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2 교묘한 기억보다 서투른 서투른 필기가 낫다 조선왕실의 취향 "교묘한 기억보다 서투른 서투른 필기가 낫다" 입력 2020.08.08 04:30 '벽보왕' 성종과 '메모왕' 세조 편집자주 여러분처럼 조선의 왕이나 왕비도 각자 취향이 있었고 거기에 마음을 쏟았습니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사들이 그간 쉽게 접하지 못했던 왕실 인물들의 취미와 관심거리, 이를 둘러싼 역사적 비화를 에 격주로 토요일에 소개합니다. 백성들 생업의 고단함을 노래한 ‘시경’ 칠월시를 새긴 각석. “구월에는 채마밭을 쌓고 시월에는 곡식을 거둬들이네” 같은 월령가의 형태로 되어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제공 ‘좌우명(座右銘)’이라는 말이 있으니, 바로 늘 지내는 자리 곁에 새겨 둔다는 말이다. 삶의 신조로 삼고 싶은 유명한 경구들을 좌우명으로 고르는 경우가 많다. 조선 국왕들에게.. 2020. 8. 8. 흔적을 남기시요 어명이요 흔적을 남기시요 [2008. 2. 22 금요일 한국의산천 ] 선조들은 도성을 쌓거나 개축시에 그 내용을 돌에 새겨 그 흔적을 남겼다. 돌에 새긴 조상들의 그 꼼꼼하고 확실한 각자(刻字)를 보며 나는 또 다른 생각을 떠올렸다. 용서(容恕)는 모래에 새기고, 은혜(恩惠)는 돌에 새겨라. 기억을 떠올려 기록.. 2008. 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