꺽정봉에서 상투봉 방향으로 약 100m 정도 내려 온 후 밧줄이 있는 곳에서 남쪽으로 벋어내린 능선을 따르면 된다.

 

우락부락하며 털복숭이 얼굴울 가진 임꺽정의 이야기가 가득한 불국산

 

산행코스  (소요시간 3시간 30분)

백화암(백화사) ~ 불국산(불곡산 상투봉 470m) ~ 상투봉(440m) ~  임꺽정봉(450m) ~ 기암괴석 릿지 ~ 유양공단 

 

 ▲ 왼쪽 능선과 산은 임꺽정봉, 오른쪽산과 능선은 불국산 상봉  ⓒ 2007 한국의산천  

 

곡산으로도 불리는 불국산은 해발 470m로 그리 높지 않지만 '대동여지도'에 양주의 진산으로 나와 있다.

양주군 양주읍 유양리와 산북리의 경계에 솟아있으며 산의 규모는  작으나 기암들로 이어진 오밀조밀한 산세를 자랑한다.

인근의 도봉산, 북한산에 밀려  빛을 못보고 있으나 교통이 편리한데다 봄철이면 진달래가 만발하는 산이다.

최근 주말에는 많은 등산 인파로 인하여 곳곳에서 정체 현상이 일어나는 곳이다.


특히 유양리에는 옛 양주군 관아지를 비롯해 문화유적들도 산재, 자녀교육을  겸한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또한 산 중턱에는 신라 때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백화암이 있다. 백화암 밑에 있는 약수터는 가뭄에도 물이 줄지 않고 혹한에도 얼지 않는다고 전한다. 백화암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은 험한 편이다.
정상의 암벽지대는 겨울철 눈이 내리면 위험한 코스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여 양주군과 의정부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서울 근교에 소재한 산악회에서 시산제를 많이 지내는 곳이기도 하다.

 

 

 ▲ 불국산 백화사 입구에 있는 표석  ⓒ 2007 한국의산천 

서울과 원산을 잇는 추가령 지구대의 남부에 위치한 양주에는 천보산, 왕방산이 주축을 이루며 마차산,감악산이 솟아있는데 주산은 옛이름이 불곡산(佛谷山)인 불국산이다. 

 

 ▲ 불국산 입구에 있는 백화사 현판 ⓒ 2007 한국의산천 

 

 ▲ 불국산 백화산 입구  ⓒ 2007 한국의산천 

국도변 입구에서 부터 백화암까지 흙길이 아닌 아스팔트 경사길로 숨가쁜 아르바이트(노동)를 열심히 해야한다. 

백화사를 지나야 비로서 산길이 나타난다. (백화암을 거치지 않고 오른쪽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이용해도 좋음)

 

 

▲ 임꺽정 생가 보존비 ⓒ 2007 한국의산천

 

임꺽정  林-  ( ? ~ 1562 )  
조선 중기 황해도 함경도 등지에서 활동하던 도둑으로 천민인 백정 출신이며 곡식을 백성들에게 나누어줘 의적이라고 불렸다. 
 
조선 중기 양주(楊州)의 백정(白丁) 출신으로 일명 임거정(林巨正) 또는  임거질정(林巨叱正)이라고도 한다. 처음에는 자신의 신분에 대한 불만을 품고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도둑질을 일삼았다.

이후 명종 대의 정치 혼란과 계속된 흉년으로 관리의 부패가 심해져 민심이 흉흉해지자 불평분자들을 규합, 황해도와 경기도 일대에서 관아를 습격하고 창고를 털어 곡식을 빈민에게 나누어 주는 등 의적 행각을 벌였다. 이들의 행각에 백성들이 호응하면서 관군의 토벌이 있을 경우 미리 정보를 알려주어 자신들의 근거지를 확보할 수 있었다.

 

1559년(명종 14)에는 개성(開城)까지 쳐들어가 도둑질을 하자 포도관(捕盜官) 이억근(李億根)이 군사를 거느리고 그의 소굴을 소탕하러 갔다가 오히려 살해되기도 하였다. 이듬해 8월에는 일당이 서울까지 출몰하였다가 장통방(長通坊, 지금의 종로 2가 부근)에서 아내와 부하들이 체포되었고, 12월에 서울 전옥서에 갇힌 아내와 부하들을 구출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던 중 숭례문 밖에서 참모 서림(徐林)이 체포되었고, 이어 황해도에서 형 가도치(加都致)가 순경사 이사증(李思曾)에게 체포되면서 세력이 크게 위축되었다.

 

1561년에는 임꺽정 일당을 잡기 위해 경기도 · 강원도 · 평안도 · 함경도 · 황해도의 군졸들이 대거 동원되어 소탕작전을 펼쳤다. 이들이 약간이라도 의심가는 사람이면 모두 잡아 가두어 심문을 벌이면서 민심이 흉흉해지고 원망의 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정부에서는 평안도와 황해도의 감사와 병사에게 도적 체포를 일임하고 다른 군사들은 돌아가도록 조치하였다. 1562년 정월에는 토포사(討捕使) 남치근(南致勤)이 구월산으로 도망간 임꺽정을 추격하여 체포하였고, 서울로 압송되어 사형당하였다.

성호 이익(李瀷)이 자신의 저서인 '성호사설'에서 조선의 3대 도둑으로 홍길동과 임꺽정 그리고 장길산을 꼽을 정도로 조선시대 대표적인 도둑이다. 그를 의적으로 평가하면서 소설책과 영화 등이 등장하기도 하였다.   

파주 감악산에는 임꺽정 굴이라고 불리는 동굴이 있다.

 

 ▲ 백화암 대웅전 ⓒ 2007 한국의산천

 

백화암 (白華庵)

경기도 양주시 유양동 불곡산(佛谷山)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이다. 898년(신라 효공왕 2) 도선(道詵)이 창건하여 불곡사(佛谷寺)라 불렀다. 1592년(조선 선조 25)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것을 1598년 광종(廣宗)이 중건하고, 1868년(고종 5) 축성루(祝聖樓)를 세웠으며, 1923년 주지 월하(月河)가 중창하였다.

1950년 6·25전쟁 때 건물이 모두 불에 타 없어진 것을 1956년 성봉(性峰)이 복원하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 1968년 비구니 무상(無常)이 대웅전을 중건하고 요사채를 창건하였으며, 1985년에는 한암(閑庵)이 대웅전과 산신각을 중수하여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과 산신각, 요사채 2동, 속청(俗廳)이 있다. 대웅전 안에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관세음보살상과 대세지보살상이 좌우에 협시하여 삼존불을 이루고, 불상 뒤에는 후불탱화와 신중탱화·지장탱화가 모셔져 있다. 그밖에 유물로는 신라 말이나 고려 초의 것으로 추정되는 석조연화사각대좌가 있다.

대웅전 바로 앞에는 수령 300년 이상의 느티나무가 서 있으며, 절 바로 아래에 있는 약수는 가뭄에도 물이 줄지 않고 한겨울에도 얼지 않는다고 한다. 

 

▲ 백화암 삼존마애불상 ⓒ 2007 한국의산천

 

백화암에서 약 300m 정도 북동쪽으로 올라가면 근래 새로 만든 삼존마애불상이 나온다. ( 등산로와 연결되지 않습니다. 다시 내려와야 합니다) 

 

 ▲ 입구에서 떨어진 밤 주울 때가 좋았지 ⓒ 2007 한국의산천

 

 ▲ 가을비는 내리고 ⓒ 2007 한국의산천 

렌즈에 빗방울이 들이쳐 하얀 눈송이처럼 보인다.

 

▲ 능선으로 올라 가는 길 ⓒ 2007 한국의산천   

렌즈에 빗방물이 떨어져 번지고 굴절 현상이 일어난다. 카메라가 주인 잘못 만나 고생 많이한다.

 

  ▲ 불국산 상봉 가까이에 있는 철계단ⓒ 2007 한국의산천  

 

 ▲ 불국산 상봉으로 오르는 슬랩 ⓒ 2007 한국의산천  

 

 ▲ 불국산 정상으로 오르는 슬랩 ⓒ 2007 한국의산천 

 

 ▲ 슬랩 오르는 도중에 서있는 바다표범(?) 바위 ⓒ 2007 한국의산천 

 

 ▲ 상봉 오르는 밧줄 ⓒ 2007 한국의산천 

 

 ▲ 불국산 정상 상봉에서 ⓒ 2007 한국의산천  

 

이색의 詩에 "깍아지른 듯한 세 영이 푸른 하늘에 꽂힌 듯한데 가파른 길이 얼어붙어 말이 못가네" 라고 노래 하였던 양주의 고구려 때 이름은 매성군(買省郡)이다. 

조선 태조 3년에 도읍을 한양부로 옮긴 뒤 양주지사로 하였다가 오늘에 이른 양주는 현재 4 군데로 갈라졌다. 양주의 중앙에 있던 의정부읍이 의정부시로, 의정부시 동남쪽 땅은 남양주군으로 나뉘었고 1980년에는 동두천이, 1981년에는 남양주가 시로 승격 되었다.   

 

 ▲ 불국산 정상 상봉에서 ⓒ 2007 한국의산천 

 

양주의 고구려때 이름은 매성군(買省郡)

양주는 고려 충렬왕때 한양부로 불렀을 만큼 서울과 가깝다. 양주목이었던 이곳은 현재 구리시,양주군과 남양주시로 나뉘었다.

 

 ▲ 불국산 정상 상봉에서 ⓒ 2007 한국의산천 

 

 ▲ 불국산 정상 상봉 가야 할 임꺽정봉 ⓒ 2007 한국의산천 

 

바람이 분다

산위로 불어오는 시월의 바람은 아름답다.

시월의 바람은 단풍바람이다.

울긋 불긋한 바람이 분다.

 

시월의 바람은 소슬바람이다

텅빈 가슴을 휭하니 지나가는 쓸쓸한 바람이다.

시월의 바람은 바람이다. 그냥 바람이다.

그대 이름은 바람 바람 바람..... -한국의산천-

 

 ▲ 불국산 전망대에서 ⓒ 2007 한국의산천 

 

아래편에 계속해서 불국산 상투봉~임꺽정봉~기암괴석 능선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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