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찾는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야를 갖는것이다
길을 나선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내 안에 자유를 만드려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
시간과 속도에 얽매이지 말고 천천히 편안하게 즐기기.
▲보길도 세연정
이번 여행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가고 싶은곳 둘러보며 편안하고 느긋하고 천천히 다녀왔다
땅끝마을에서 하룻밤을 자고
6시에 일어나서 첫배 7시 30분 배를 타고 노화도를 지나서 보길도 여행하기
해남 땅끝마을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에 있는 한반도의 최남단에 해당하는 곶.
8월1일부터 3일까지 2박3일간 남쪽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 계획대로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어서 다행스러웠다.
첫날
고군산군도~변산반도~곰소항~가마미해수욕장
2일차
천사대교 건너서 암태도 ~ 자은도~ 영광 법성포~ 땅끝마을
3일차
땅끝마을~ 보길도 ~ 귀가
꼭 10년전 2010년 서울 63빌딩에서 출발하여 이곳까지 꼬박 이틀을 달려 왔던 곳 땅끝
다시 돌아 갈 수없는 그때의 청춘이 그립고 감회가 새롭다.
땅끝마을 선착장 근처 숙소에서 지내고
아침 6시에 일어나 준비 후 7시 30분 배를 타고 노화도 산양 선착장에 도착 후 보길도 이동
아직 도래하지 않은 더 좋은 날을 기다리며 길을 떠난다.
여행이란 무시로 빈집을 드나드는 바람처럼 그렇게 떠나는 것이다.
길은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며, 마음의 길을 마음 밖으로 밀어내어
세상의 길과 맞닿게 해서 마음과 세상이 한줄로 이어지는 자리에서 삶의 길은 열린다.
땅끝마을에서 배를 타고 보길도를 가기위해서는
우선 노화도 산양선착장에 내려야 한다
노화도까지 카페리를 타고 약 30분 소요된다
노화도 산양선착장에서 차를 타고 보길도로 이동
차를 가지고 둘러볼 경우에는
세연정과 동천석실을 둘러보고 (격자봉 산으로 인해 도로가 끝나기에) 다시 나와서
망끝전망대와 공룡알 해변을 돌아보고 다시 돌아 나와서 송시열의 글씐바위로 이동하는것을 추천합니다.
고향 전남 해남에서 제주를 향해 떠났다.
항해 도중 우연히 발견한 전남 완도군 보길도. 그는 그 섬에 푹 빠졌다. 섬 한복판에 낙서재를 짓고 총 13년 머물렀고 낙서재에서 85세로 생을 마쳤다.
그가 세연정, 동천석실, 곡수당 등을 지어 왕국처럼 꾸민 ‘부용동 윤선도 원림’은 현재까지도 보길도 대표 관광지로 불린다.
▲ 모든 인간은 '역마'에 꿈을 어느 정도 안고 산다.
먼지와 소음에 뒤덮힌 일상을 훌훌 털어버라고 아무런 구애받음도 없이 산맥과 사막과 강물을 바람처럼 떠 돌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인간이 꿈꾸는 것은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근원적인 향수를 인간 모두가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 내가 사랑한 사람 내가 사랑한 세상 중에서-
성글어도 티끌 하나 빠뜨림 없는 저 하늘도 얼마나 많은 날개가 스쳐간 길일 것인가.
아득히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바다도 얼마나 많은 지느러미가 건너간 길일 것인가.
우리가 딛고 있는 한 줌의 흙 또한 얼마나 많은 생명이 지나간 길일 것인가.
낯설고 두려운 곳으로 갈 때에 나보다 앞서 간 발자국들은 얼마나 든든한 위안인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은 없지만 내게는 분명 처음인 이 길은 얼마나 큰 설렘인가. -시인 반칠환 -
보길도를 가기위해서는 우선 노화도 산양선착장에 내려서 이동해야한다.
가는 데까지 가거라
가다가 막히면
앉아서 쉬거라
쉬다보면
보이리
길이
<당부 - 김규동>
보길도의 청별항과 노화도의 이목항 사이에 2008년 보길대교가 개통돼 두 섬이 하나가 됐다.
620m의 다리의 등장으로 보길도를 찾는 여행객들은 시간과 뱃삯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노화도까지 아울러 돌아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고산 윤선도가 제주도를 찾아가다가 심한 태풍을 피하기 위해 우연히 들른 보길도는 그의 발길을 10여 년간 묶어둔 곳이다.
세상을 등지고자 결심한 뒤 배를 타고 제주도로 향하던 고산이 도중에 심한 풍랑을 만나 보길도의 황원포에 상륙했다가 이곳의 아름다운 풍광에 매료되어 아예 눌러앉았다.
천문과 지리에 통달했던 고산이 그 많은 섬 중에서 이 섬을 택해 말년을 보낸 것이다.
윤선도의 문학과 삶이 어린 보길도에는 세연정을 비롯해 곡수당과 낙서재, 동천석실이 있다.
고산이 연못을 파고 정자를 세워 시를 읊고 자연을 노래한 곳으로 알려진 ‘세연정’은 담양의 소쇄원과 더불어 조선시대 최고의 정원으로 손꼽힌다.
세상의 때를 씻는다는 세연지는 개울에 보를 막아 논에물을 대는 원리로 조성되었는데 여기에 5개의 정자를 세운 것이 특징이다.
세연정에는 손수 심은 고송, 수량을 조절할 수 있는 굴뚝다리 등이 잘 어우러져 있다.
섬 한복판에 낙서재를 짓고 총 13년 머물렀고 낙서재에서 85세로 생을 마쳤다.
낙서재 樂書齋 : '학문이나 글을 하는 것이 가장 즐거움이다' 라는 뜻을 지닌 집으로 85세까지 살던 곳
보길도 甫吉島
문화재 지정 :명승 제34호
소재지: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면
완도에서 서남쪽으로 23.3㎞ 떨어져 있고, 노화도 남서쪽 1.1㎞ 지점에 있다. 면적은 32.99㎢, 해안선 길이는 41.0㎞이다.
자연환경
지형은 남쪽의 적자봉(赤紫峰, 425m), 동쪽의 광대봉(廣大峰, 311m), 서쪽의 망월봉(望月峰, 364m) 등 전역에 산지가 발달하고 있으며 각 사면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섬 중앙에 협소한 저지가 있어 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이곳은 난류의 영향으로 온화한 해양성기후가 나타나며, 상록광엽수립이 분포하는 난온대성 기후대에 속한다.
전라남도 기념물 제37호인 부용동정원(芙蓉洞庭園)은 윤선도(尹善道)의 유적지이다.
1636년 병자호란 당시 윤선도가 제주도로 가던 중 보길도의 자연경관에 심취되어 부용동에 연못을 파고 세연정(洗然亭)을 세워 선유를 즐기며 불후의 명작인 「오우가(五友歌)」와 「어부사시사(漁夫四時詞)」 등을 남겼다.
현재 쓰이는 섬 내의 지명도 거의 그가 붙인 것이다.
동쪽 선백도 바위에는 송시열비(宋時烈碑)가 새겨져 있으며, 보길나루에서 발견된 조개더미와 예송리에서 표면채집된 유경역자식석촉(有莖逆刺式石鏃)이 있다.
천연기념물 제40호인 상록수림이 장관을 이루는 예송리해수욕장은 작은 자갈이 깔려 있고 중리해수욕장도 경치가 빼어나다.
풍어와 도서민의 무사를 기원하는 당제를 매년 섣달 그믐날 모시며 지신밟기와 농악놀이가 행하여진다. 또한, 큰 나무나 바위에 고사를 지내 안녕과 무사고를 비는 풍습이 있다. 북쪽 노화도와 마주한 청별 앞 바다에 매립 사업이 이루어져 행정 관서와 상가가 집중되어 중심지가 되고 있다.
교통 : 가까운 여객선은 해남군 송지면의 땅끝에서도 운항되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증편 운항되고 있다.
수능에 꼭 나온다는 ‘고전시가’ 대표작 탄생지 보길도
윤선도 원림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정원 양식을 하고 있다. 윤선도 선생이 병자호란으로 인하여 제주로 향하던 중 이곳의 절경에 매료되어 머물게 되었으며 '어부사시사' 등 주옥같은 한시가 이곳에서 창작되었다.
고산은 보길도의 산세가 피어나는 연꽃을 닮았다하여 부용동이라 이름 지었다.
그는 우선 섬의 주봉인 격자봉 밑에 낙서재를 지어 거처를 마련했다. 조그마한 세채의 기와집을 동쪽과 서쪽, 그리고 중앙에 짓고 기거했다.
그는 85세 낙서재에서 삶을 마치기까지 보길도의 곳곳에 세연정, 무민당, 곡수당,정성암 등 모두 25채의 건물과 정자를 짓고 자신만의 낙원인 부용동 정원을 가꾸었다.
고산 윤선도가 은거하며 유희를 즐긴 윤선도 원림 ‘세연정’.
동천석실
아슬아슬 절벽 위에 들어선 ‘동천석실’
동천석실은 마을에서 20분쯤 산을 타고 올라가야 만날 수 있다. 울창한 밀림 속으로 난 산길이어서 ‘길의 아름다움’이 배어난다. 하지만 아슬아슬한 절벽 위에 들어서 있어 나중에는 제법 가파른 등산을 해야 한다.
고산은 이곳을 부용동 제일의 절경이라 했고, 절벽에 세운 한 칸짜리 정자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으며 신선처럼 소요했다.
계속해서
망끝 전망대
땅끝 아님 ㅎ
망끝 전망대
보길도 서남쪽에 위치한 전망대로 맑은 날에는 이 곳에서 제주도까지 보인다.
보죽산
보길도 남쪽 보옥리 뒤쪽에 위치한 산으로 이름그대로 뾰족하게 솟아오른 산이다.
보길도 현지 사람들은 보옥리를 뽀리기라고 부르는데 뾰족산에서 연유된 것으로 추정된다.
겉보기에는 도저히 오를 수 없을 것 같지 생겼지만 의외로 등산로가 잘 갖춰진 산이다.
다만 경사가 매우 급하므로 노약자가 등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공룡알 해변
보옥리 안쪽으로 들어가서 마을을 감아 돌아 흐르는 냇가를 따라가다 보면 나오는 해변이다.
어른 머리크기 만한 돌들로 이루어진 해변으로 돌들이 파도와 바람에 침식되어 둥글둥글해 마치 공룡알처럼 보인다.
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MTB등산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중앙탑 (0) | 2020.08.09 |
---|---|
교묘한 기억보다 서투른 서투른 필기가 낫다 (0) | 2020.08.08 |
땅의 시작 희망의 땅끝 해남 땅끝마을 (0) | 2020.08.04 |
천사대교 자은도 암태도 (0) | 2020.08.04 |
고군산군도 선유도 변산반도 곰소 가마미해수욕장 (0) | 2020.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