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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시 억새3

백운산 임도 라이딩 인천 영종도 백운산 임도 라이딩 하늘색 고운 토요일 [2021 10 23 토요일] 오늘 바로 지금이 내 생애의 가장 젊은 날이다. 맑고 신선한 숲 향기를 마음껏 호흡하며 백운산 임도 이곳저곳 열심히 달렸다. 가을 억새 - 정 일 근 때로는 이별하면서 살고 싶은 것이다 가스등이 켜진 추억의 플랫폼에서 마지막 상행선 열차로 그대를 떠나보내며 눈물에 젖은 손수건을 흔들거나 어둠이 묻어나는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터벅터벅 긴 골목길 돌아가는 그대의 뒷모습을 다시 보고 싶은 것이다 사랑 없는 시대의 이별이란 코끝이 찡해오는 작별의 악수도 없이 작별의 축축한 별사도 없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총총총 제 갈 길로 바쁘게 돌아서는 사람들 사랑 없는 수많은 만남과 이별 속에서 이제 누가 이별을 위해 눈물 흘려주겠는가 하산길.. 2021. 10. 23.
백두대간 라이딩 단독종주 마지막편 장계 무룡고개 복성이재 여원재 정령치 성삼재 구례 전편에 이어 백두대간 라이딩 1400km 단독종주 마지막 3편 : 장계~ 무룡고개 ~ 복성이재 ~ 여원재 ~ 정령치 ~ 성삼재 ~ 구례 ~ 인천 귀가 백두대간 1,400km 14일간의 기록 마지막회 강원도 고성군 진부령에서 강 한번 건너지 않고 산마루길 54개의 고개와 령을 넘어 이곳까지 왔다. 나는 그것을 백/ 두/ 대/ 간 /이라 쓰고 '열정'이라고 읽는다. ▲ 성삼재1,090m 전망대에서 ⓒ 2015 한국의산천 자전거를 타는 동호인들의 로망이자 "위대한 도전"이라 일컷는 '백두대간 라이딩 1400km'를 꿈꿔온지 얼마만에 이룬 꿈인가?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고 했다. 단독종주 마침내 굽이치는 백두대간 고개 넘어 1,400km를 달려 그 꿈을 이루고 성삼재에 서다 성.. 2015. 10. 11.
누구든 떠나갈 때는 누구든 떠나갈 때는 [ 2014 · 11· 20 · 맑음] 11월 하순 이제 가을은 저만치 물러 앉았다 그렇게 황홀하게 붉게 물들었던 나뭇잎도 다 떨치고 석양의 장려한 노을과 함께 서서히 가을이 지고있다. 가을이... ▲ 아! 저빛 눈부셔 / 지는 해 노을 속에 잊을 수 없는 것들을 잊으며 가자 ⓒ 2014 .. 2014.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