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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양평 두물머리 아침풍경

by 한국의산천 2006. 7. 2.

 

두물머리 아침풍경   [답사 2006. 7.  2.   한국의산천 ]  

 

아침 4시반에 일어나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약속장소로 차를 달렸다.

 

 

▲ 팔당대교를 건너면서 멀리 북쪽으로 팔당댐이 보인다. ⓒ2006. 한국의산천  

 

한강을 끼고 양평방향 북쪽으로 달리면 강과 같이 나란히 길을 달리게 된다. 남한강과 북한강을 모두 끌어안고 있는 양평.

신증동국여지승람엔 ‘왼쪽은 용문을 의지하고 오른쪽으로는 호수를 베고 누워있다(左據龍文右枕湖)’는 기록으로 양평을 설명하고 있다. 

양평은 한강기맥을 중심으로 양쪽 날개에 남한강과 북한강을 거느린 형국이 된다. 그 두 개의 물줄기가 만나는 곳이 바로 두물머리다.

 

 

▲ 두물머리  ⓒ2006. 한국의산천  

 

한반도의 중심을 적시고 흐르는 큰 물줄기인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평 두물머리. (兩水里). 두물거리·두머리·두거리·양수두·양수 등으로 불렸던 양평의 두물머리는 적어도 남한에선 규모가 가장 큰 합수점이다. 

이곳은 강폭이 아주 넓은 탓에 마치 제법 큰 호수에 온 듯 고요한 물결이 마음을 평온하게 해준다. 

 

 

▲ 느티나무옆 연꽃단지. ⓒ2006. 한국의산천  

이번에 개장한 연꽃단지는 옮겨 심은지 얼마 안되어 꽃은 많이 피지 않았다. 내년을 다시 기약하며...

 

 

▲ 양수리에 강가운데 있는 작은섬 ⓒ2006. 한국의산천   

 

이곳에 오면 가수 정태춘이 부른 '북한강에서'를 습관처럼 흥얼거리게 된다. 

 

짙은 안개 속으로 새벽 강은 흐르고 나는 그 강물에 여윈 내 손을 담그고
산과 산들이 얘기하는 나무와 새들이 얘기하는 그 신비한 소릴 들으려 했오
강물 속으론 또 강물이 흐르고 내 맘속엔 또 내가 서로 부딪치며 흘러가고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또 가득 흘러가오 ~

 

 

▲ 사랑하는 사람은 서로 마주보는것이 아니라 한곳을 같이 바라보는것이다. ⓒ2006. 한국의산천    

 

 

▲ 두물머리 느티나무 수령은 약 400 여년으로 양평군의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으며 높이 30m에 둘레 8m이다. ⓒ2006. 한국의산천     

 

 ⓒ2006. 한국의산천     

 

▲ 도당나무 ⓒ2006. 한국의산천    

 

우리 조상들은 이곳 양서면 양수리 일대를 큰 줄기 두곳이 머리를 맞대는 곳, 즉 '두물머리'라는 예쁜 이름으로 불렀다.

여기서 부터 발원지까지의 거리가 남한강 줄기가 394.25km, 북한강 줄기가 325,5km 에 이른다.  

 

한말당시에는 이곳을 말죽거리로 불렸다. 강물을 건너 말에 죽을 먹이고  느티나무 아래에서 쉬고 주막에서 목을 축이는, 서울로 오가는 길목이었다.

전설에 따르면 느티나무 아래를 말을 타고 지나가면 말의 말걸음이 떨어지지 않아서 말에서 내려 지나갔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 날이 흐려서 해도 안뜨고 물안개도 없지만 만남은 마냥 즐겁기만 하다. ⓒ2006. 한국의산천  

 

 

▲ 사진 촬영장소로 각광받는 곳이다. ⓒ2006. 한국의산천   

강가마을 특유의 아름다운 경관으로 인해 웨딩·영화·광고·드라마 촬영 장소로 자주 이용되고 있다.

사진 동호인이라면 이른 새벽 잠이 덜깬 모습, 편한 차림으로 간단히 삼각대와 카메라만 들고 편하게 모이는곳이다. 

 

▲ 두물머리 느티나무 (나무이름 : 도당 할아버지) ⓒ2006. 한국의산천 

 

백두대간에서 뻗어내려와 남한강과 북한강의 울타리 역할을 하는 한강기맥의 끝자락이기도 한 두물머리엔 늙은 느티나무가 전설처럼 서있다. 400년쯤 전부터 이곳에 뿌리박고서 남한강이나 북한강 물길을 따라 한양으로 오가던 이들에게 이정표가 되고 쉼터 역할을 하던 나무다. 


마을 사람들은 이 느티나무를 ‘도당 할아버지’라 부르며, 지금도 매년 가을 젯상을 차려놓고 마을의 안녕을 비는 당제를 지낸다. 하지만 ‘도당 할아버지’는 자신의 배필이었던 ‘도당 할머니’가 1974년 팔당호가 생기며 물에 잠겨버린 바람에 아직까지 울적하다. 

 

 

▲ 느티나무 건너편의 수양버들 ⓒ2006. 한국의산천      

 

두물머리의 지금 풍경은 한가한 수채화지만, 팔당호라는 인공호수가 생기기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한강에서 제법 번잡한 편에 속하는 나루터였을 것이다. 그 옛날 삼남대로의 갈림길인 천안삼거리가 유명했다면, 물길에선 양평의 두물머리도 제법 큰 삼거리였다. 

서울과 강원·충청지방 간의 수송물자 나르는 배가 휴식하던 곳이며, 예전엔 술을 파는 객주집도 넘칠 정도였다.      

지금은 동네 주민이 운영하는 찻집과 간이 커피포장마차 두개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 두물머리의 또하나의 명물 황포돛배

 

이어서 유명산,용문산 사나사 계곡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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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천면 대부산에 자리한 양평 국제 천문대 ⓒ2006. 한국의산천   

 

대부산, 유명산에 올랐지만 개스와 비로 인하여 촬영을 못하고 천문대만 둘러왔다.

 

국내 첫 민간천문대인 양평국제천문대가 7월 1일로 개관 10년을 맞았다. 양평 국제 천문대는 1996년 7월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 대부산 중턱에 양평군과 천문우주기획 이태영박사가 건립하였으며 양평국제천문대는 단순한 학생체험학습장에서 탈피해 청소년은 물론 일반인을 위한 다양한 천문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연간 2만여명이 찾고 있다. 

 

특히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밤 8시부터 2시간동안 진행되는 별자리 강의는 일반 관측과 별도로 쌍안경과 망원경을 이용한 다양한 방식을 도입해 참가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천문대에는 30개의 실습용 망원경과 2개의 직경 6m 관측돔을 갖추고 있다.

제1관측돔은 국내에선 유일하게 NEO(소행성.혜성 등 지구근접체) 탐사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제2관측돔은 다양한 천체사진을 촬영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새로운 천체 탐사의 맥을 이어가는 민간기관으로서 상설 프로그램과 별도로 오는 7월 15 - 16일 은하수관측 축제, 8월 한달간 견우직녀관측 축제를 연다. (문의:031 - 77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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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빈집을 드나드는 바람처럼 그렇게 떠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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