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문화문학음악

인디언 시애틀 추장의 선언문 인디언 달력

by 한국의산천 2006. 6. 30.

옥수수 수염이 나는 달 말없이 거미를 바라보게 되는 유월이 갑니다.  

 

※ 아메리카 인디언  아메리카 인디언은 지금으로부터 약 2만년전 플라이스토세(世)의 말기에 아시아로부터 건너온 몽골로이드의 자손이 아메리카 인디언으로 되었다는 구대륙으로부터의 이주설이 정설로 되어 있다.

 

터어키인 역시 몽골지방의 돌궐족이 전쟁등 여러 사정으로 유럽으로 이주하여 지금의 터키를 이루었기에 흔히 대한민국과 형제(?) 나라라고 한다.

 

검은 머리의 사람들 인디언과 터키인, 역시 몽골계의 피는 속일수가 없는가 보다. -한국의산천-

 

 

인디언 달력

 

1월

마음 깊은 곳에 머무는 달 / 아리카라 족
추워서 견딜 수 없는 달 / 수우 족
눈이 천막 안으로 휘몰아치늘 달 / 오마하 족
나뭇가지가 눈송이에 뚝뚝 부러지는 달 / 쥬니족 '
얼음 얼어 반짝이는 달 / 테와 푸에블록족
바람 부는 달 / 체로키 족
얼음 얼어 반짝이는 달 / 테와 푸에블로 족
해에게 눈 녹일 힘이 없는 달 / 앨곤퀸 족
바람 속 영혼들처럼 눈이 흩날리는 달 / 북부 아라파호 족
중심이 되는 달 / 아시니보인 족
짐승들 살 빠지는 달 / 피마 족
엄지 손가락 달, 호수가 어는 달 / 클라마트 족
인사하는 달 / 아베나키 족

2월

물고기가 뛰노는 / 위네바고 족,
너구리 달 / 수우 족
햇빛에 서리 반짝이는 달 / 북부 아라파호 족
오랫동안 메마른 달 / 크리 족
더디게 가는 달 / 모호크 족
오솔길에 눈 없는 달 / 주니 족
검지손가락 달, 비 내리고 춤추는 달 / 클라마트 족
홀로 걷는 달 / 체로키 족
기러기가 돌아오는 달 / 오마하 '
삼나무에 .꽃바람·부는 달 / 테와 푸에블로족
새순이 돋는 달 / 키오와 족
강에 얼음이 풀리는 달 / 앨곤퀸 족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달 / 호피 족

3월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달 / 체로키·족
연못에 물이 고이는 달 / 퐁카 족·
암소가 송아지 낳는 달 / 수우 족
개구리의 달 / 요마하 족
훨씬 더디게 가는 달 / 모호크 족
어린 봄의 달 / 무스코키 족
가운데 손가락 달, 물고기 잡는 달 / 클라마트 족
잎이 터지는 달 / 테와 푸에블로 족
바람이 속삭이는 달 / 호피 족
한결같은 것은 아무것도 없는 달 / 아라파호 족

4월

생의 기쁨을 느끼게 하는 달 / 블랙푸트 족
머리맡에 씨앗을 두고 자는 달 / 체로키 족
거위가 알을 낳는 달 / 샤이엔 족
얼음이 풀리는 달 / 히다차 족
옥수수 심는 달 / 위네바고 족
만물이 생명을 얻는 달 / 동부 체로키 족
곧 더워지는 달 / 카이오와 족
큰 봄의 달 / 무스코키 족
강한 달 / 피마 족
잎사귀가 인사하는 달 / 오글라라 라코타 족
네번째 손가락 달 / 클라마트 족

5월

말이 털갈이하는 달 / 수우족
들꽃이 시드는 달 / 오사지 족
뽕나무의 달 / 크리크 족
옥수수 김 매주는 달 / 위네바고 족
말이 살찌는 달 / 샤이엔 족
게을러지는 달 / 아시니보인 족
구멍에다 씨앗 심는 달 / 동부 체로키 족
기다리는 달 / 호피 족
거위가 북쪽으로 날아가는 달 / 카이오와 족
큰 잎사귀의 달 / 모호크 족, 아파치 족
이름 없는 달 / 주니 족
씨앗과 물고기와 거위의 달 / 벨리 마이두 족
밭 가는 달 / 아베나키 족
오래 전에 죽은 이를 생각하는 달/아라파호 족

6월 ·

옥수수 수염이 나는 달 / 위네바고 족
더위가 시작되는 달 / 퐁카 족
나뭇잎이 짙어지는 달 / 테와 푸에블로 족
황소가 짝짓기하는 달 / 오마하 족
옥수수밭에 흙 돋우는 달 / 앨콘퀸 족
산딸기가 익어가는 달 / 아니시나베 족, 유트 족
옥수수 모양이 뚜렷해지는 달 / 동부 체로키 족
곡식이 익어가는 달 / 모호크 족
잎사귀가 다 자란 달 / 아시니보인 족
전환점에 선 달 / 주니 족
수다 떠는 달 / 푸트힐 마이두 족
새끼 손가락 달 / 클라마트 족
말없이 거미를 바라보게 되는 달/체로키·족  
 

 

7월

사슴이 뿔을 가는 달 / 키오와 촉
천막 안에 앉아있을 수 없는 달 / 유트 족
옥수수 튀기는 달 / 위네바고 족 ·
들소가 울부짖는 달 / 오마하 족 .
살딸기 익는 달 / 수우 족
열매가 빛을 저장하는 달 / 크리크 족, 아파치 족
콩을 먹을 수 있는 달 / 앨콘퀸 족
조금 거두는 달 / 무스코키 족
한여름의 달 / 퐁카 족
연어가 떼지어 강으로 올라오는 달 / 위쉬람 족
나뭇가지가 열매 때문에 부러지는 달 / 주니 족
풀 베는 달 / 아베나키 족

8월

옥수수가 은빛 물결을·이루는 달 / 퐁카 족
다른 모든 것을 잊게 하는 달 / 쇼니 족
노란 꽃잎의 달 / 오사지 족
기러기가 깃털을 가는 달 / 수우 족
건조한 달 / 체로키 족
버찌가 검어지는 달 / 아시니보인 족
열매를 따서 말리는 달 / 체로키 족
새끼오리가 날기 시작하는 달 / 크리 족
모두 다 익어가는 달 / 크리크 족
즐거움에 넘치는 달 / 호피 족
기분 좋은 달 / 모호크 족
많이 거두는 달 / 무스코키 족

9월

검정나비의 달 / 체로키 족
사슴이 땅을 파는 달 / 오마하 족
풀이 마르는 달 / 수우 족
아주 기분 좋은 달 / 모호크 족
도토리의 달 / 위쉬람 족, 후치놈 족
도토리묵 해먹는 달 / 푸트힐 마이두 족
검지손가락 달, 춤추는 달 / 클라마트 족
어린 밤 따는 달 / 크리크 족
쌀밥 먹는 달 / 아니시나베 족
옥수수를 거두어 들이는 달/테와 푸에블로 족
다 거두는 달 / 호피 족
가을이 시작되는 달 / 파사마쿼디 족
소 먹일 풀 베는 달 / 유트 족

10월

시냇물이 얼어붙는 달 / 샤이엔 족
추워서 견딜 수 없는 달 / 키오와 족
양식을 갈무리하는 달 / 퐁카 족, 아파치족
큰 바람의 달 / 쥬니 족
잎이 떨어지는 달 /수우 족, 오지브웨족
양쪽이 만나는 달 / 아시니보인 족
새들이 남쪽으로 날아가는 달 / 크리 족
내가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하는 달 / 카이오와 족
가난해지기 시작하는 달 / 모호크 족
큰 밤 따는 달 / 크리크 족
변화하는 달 / 오글라라 라코타 족
가운뎃손가락 달, 잎 지는 달 / 클라마트 족
산이 불타는 달 / 후치놈 족

11월

물이 나뭇잎으로 검어지는 달 / 크라크족
산책하기에 알맞은 달 / 체로키 족
강물이 어는 달 / 하다차 족
만물을 거두어 들이는달 / 테와 푸에블로 족
작은 곰의 달 / 위네바고 족
기러기 날아가는 달 / 키오와 족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 / 아라파호 족
물물교환하는 달 / 동부 체로키 족
많이 가난해 지는 달 / 모호크 족
아침에 눈 쌓인 산을 바라보는 달 / 위쉬람 족
이름 없는 달 / 주니 족

12월

다른 세상의 달 / 체로키 족
침묵하는 달 / 크리크 족
나뭇가지가 뚝뚝 부러지는 달 / 수우족
큰 뱀코의 달 / 아리카라족
무소유(無所有)의 달 / 퐁카 족
큰 곰의 달 / 위네바고 족
늑대가 달리는 달 / 샤이엔 족
태양이 여행을 북쪽으로 다시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휴식을 취하기 위해 남쪽 집으로 여행을 떠나는 달 / 주니 족
존경하는 달 / 호피 족
중심이 되는 달의 동생 달 / 아시니보인 족
첫 눈발이 땅에 닿는 달 / 동부 체로키 족
큰 겨울의 달 / 아파치 족, 무스코키 족
나무껍질이 갈라지는 달 / 수우 족, 북부 아라파호 족
칠면조로 잔치 벌이는 달 / 포타와토미 족
하루종일 얼어붙는 달 / 벨리 마이두 족 

 

연설문의 명문으로 유명한 '시애틀 추장 선언문' (인디언 추장의 이름 따서 시애틀 주가 생겼습니다.)

 
초원에 날리는 흙먼지 사이로 그 흔적마저 사라진 지 아득한 옛날, 우리가 사랑하는 이 땅, 아메리카에는 아주 오래된 종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수천 년을 이곳에 살면서, 초크타우, 체로키, 나바호, 이로키 족들의 문화를 비롯한 위대한 인디언 문화를 발전시켰지요. 그러던 어느 날 백인들이 밀려 왔습니다. 백인들은 인디언을 상대로 무자비한 살육 전쟁을 일으켰답니다. 한 사람이 살 수 있는 시간만큼도 채 안 되는 사이에, 백인들은 온 땅을 자기들 소유로 차지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인디언들에게는 손바닥만한 땅을 내주며 거기 가서 살라고 했습니다. 기나긴 '인디언과의 전쟁'중에서 마지막 전투가 끝나갈 무렵이었습니다.


시애틀 추장은 백인과 협상 탁자에 앉았습니다. 그는 북아메리카 대서양 연안에 사는 인디언 부족들 가운데 가장 용맹스럽고 또 존경받는 추장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미국 정부로부터 모든 권한을 임받고 파견된 백인은 그 자리에서 이 지역 인디언 문제에 관한 서류에 추장의 서명을 받으려던 참이었습니다.


워싱턴의 미국 정부는 시애틀 추장이 대변하는 이 지역 인디언 연맹국으로부터 땅을 사들이려는 것이었습니다.

 

추장은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사람들은 추장의 의연한 모습에 숙연해졌습니다. 그의 두 눈은 위대한 영혼의 빛으로 흘러 넘쳤습니다.
그는 저 멀리까지 들리는 또렷한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애틀 추장은 외쳤습니다.


당신들은 돈으로 하늘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당신들은 비를, 바람을 소유할 수 있다는 말인가?


내 어머니가 옛날 내게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다.
이 땅의 한 자락 한 자락 그 모든 곳이 우리 종족에게는 성스럽다고.
전나무 잎사귀 하나 물가의 모래알 하나
검푸른 숲 속에 가득 피어오르는 안개의 물방울 하나 하나,
초원의 풀 하나 하나
웅웅거리는 곤충 한 마리 한 마리마다
우리 종족의 가슴 속에 그 모두가 성스럽게 살아있는 것들이라고.


언젠가 내 아버지가 내게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다.
나는 나무들 몸 속에 흐르는 수액을 

내 혈관을 흐르는 피처럼 잘 알고 있노라고.
우리는 이 땅의 일부이고 이 땅은 우리의 일부라고
대지 위에 피어나는 꽃들은 우리의 누이들이라고

곰과 사슴과 독수리는 우리의 형제라고.
바위산 꼭대기, 널따란 들판 그 위를 달리는 말들 그 모두가 한 가족이라고.


내 조상들의 목소리가 내게 말했다.
반짝이며 흐르는 시냇물은 네 조상의 조상들, 그들의 피가 살아 흐르는 것이라고.
맑디 맑은 호수에 어리어 비치는 살아있는 영혼의 모습은

우리 종족의 삶에 관한 기억이라고.
속삭이는 물결은 할머니의 할머니의 목소리

강들은 너의 형제들, 목마를 때 너의 목을 적셔주고
우리가 탄 카누를 옮겨주고 우리 자식들을 먹여 키우니,
너는 형제에게 대하듯 똑같은 사랑으로 강들을 대해야 한다고.


내 할아버지 목소리가 내게 말했다.
대기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값진 것이라고.
대기가 키워 가는 모든 생명마다 대기의 정령이 깃들어 있으니
내게 첫 숨을 쉴 수 있게 해 준 저 대기에 내 마지막 숨을 돌려주었다고.
들꽃 향기 가득한 바람을 느끼고 맛볼 수 있는 저 땅과
대기를 너는 성스럽게 지켜가야 한다고.


마지막 인디언 남자와 마지막 인디언 여자가 사라지고 난 뒤,
인디언에 대한 기억이 오직 초원에 드리워진 뭉게구름 위 그림자뿐일 때,
그 때도 해안과 숲과 내 종족의 영혼은 아직 남아있을 것인가?


내 조상들은 내게 말했다.
우리는 알고 있지, 이 땅은 우리의 소유가 아니라 우리가 이 땅의 일부란 것을.


내 할머니의 목소리가 내게 말했다.
우리가 너에게 가르친 것들은 너는 네 애들에게 가르쳐라
이 땅은 너의 어머니
이 땅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이 땅의 아들 딸 모두에게 벌어지게 될 거라고.


내 목소리를 잘 들으라! 내 조상들의 목소리를 잘 들으라!
당신들 백인의 운명이 어찌될지 우리는 모른다.
모든 들소들이 도살되고 나면 그 다음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
모든 야생말들이 길들여지고 나면 그 다음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
숲 속에 아무도 몰래 숨어 있던 장소가 수많은 인간의 냄새로 질식해 버리고 나면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웅웅거리는 철사줄로 언덕을 얽어매놓고 나면?
그러면 울창하던 숲은 어디에 있을 것인가?
사라져버리고 없겠지.
그러면 독수리는 어디에 있을 것인가?
사라져버리고 없겠지.
우리가 저 쏜살같이 달리는 말들과 작별을 하고 사냥을 할 수 없게 되면?
그것은 삶의 끝. 그저 살아남기 위한 투쟁이 시작되겠지.
우리는 알지.


세상만물은 우리를 하나로 엮는 핏줄처럼 서로 연결돼 있다는 것을.
우리들 사람이 이 생명의 그물을 엮은 것이 아니라
우리는 단지 그 그물 속에 들어있는 하나의 그물코일 뿐.
우리가 이 그물을 향해 무슨 일을 하든 그것은 곧바로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하는 일.
어린애가 엄마의 뛰는 가슴을 사랑하듯
우리는 땅을 사랑한다.


이제 우리가 당신들에게 우리 땅을 주니
우리가 보살폈듯 애써 보살펴라.
이제 당신들이 이 땅의 모습을 지켜가라.
당신의 아이들을 위해 땅과 대기와 강물을 보살피고 간직하라.
우리가 사랑했듯 똑같은 마음으로 그것들을 사랑하라.

----------------------------------------------------------------------------- 

여행이란 빈집을 드나드는 바람처럼 그렇게 떠나는것이다. 

 

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문화문학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의 의미  (0) 2006.07.16
중동 호수공원  (0) 2006.07.11
한권의 책 소설 '빙벽'  (0) 2006.06.24
안개시인 기형도 시비 제막  (0) 2006.06.20
문인 문신 이규보선생(강화)  (0) 2006.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