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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단풍이 좋은 산사 소개

by 한국의산천 2006. 10. 20.

단풍이 좋은 산사   

 

▲ 공주 마곡사 ⓒ2006 한국의산천     



오대산 서대암

능선을 굽어보는 오대산 중턱에 낡은 너와집 암자(작은 사진)한 채가 서 있다. 가지런히 쌓인 장작 더미에서 스님 성품이 읽힌다. 고요한 암자 앞뜰. 잘 익은 호박 몇 개가 가을 햇볕 속에 좌선 중인데 다람쥐들만 분주하다.

월정사를 지나쳐 상원사 주차장에 닿은 것만으로 단풍맞이는 이미 충분히 즐긴 셈이었다. 아름드리 전나무 숲길을 지나친 이후 줄곧 오대산 계곡의 단풍에 감탄을 여러 차례 토해냈으니. 그래도 상원사 인근에 정말로 멋진 암자가 있다는 이야기를 이미 들은 터였다. 일명 서대암(西臺庵).

신라시대 자장율사는 당(唐) 유학 뒤 이 산에다 오대산(五臺山)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산자락에서 제법 평평하면서도 주변이 내려다 보이는 몇 곳을 골라 암자를 앉혔다. 동대.서대.남대.북대.중대 이렇게 다섯 곳의 암자가 그들이다.

현재 서대를 제외한 나머지 암자들은 이정표가 잘 나 있다. 반면 서대암 길목은 찾기가 쉽지 않다. 상원사 본찰 앞을 지나쳐 비로봉을 향하는 오르막길. 그 길 왼쪽 옆으로 희미한 흔적의 샛길이 남아 있다. 길은 한 사람만 지날 수 있을 만큼 비좁다. 서대암에 기거하는 스님, 그리고 암자를 찾는 몇몇 신도의 발길만으로 명맥이 유지되고 있는 듯하다.

 

조릿대 군락을 잠시 지나치자 숲은 층층나무.단풍나무.복자기 등의 활엽수 단풍으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길 위로는 낙엽도 제법 쌓였다.

'사박 사박'하는 사람 발자국 소리 중간에 '사사삭 사사삭'하는 소리가 끼어들다가 두 소리가 함께 멎는다. 사람과 다람쥐가 서로의 소리에 놀란 것인가. 어느덧 '짹 짹 짹 짹'하며 들려오는 박새 소리. 새는 나무껍질 속에다 겨울 날 먹이를 감추느라 한창 바쁠 것이다.

다소 가파른 경사를 지나치니 까치박달나무의 낙엽이 눈에 띈다. 대롱처럼 돌돌 말리는 까치박달나무의 낙엽은 날이 더 추워지면 벌레들이 한기를 피해 동면하는 안식처가 된다. 까치박달나무가 있다면 숲 치고는 고령에 속한다는 극상림이다. 오솔길 옆으로 고사목이 몇 그루 쓰러져 있고, 벌레가 송송 구멍을 뚫은 거죽 위에는 푸른 이끼가 그득히 끼었다.



가을 햇살이 비스듬히 비치는 단풍 숲. 바람이 불자 단풍끼리 서로 스치는 소리, 낙엽이 다른 나무의 단풍 위에 내려 앉는 소리, 낙엽이 낙엽 위를 뒹구는 소리가 겹쳐진다.

샛길로 접어든 뒤 40분. 오르막이 경사가 완만한 평지로 뒤바뀐다. 서대(西臺)에 당도한 듯.
오솔길 옆으로 우통수(于筒水)의 위치를 알리는 표석이 나타난다. 속리산 삼파수, 충주 달천과 함께 조선시대 3대 명수로 전해졌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80년대 강원도 태백시 검룡소가 나타나기 전까지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던 곳이다. 어떻게 새 발원지를 찾아냈을까.
우통수에서 시작된 오대천과 검룡소에서 발원한 창죽천이 정선에서 만나는데 합수 지점에서 발원지까지의 길이를 인공위성 사진에서 재 보니 검룡소 쪽이 30여㎞ 더 길더라는 것이다.

우통수 위를 덮은 나무 뚜껑을 열어 물맛을 보고 있자니, 굴참나무로 지붕과 벽을 쌓은 너와집 한 채가 눈에 든다. 새로 치장한 듯한 앞면을 빼놓고는 수십 년은 족히 됐음 직하다. 앞면의 서대 염불암(西臺念佛庵)이라는 현판만 없다면 영락없이 화전민의 집으로 여길 법하다.

옛 문헌에는 이곳에 '수정암'이라는 암자가 있었다 하고,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에서 펴낸 산행 지도에도 현재까지 수정암으로 표시돼 있으니 암자의 이름이 바뀐 것은 그리 오랜 일이 아닌 듯하다.

 

스님 한 분이 수행 중이라는 암자는 안팎이 정갈하기 그지없다. 암자 정면의 아기자기한 채소밭은 스님의 손이 많이 닿은 듯 잡초를 보기 어렵고 이랑도 정연하다. 밭에는 방울토마토와 고추.가지.상추.배추.무 등이 싱그럽게 자라고 있다. 호박은 스님이 수시로 뒤집어준 듯 뒹굴다 멈춘 모습으로 능선을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암자 정면에 기대어 서 있는 나무 의자 하나. 이곳 스님이 나무를 깎고 다듬어 만든 듯하다. 이 의자에 앉으면 누구나 면벽(面壁), 아니 면산(面山) 참선에 들게 될 듯 싶다.

"부시럭 부시럭."

다람쥐 기척이라 하기엔 제법 소란스러운 소리가 나기에 채소밭 아래 산비알을 내려다 보니 족제비 한 마리가 나무 주위를 어슬렁거린다. 나뭇가지 위에는 겁을 잔뜩 집어먹은 듯한 다람쥐 한 마리가 오르지도 내려가지도 못한 채 꼼짝 않고 있다. 자연은 지공무사(至公無私)한 것인데 스님이 이 광경을 본다면 어찌 할까.

푹 익어 곧 땅에 떨어질 것 같은 토마토가 눈에 들어온다. 하나를 슬쩍 따 입에 넣는다. 그리고 또 능선 저편 단풍에 정신을 놓는다. 한참 뒤 다시 돌아보니 다람쥐도 족제비도 흔적을 감춰 버렸다.

스님은 언제 돌아오실까. 여염(麗艶)한 단풍잎은 계속 떨어질 텐데.


◆ 찾아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진부 나들목을 나와 6번 국도를 타고 오대산 방향으로 진행. 오대산호텔 지나 병안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오대산 국립공원 월정 매표소.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는 자동차로 통행 가능. 상원사 주차장에 주차한 뒤 상원사 본찰 앞을 지나 500m 가서 시멘트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쪽 오솔길로 가면 우통수 방향임. 상원사 033-332-6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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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동두천시 소요산 자재암
일주문까지 1㎞ 알록달록

동두천 소요산 입구 주차장으로 들어서자마자 별천지가 펼쳐진다. 일주문에 이르는 1km 남짓한 길가엔 커다란 단풍나무들이 새빨갛게 물들어 있다. 예쁜 폭포와 계곡이 귀를 졸졸 씻어준다. 일주문을 지나 자재암에서 목을 축인다. 원효폭포와 절벽 사이로 붉게 물든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일주문과 자재암 주변은 커다란 단풍나무가 많아 단풍비를 맞을 수 있을 정도다. 소요산은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져 있다. 봉우리와 능선을 따라 한 바퀴 돌 만하다. 시간이 여의치 않으면 일주문을 지나 공주봉부터 오른다. 공주봉 오르는 길에 소요산 전체 붉은 단풍을 한눈에 볼 수 있다. 031-860-2065.

 

▶가는 길
동부간선도로를 따라가다 의정부 방면 3번 국도를 탄다. 동두천시를 지나 소요산 방면으로 5.7km 정도 달리다 보면 우측에 소요산 입구 주차장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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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산  

 


▲ 수종사 일주문 ⓒ2006 한국의산천     


남양주시 운길산 수종사
진입로부터 2㎞ 주홍빛 터널 

 

남한강과 북한강이 몸을 섞어 한 줄기를 이루는 양수리. 양수리를 감싸 안은 운길산 속 수종사는 숨은 보석 같다. 진입로로 들어서면 2km에 이르는 주홍빛 단풍터널이 이어진다. 여길 지나 주차장에서 돌계단을 오르면 바로 수종사다. 수종사 앞마당에 서면 확 트인 전망이 나타난다. 절집은 작지만, 절이 품은 단풍 세상은 한없이 넓다. 시선을 멀리 던지면 높고 낮은 산들이 붉은 몸빛으로 다가서고, 시선을 당기면 한강에 합류하기 직전 북한강의 장관이 펼쳐진다. 절 마당 옆 삼정헌에 들러 녹차 한잔. 녹차값은 따로 받지 않는다. 031-576-1792.

 

▲ 수종사 삼정헌 ⓒ2006 한국의산천     
 

▶가는 길
팔당대교 지나 6번 국도를 타고 양평 방향으로 간다. 양수대교 앞에서 서울종합촬영소 방향으로 가다 조안우체국 왼쪽 아스팔트길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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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길산

 

 

동해시 무릉계곡 삼화사 관음암
으뜸 계곡에 늦단풍 절경

동해시 무릉계곡은 계곡 중 으뜸으로 손꼽힐 만큼 경관이 수려하다. 계곡을 따라 붉은 빛깔 선명한 늦단풍이 층층이 물들어간다. 호젓한 단풍 산행을 즐기고 싶다면 삼화사에서 뒤편 오솔길을 따라 관음암까지 가는 길이 좋다. 삼화사는 무릉계곡 초입의 작은 절. 관음암 주변으로는 바위와 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신선이 된 기분으로 안락하게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관음암을 거쳐 하늘문에 이르는 길까지는 무릉계곡의 단풍을 한눈에 내려다보면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햇살 좋은 오후엔 삼화사 아래쪽 무릉반석에 누워 가을 햇살을 벗 삼아 휴식을 취해보는 것도 좋다. 033-530-2471.

▶가는 길
동해고속도로 종점으로 나와 7번 국도를 타고 동해시를 우회한 다음 42번 국도를 타고 2km쯤 가면 무릉계곡 삼거리. 좌회전해 5km쯤 들어가면 무릉계곡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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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옥산 두타산

 

 

봉화군 청량사
"숨겨놓고 보고 싶다" 퇴계도 감탄

매년 단풍철마다 산사음악회를 열어 인파로 북적대곤 했던 청량사. 올해는 사찰 사정으로 음악회를 열지 않아 훨씬 호젓하게 단풍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경북 봉화군 명호면과 안동시 도산면에 걸친 청량산은 12개의 바위 봉우리로 이루어진 돌산. 멀리서 보면 쉬 오르지 못할 것만 같다. 하지만 40분 정도만 오르면 차곡차곡 쌓아놓은 시루떡처럼 켜켜이 펼쳐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청량사 내에서도 단풍 조망이 가장 아름다운 곳은 응진전. 퇴계 이황도 숨겨놓고 싶다 했던 청량산은 산도 사람도 붉게 물들이는 마력이 있다. 054-672-1446.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영주 나들목에서 빠진다. 영주시내를 지나 36번 국도를 달리면 봉화읍. 봉화읍에서 울진 방면으로 달리다 청량산 이정표 따라 918번 지방도로를 타면 청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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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

 

 

무주군 적상산 안국사
여인네가 붉은 치마 두른 듯

가을이면 여인네가 붉은 치마를 두른 듯 단풍이 아름다운 전북 무주 적상산. 여기서도 가장 전망 좋은 곳이 안국사다. 안국사가 있는 9부 능선까지 차를 타고 오를 수 있어 가족 단위 단풍 여행지로 안성맞춤. 산 정상에 오르면 덕유산 향적봉이 아늑하게 보이고 불 붙은 듯 활활 타오르는 산맥 물결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절 앞마당에 서면 덕유산 향적봉, 칠연봉과 거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절을 감싼 모습이 보인다. 사찰 앞에서 등산로 왼편으로 뻗은 오솔길을 따라 20여분 정도 걸으면 향로봉에 닿는다. 각종 활엽수와 단풍이 어우러진 오솔길은 사색에 잠기기에 좋다. 063-322-6162.

▶가는 길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무주 나들목으로 나와 19번 국도를 타고 무주읍을 지나 727번 지방도로로 빠져 북창리를 지나면 적상산 매표소. 매표소에서 안국사까지는 자동차 진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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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상산


ⓒ2006 한국의산천     


부안군 변산 개암사
변산반도 동쪽 끝 숨은 보석 

 

서해안의 명승지로 손꼽는 변산반도 동쪽 끝에 자리한 개암사. 바로 옆 내소사의 아름다움에 밀려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천년고찰로 일주문에서 개암사를 잇는 길목 양편에 시원하게 늘어선 단풍나무 숲이 매우 아름답다. 500m 정도 거리지만 짧고 선명한 단풍색이 인상적이다.
자가용을 타고 가지 않는다면 개암제에서부터 걷는 것이 좋다. 푸른 개암제에 방점처럼 찍힌 붉은 단풍나무와 전나무의 행렬이 곱다. 또한 개암사 대웅전 처마 위로 보이는 울금바위의 웅장한 자태가, 붉고 노란 단풍과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 063-583-3871.


 

▲ 능가산 개암사 일주문 ⓒ2006 한국의산천     


▲ 능가산 울금바위 ⓒ2006 한국의산천     


 
ⓒ2006 한국의산천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줄포 나들목으로 나와 좌회전하면 줄포읍. 보안 삼거리에서 30번 국도로 우회전. 30번 국도를 타고 가다 석포 삼거리에서 변산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개암사 이정표.




변산 상세보기
클릭 ■☞ 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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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한국의산천     


나그네는 그저 못다이룬 사랑의 기억만 가지고 가라

안성 칠현산 칠장사 

 

 

칠현산 칠장사 [ 한국의산천]

제글 신문기사  

고찰 칠현사가 자리한 바로 뒷산은 칠장산(七長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에는 칠장산과 칠현산등 각각의 산명이 표시되어있으나 옛 기록에는 이 일대의 산을 다른 명칭없이 모두 칠현산으로 불렀다.

속리산에서 부터 벋어 내린 한남금북정맥이 칠장산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의왕의 백운산을 거쳐서 관악산을 이어 김포의 문수산까지 이어지며 한남정맥이라 명명하고, 칠장산에서 남쪽으로 벋어 내려간 능선을 금북정맥이라 칭하며 서산의 가야산과 일락산을 들어올리고 서산 팔봉산을 솟구친 후 그 여맥을 서해바다에 가라앉힌다.

여암(旅庵) 신경준(1712~1781)의 저작으로 알려진 산경표(山經表)가 제시하는 산줄기의 개념을 간단, 명료, 명쾌하게 요약한 한마디가 떠올랐다.

"산은 물을 넘지 못하고, 물은 산을 건너지 않는다."


▲ 칠현사 입구 표석 ⓒ2006 한국의산천      


안성 죽산면 칠장리 칠장사는 대한 불교 조계종 2교구 용주사의 말사로서 칠현산 산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절 입구에는 은행나무와 잎사귀가 작고 예쁜 애기단풍이 주변을 감싸고 있으면 감나무가 많은 울창한 숲 속에 칠장사가 아담하면서 고풍스럽게 앉아있다.

 

 

▲ 칠장사 ⓒ2006 한국의산천     



 

▲ 대웅전 ⓒ2006 한국의산천     

 

칠장사는 임꺽정이 병해대사를 만난 곳이며, 또한 임꺽정이 이봉학 등과 함께 형제의 의를 맺은 곳이다.

당시 병해대사는 갖바치 출신이었으며 임꺽정은 백정이었던 터라 이들의 만남은 의미가 매우 컷다. 어른이 되기까지 병해대사에게서 무술을 연마하고 글을 배웠으며, 임꺽정이 난을 일으켰을 때도 관군을 피해 도착한 곳도 이곳 칠장사였다. 당시 임꺽정이 스승인 병해대사의 부처를 만들기 위해 목수를 시켜 만들었다는 부처는 현재 소재가 밝혀지지는 않고 있지만 지금도 그 부처를 꺽정 부처"라고 부르며 최근까지도 사찰안에 있다고 전해온다.

칠장사는 예로부터 깊은 차령산맥이 그 줄기를 품고 있어 고려 말 왜적의 침입이 잦을 때 사서를 칠장사로 옮겨 8년간 비장해 소실을 면한 일이 있다.



▲ 칠장산 당간 지주ⓒ2006 한국의산천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는 높이 11.5m의 철재당간으로 사찰에 큰 행사가 있을 때와 부처와 보살의 공덕과 위신을 기리는 당(깃발)을 달기 위한 깃대를 말한다. 본래는 30개의 원통이 연결되어있었다고 전하나 현재는 14마디의 원통이 남아있다.

 

등산코스 

칠장사 주차장→ 칠장사→ 대웅전 왼쪽 계단길→ 혜소국사비→ 칠장산 삼거리 능선→ 헬기장→ 안부(돌탑)→ 칠현산(516.2m)→ 명적암→ 칠장사 주차장 (약 4km. 2시간 30분)

가는 길

중부고속도로 이용 - 일죽 IC - 안성방향 38번 도로 - 죽산리 램프에서 우측으로 나간 후 다리 아래에서 좌회전 17번 도로(진천방향) - 안성CC 정문 지난 후 삼거리에서 좌회전(칠장사 이정표 있음) - 칠장사

주변 볼거리 : 망이산성, 죽산순교성지
관광 문의처 : 죽산면사무소 031-678-2692, 칠장사 031-673-0776


 

공주 마곡사


▲ 공주 마곡사 표석 ⓒ2006 한국의산천     


마곡사(麻谷寺)는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태화산에 있으며 대한 불교 조계종 25개 본사 중 제 6교구 본사이다. 신라 선덕여왕 9년에 당나라에서 수학하고 돌아온 자장율사가 창건한 절로 예부터 명성이 자자하다. 특히 마곡사 일대는 주변 산과 물의 형태가 태극형이라 하여 '산태극 물태극(山太極 水太極)'으로 불리는데, 태극형으로 휘감아 흐르는 마곡천 계곡이 마곡사를 한층 더 아름답게 만든다.


 
 ⓒ2006 한국의산천     
 
ⓒ2006 한국의산천     


예부터 마곡사 터는 길지로 명성을 드높였다. 풍수지리로 유명한 도선대사는 기근이나 전쟁 등 삼재가 없는 길지라 칭찬했으며 격암유록으로 유명한 남사고는 기근이나 전쟁의 염려가 없는 우리나라 십승지 가운데 한 곳으로 마곡사일대를 뽑았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 사찰의 건축물들이 오랜 시간속에 풍상을 견디어 온 세월의 흔적이 보이고 고풍스러운 산사의 기품을 은근히 보여주고 있다.

 

십승지지(十勝之地)
풍기(豊基)의 금계촌(金鷄村), 안동(安東)의 춘양면(春陽面), 보은(報恩)의 속리산(俗離山), 운봉(雲峰)의 두류산(頭流山), 예천(醴泉)의 금당동(金堂洞), 공주(公州)의 유구(維鳩)와 마곡(麻谷), 영월(寧越)의 정동상류(正東上流), 무주(茂州)의 무풍동(茂豊洞), 부안(扶安)의 변산(邊山), 성주(星州)의 만수동(萬壽洞)을 가리킨다.


 ⓒ2006 한국의산천     

 

마곡사 가는 길

서울 - 천안에서 논산방면  JCT 톨게이트 - 정안 톨게이트 - 604번 국도이용(이정표 잘 되어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