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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외암리 민속마을 돌담길

by 한국의산천 2006. 6. 11.

아산 외암리 민속마을 [답사 2006. 6. 11   한국의산천 ]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설화산 밑에 위치한 민속마을은 道 민속마을(1978년)과 전통 건조물 보존지역 제2호(1988년)로 지정된 옛 전통 가옥과 문화가 고스란히 살아 숨쉬는 장소다. 


텔레비전 드라마 '옥이 이모'에서 호박덩굴 널린 돌담 골목길에서 아이들이 공기놀이를 하고 줄넘기를 하는 광경이 펼쳐진다. '옥이 이모'에 나오는 바로 그 마을이 외암리이다. 

이 마을에 들어서면 타임머신을 타고 몇 십 년전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든다. 외암리에는 오래 된 전통 한옥과 초가집, 물레방아, 디딜방아가 옛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이곳은 또 1988년부터 정부에서 '전통 건조물 보존 지구'로 지정하여 보존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 외암리 민속마을은 전시용이 아니라, 주민이 실제 생활하고 있는 집이므로 門안으로 들어갈  때에는 집 주인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셔야 합니다. 

 

 

▲ 마을 입구의 정자와 노송 ⓒ2006 한국의산천   


 

▲ 마을 입구의 그네 ⓒ2006 한국의산천     

 

돌담길을 따라 미로같은 마을길을 걷노라면 오래 전의 추억속으로 돌아간다. 그길에는 앵두가 열려 있는 나무를 보고 호두나무, 밤꽃향, 매실나무열매 등등 그리고 잊고 있던 동심과 고향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2006 한국의산천     

 

외암리는 우리나라 전통의 마을모습을 완벽하게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한국민속촌이나 낙안읍성들은 그 유명세만큼이나 꾸민게 많고 새로 지은게 많은 곳이지만, 이곳 외암리는 예전의 마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 아직도 영암군수의 집이 있고,옛날 이방의 집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 단아하게 정리되어 있는 돌담길  LC-1. 28mm ⓒ2006 한국의산천   

이곳에서의 촬영은 망원렌즈나 표준렌즈보다 더 촛점거리가 짧은 광각계 렌즈가 넓게 찍히며 효율적입니다.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작은 카메라는 줌(zoom) 렌즈 채용으로 광각계의 짧은 거리 촛점 렌즈가 있으니 사용하기 좋습니다.

 

클릭 ■☞ 렌즈의 종류  

 

이곳은 모든 길은 아름다운 돌담으로 이어져 있으며, 마을 사람들이 그대로 살고있다.


또 외암리에서는 텔레비전에서 방영되었던 사극이나 전설의 고향 중 상당수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외암리는 '충남 민속 마을'답게 충청 지방 고유의 양반집 십여 채를 중심으로 군데군데 초가집들이 아담하게 들어앉아 있다. 뒤쪽으로는 초가지붕을 닮은 '설화산'이 마을을 감싸고, 여기에서 내려오는 '외암천'이 마을 앞을 돌아 넓은 논에 물을 대어준다.

 

  

 ⓒ2006 한국의산천     

 

▲ 밤꽃이 활짝 피었다. 이 마을을 돌다보면 여러나무를 볼 수 있다. 빨갛게 익은 앵두, 호두나무, 매실, 구기자나무 등등...

 

ⓒ2006 한국의산천     

 

충청도 아산 남쪽을 지나는 금북정맥에서 뻗어 나온 지맥은 광덕산(698.4m)을 지나면서 두 갈래로 나뉘는데, 외암마을은 서북쪽으로 뻗은 산줄기의 설화산(447m)을 주산으로 하고, 멀리 서남쪽에 솟은 금북정맥의 봉수산(535m)을 조산으로 들어앉았다. 
 
설화산 남서쪽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외암마을은 왜 '외암'이라고 불리웠을까?
'외암'이라는 마을 명칭은 외암리의 서쪽에 있는 역말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역말이란 옛날 일정한 거리마다 역을 두었는데 이곳에 마을이 생기면서 흔히 이런 마을을 '역말'이라 불렀다. 역에는 항상 말을 준비해 두었다.

이곳 역말에는 조선초기부터 이미 시흥역이 있었고, 외암마을은 이 시흥역의 말을 거두어 먹이던 곳이라서, '오양골'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이'오야'에서 '외암'이라는 마을명이 유래한 것으로 추측된다.

1723년(경종 3)에 외암 이간 선생이 쓴 '외암기(巍巖記)'를 보면 이미 이전부터 '외암'이 마을이름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이 마을에 살았더 18C초의 유명한 생리학자 외암선생은 이미 있었던 마을 이름을 자신의 호로 삼은 것이다.   

 

ⓒ2006 한국의산천     

 

▲ 안내판이 곳곳에 있다. ⓒ2006 한국의산천     

   

ⓒ2006 한국의산천     

ⓒ2006 한국의산천     

 ▲ 가족끼리 와서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2006 한국의산천     

ⓒ2006 한국의산천     

 

'외암기'에 의하면, 외암마을에는 한때 파평윤씨 의령남씨 평산신씨가 함께 이웃해 살면서 한마을을 형성하고 있었는데, 이씨 이외에는 모두 마을을 떠나 이간이 살던 시기에 이르면 이씨가 외암마을의 주인이 되었다고 한다. 즉 외암마을에 처음들어와 살기 시작한 예안이씨 이사종으로부터 5세손인 외암 이간이 살던 때에 이르면, 이미 예안 이씨가 외암마을의 주인이 된 것이다. 이간 선생이 마을 이름을 자신의 호로 사용한 것만 보아도 당시의 사정을 짐작할 수 있다.

외암 이간 선생은 조선후기의 문신ㆍ학자로 본관은 예안, 자는 공거(公擧),호는 외암 외에 추월헌(秋月軒)이라고 하였다.
 

오늘날 외암마을의 한자표기는 '外岩'인데, 조선후기의 호구총수에는 '巍巖'온양군읍지에는 '嵬岩'등으로 표기되어 있다. '外岩'이라는 표기는 1912년에 조선총독부에서 편찬한 '지방행정구역명칭일람'에서 처음 확인된다. 

 

 ⓒ2006 한국의산천     

▲ 마을 오른쪽 길을 따라가다보면 마을 맨 위쪽에 연꽃 연못이 있다.ⓒ2006 한국의산천     

 ⓒ2006 한국의산천     

 

ⓒ2006 한국의산천      

 

 ▲ 연엽주를 제조하는 참판댁ⓒ2006 한국의산천     

ⓒ2006 한국의산천     

 ⓒ2006 한국의산천     


충청도 반가의 미학을 보여주는 전통마을

조선 명종 때 장사랑(將仕郞)을 지낸 이정(李挺)이 낙향하여 이곳에 정착하면서 예안 이씨(禮安 李氏)의 세거지가 되었으며, 그 후손들이 번창하면서 반촌(班村)의 면모를 갖추었다.

마을 안에는 민가가 밀집되어 있고 그 주변에는 논과 밭이 정겹게 둘러싸고 있다.

이들 중 넓은 마당과 정원을 갖추고 여러 칸의 목조 기와집을 가진 큰 규모의 고가(古家)들이 20여 채에 이르고, 그 사이사이엔 작은 규모의 집들이 섞여서 모두 60채가 자리잡고 있다.

반가(班家)에는 참판댁, 병사댁, 감찰댁, 교수댁, 참봉댁, 국사댁 등 주인의 관직명을 따서 부르는 택호, 그리고 재직하던 고을명이나 출신지명을 딴 영암댁, 신창댁, 양성댁 등의 택호가 붙여져 있다.

대부분 조선 후기에 건립된 외암마을 고택들은 구조와 양식에서 높은 품격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가세를 과시하려는 성향이 있는 여느 지방의 반가와 달리 거창하지 않고, 텃밭과 돌담길 등이 반가와 함께 어우러져 오히려 담백한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다. 

 

또 설화산의 화기(火氣)로 인한 화재와 재난을 염려하여 마을로 끌어들인 계류가 집들 사이로 이리저리 연결되어 있어 마을 전체가 하나의 정원처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집들은 대부분 낮지도 높지도 않은 사람 키 높이의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돌담 사이로 나있는 골목길은 제법 고풍스런 멋을 풍긴다.

또한 골목길이 많아 관람 동선 잡기가 쉽지 않지만, 마을 입구에 있는 외암민속관을 먼저 들러 외암마을의 내력을 이해한 다음 천천히 골목길을 걸으면서 둘러보면 된다.   

 

 ⓒ2006 한국의산천     

▲ 참판댁 ⓒ2006 한국의산천     

 ⓒ2006 한국의산천     

 ⓒ2006 한국의산천     

 ▲ 마을 가운데의 느티나무 ⓒ2006 한국의산천     

ⓒ2006 한국의산천     

 

외암마을 이참판댁에 대대로 내려오는 가주(家酒)인 연엽주는 고종에게도 진상하였다고 전하는 전통술이다. 그 동안 집안에서 제삿술로만 빚어 왔으나 요즘은 일반인들도 그 맛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마을에는 연엽주를 빚어 파는 집이 여럿 있다.

 

가족모두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가보면 두고두고 잊지 못할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외암마을 입장료는 대인 1,000원, 소인 500원.

주차요금은 1,000원. 관리사무소 041-544-8290 


숙식

외암마을(041-541-0848)은 공동관리 시스템으로 민박을 운영한다. 겉보기엔 전통 초가라 초라해 보이지만 내부에 들어가면 샤워장, 취사시설과 화장실이 완비되어 있다.

숙박요금은 6인 이하 1실 기본 40,000원. 예약된 민박 손님은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민박집에서 식사(매끼5,000원)도 가능하다.

 

 

▲ 설화산. 오른쪽 능선은 광덕산으로 이어진다. ⓒ2006 한국의산천      

온양온천, 아산에서 공주, 유규방면으로 가다보면 설화산 아래 데이콤 중계국이 보인다 이곳을 지나면 바로 왼쪽에 외암리 민속마을이 보인다.   

 

 

 

주변 둘러볼 곳  

 

클릭 ■☞ 아산 광덕산

클릭 ■☞ 현충사  

클릭 ■☞ 공세리 성당
클릭 ■☞ 아산만방조제와 평택호
클릭 ■☞ 광덕계곡과 관선재
클릭 ■☞ 봉곡사
클릭 ■☞ 석조약사여래입상

 

▶ 교통 

 

○ 경부고속도로 천안 나들목→1번 국도(대전 방면)→4km→21번 국도(아산 방면)→온양온천 1km 전 삼거리→39번 국도(공주 방면)→5.5km→송악면 소재지(좌회전)→1km→외암민속마을. 서해안고속도로→서평택 나들목→38번 국도→포승→아산만방조제→39번 국도→아산(공주 방면)→5.5km→외암마을.

○온양→외암마을=온양시내에서 강당골행 시내버스가 매일 40분 간격(06:20~20:50)으로 운행. 4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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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아는 것은 좋아함만 못하고, 좋아함은 즐김만 못하다.”(論語, 雍也)

 

여행이란 빈집을 드나드는 바람처럼 그렇게 떠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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