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의 최고봉 오서산 (790m)
챌린지팀 추계 분기 1박 2일 라이딩
오랜만에 거친 호흡 몰아쉬며 오서산 임도를 달려 정상에 서다 [2021 11월 20~21일]
그 동안 코로나 19로 인하여 전 회원이 모이기가 어려웠는데
이렇게 함께 라이딩을 하게되어 반갑고 즐겁게 안전하게 잘 마쳤습니다
회장님과 총장님 그리고 팀장님 여러 회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취사를 담당하고 특별식으로 잘 만들어주신 셰프 우거지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침에 콩나물국 참 좋았고요 커피까지 내려주심에 또 감사드립니다 ^^
참석인원 8명
▲ 왼쪽부터 행복한 도전 / 브라보 / 따듯한 가슴 / 우거지 / 맑은샘 / 드림 / 윤일 / 한국의산천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 김 재 진
갑자기 모든 것 낮설어질 때
느닷없이 눈썹에 눈물 하나 매달릴 때
올 사람 없어도 문 밖에 나가
막차의 기적소리 들으며 심란해질 때
모든 것 내려놓고 길 나서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물위를 걸어가도 젖지 않는 滿月(만월)같이
어디에도 매이지 말고 벗어나라.
벗어난다는 건 조그만 흔적 하나 남기지 않는 것
남겨진 흔적 또한 상처가 되지 않는 것
예리한 추억이 흉기 같은 시간 속을
고요하고 담담하게 걸어가는 것
때로는 용서할 수 없는 일들 가슴에 베어올 때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물위를 스쳐가는 만월같이
모든 것 내려놓고 길 떠나라.
▲ 정암사 입구 삼거리
▲ 쉰질바위 삼거리 임도 차단기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
정상으로는 길이 잔돌이 많아서 페달링 하기가 매우 곤란한 자/ 갈/ 길/이다
▲ 오서산 정상(780m)에서 금지봉(525m)으로 이어지는 병풍능선
금북정맥의 최고봉 오서산 (790m) 정상에 오르다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풍경
가을 억새
- 정 일 근
때로는 이별하면서 살고 싶은 것이다
가스등이 켜진 추억의 플랫폼에서
마지막 상행선 열차로 그대를 떠나보내며
눈물에 젖은 손수건을 흔들거나
어둠이 묻어나는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터벅터벅 긴 골목길 돌아가는
그대의 뒷모습을 다시 보고 싶은 것이다
사랑 없는 시대의 이별이란
코끝이 찡해오는 작별의 악수도 없이
작별의 축축한 별사도 없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총총총
제 갈 길로 바쁘게 돌아서는 사람들
사랑 없는 수많은 만남과 이별 속에서
이제 누가 이별을 위해 눈물 흘려주겠는가
하산길 돌아보면 별이 뜨는 가을 능선에
잘 가라 잘 가라 손 흔들고 섰는 억새
때로는 억새처럼 손 흔들며 살고 싶은 것이다
가을 저녁 그대가 흔드는 작별의 흰 손수건
내 생에 가장 깨끗한 눈물 적시고 싶은 것이다.
정일근 시집 <나에게 사랑이란 > - 시선사
식사 후
취침
그리고 다음날은 최고의 맛을 내는 셰프 우거지님의 콩나물 해장국을 먹고 오천항으로 출발
오서산 라이딩 단체사진과 개인 사진 보기 >>>
https://blog.daum.net/koreasan/15607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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