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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매력만점 섬 여행지 선유도 매물도 비금도 임자도 도초도 자은도

by 한국의산천 2020. 7. 14.

[슬기로운 섬 여행ㅣ서해안] 신선도 반한 고군산군도의 황홀한 해넘이

글 신준범 기자 사진 C영상미디어, 김희순 광주샛별산악회 고문

입력 2020.07.14 09:44

 

[슬기로운 섬 여행 서해안 매력만점 여행지│선유도]
장자도~대장도~선유도 잇는 걷기길과 선유봉·망주봉 정상 강추

노을로 물든 선유도에서 카약을 즐기는 사람들.


‘신선이 노니는 섬’을 차로 갈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선유도仙遊島는 이름처럼 신비롭고 감미로운 풍경이 있는 섬이다. 맑고 푸른 바닷물과 그 너머로 솟은 바위 봉우리 같은 섬들. 바다안개가 짙은 날엔 한 폭의 동양화가 되고, 맑은 때엔 망망대해의 휴양지가 된다.

 

군산 앞바다에는 47개의 무인도와 10개의 유인도가 무리지어 있는데 이를 ‘고군산古群山군도’라 부른다. 새만금방조제와 다리로 연결된 고군산군도는 섬 여행의 낭만과 접근의 편리함을 모두 갖춘 서해안 섬 여행 일번지가 되었다.

 

특히 서해안 섬인 만큼 해넘이가 일품으로 꼽힌다. 시야가 깨끗한 날이면 바다와 섬이 어우러진 드라마틱한 풍경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펼쳐진다.

 

34㎞에 이르는 새만금방조제와 다리가 연결된 섬은 선유도 외에 신시도,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가 연결되어 있다. 섬마다 걷기길인 ‘구불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선유도는 구불8길 고군산길에 해당된다. 고군산길은 A·B코스가 있는데, 11㎞의 A코스 경관이 빼어나다.

 

선유도해수욕장 너머 한 폭의 동양화처럼 솟은 망주봉.


선유도 스카이선라인(짚라인)을 출발해 장자대교~장자도~대장도~대장봉~선유도해수욕장~대봉전망대~몽돌해수욕장~오룡묘~스카이선라인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선유도에서 시작해 장자도와 대장도를 거쳐 다시 선유도로 와서 명사십리와 망주봉 등 명승지를 끼고 걷는다. 조금 더 욕심낸다면 대장도와 장자도를 갔다가 나오는 길에 선유도 선유봉(112m) 정상을 거쳐 갈 수 있다.

4~5시간 정도면 선유도와 인근 섬의 비경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셈이다.

 

선유도의 상징적인 산은 망주봉이다. 거대한 통바위 암봉으로 등산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서해안의 인수봉이다. 특히 백사장 끝에 솟아 비범함이 더 돋보인다.

 

망주봉은 옛날 유배되어 온 충신이 귀양살이를 하면서 매일같이 이 봉우리에 올라 한양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하였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망주봉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망주봉 정상에 오르는 것도 선유도 여행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백사장 끝에서 우측으로 ‘오룡묘’ 이정표를 따라가면 바위 아래쪽에 노란색 표지판을 발견할 수 있다. ‘추락 위험’ 표지판 뒤로 망주봉을 오를 수 있다.

 

고도감이 느껴지는 비탈에는 고정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바위 틈새 사이로 자라는 소나무와 잡목 뿌리가 발판 역할을 한다. 10분 정도면 망주봉 정상에 닿을 수 있다.

 

선유봉에서 본 고군산군도.


정상은 넓고 평평한 천혜의 서해안 전망대다. 사방으로 전혀 막힘이 없어서 어디를 바라봐도 고군산군도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암릉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은 쌍봉인 110m봉에 올랐다가 선유 3구 마을로 내려가기도 한다.

 

대개는 망주봉 입구로 다시 내려선 뒤 갯가 시멘트 길에서 ‘오룡묘五龍廟’ 이정표를 따라간다. 망주봉 기슭에 있는 오룡묘는 뱃사람들이 바닷길의 안전을 기원하고 풍어를 빌었던 당집이다. 망주봉을 중심으로 돌아가면 5분 거리인 선유 3구 벽화마을에 당도한다.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작은 섬들이라 주차 공간이 충분치 않다. 선유도 공영주차장은 주차요금 30분 이내 1,000원, 이후 10분당 300원의 요금을 받는다. 1일 주차료 1만 원. 선유2구 마을의 식당과 상가에서 1만 원 이상 구매 시 2시간 무료 주차 가능하다.

 

입구에서 스쿠터를 빌려 타고, 스쿠터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도 합리적이다. 군산에서 출발하는 99-1번(07:10~21:10, 1시간 간격 운행)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주차 공간을 찾는 스트레스를 덜 수 있다.

 

특유의 깨끗함을 간직한 선유도해수욕장.

 


맛집(지역번호 063)

선유도 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한 선유도활어회직판장(471-1212)은 신선한 회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특선회정식(1인 3만5,000원)을 시키면 생선회와 밑반찬 등 푸짐한 상차림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다.

Copyrights ⓒ 월간산.

 

[슬기로운 섬 여행ㅣ남해안] 부서지는 파도와 초록빛 초원의 낭만 매물도

글 신준범 기자 사진 C영상미디어, 황계복 부산산악연맹 자문위원

입력 2020.07.15 09:42

 

[슬기로운 섬 여행 남해안 매력만점 여행지│매물도]
소매물도에 비해 덜 알려진 한려해상 전망대

매물도 해품길에서 본 몽돌해수욕장.


소매물도는 1986년 크라운제과 쿠크다스의 CF 배경으로 나오면서 유명해졌다. ‘쿠크다스섬’이란 별명도 그 때문에 생겼다.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가고 싶은 섬’으로 뽑혔고 각종 TV 프로그램에 등장하며 관광객들로 북적이게 되었다.

 

특히 하루 두 번 바다 갈라짐 현상으로 길이 열리는, 소매물도 옆 등대섬 풍경이 아름다워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반면 대매물도는 번잡하지 않아 머물고 싶은 섬이다. 간혹 백패커나 걷기길을 찾는 사람들만 드문드문 보인다. 매물도는 옛날 섬에서 메밀이 많이 생산되었기에 붙은 이름이다. 메밀을 경상도 사투리로 매물이라 한다.

 

행정구역상 통영에 속하지만, 실제로는 거제도와 가깝다. 그래서 한려해상국립공원 거제지구로 지정되어 있으며, 거제 저구항에서 뱃길도 빠르고 배편도 많다. 대매물도는 장군봉 정상을 거치는 ‘매물도 해품길’을 따르는 것이 효율적인 섬 여행법이다. 대매물도 당금항에 내리면 바로 코스가 시작된다.

 

장군봉 전망데크에 오르면 소매물도가 가깝게 드러난다.


부두에서 출발해 매죽보건진료소~매물도발전소~70m봉 전망대~옛 매물도 분교~파고라 쉼터~홍도전망대~대항마을 갈림길~어유도 전망바위~장군봉 정상~등대섬전망대~꼬돌개 오솔길~대항마을을 지나 당금마을로 되돌아오는 6㎞ 코스다.

 

특히 70m봉에 오르면 한려해상의 진수를 만날 수 있다. 북쪽으로 어유도, 가왕도, 대·소병대도가 바다에 떠있고, 바다 건너는 거제의 해금강 일대와 망산, 가라산, 노자산이 펼쳐진다. 전망대에서 발전소로 되돌아 내려서면 절벽 아래로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부서지는 파도가 시원함을 안겨 준다.

 

해품길은 폐교된 한산초등학교 매물도분교를 지나는데, 현재 야영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운동장 앞 갯가에는 섬의 유일한 해수욕장인 몽돌해변이 있다. 옛 매물도분교 운동장 귀퉁이 해품길 출입문을 통과한다.

 

꼬돌개 오솔길에서 본 해넘이.


동백나무터널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파고라 쉼터에 닿는다. 거제도 남부면 일대가 한눈에 드는 숨 고르기 좋은 쉼터다. 섬 최고봉인 장군봉(255m) 정상은 이동통신 시설물로 복잡하다. 주변에는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포진지로 구축한 동굴이 있다.

 

매물도 주민들은 장군봉의 형상이 말에서 잠시 내려 쉬고 있는 장군을 닮았다고 한다. 맑은 날 대마도까지 볼 수 있다는 이곳은 여름 철새인 섬휘파람새의 터전이기도 하다.

 

하산은 소매물도를 바라보며 내려서는 길이다. 바다로 향해 내닫던 산길이 방향을 틀면 일몰이 매혹적인 꼬돌개 오솔길을 따라간다. ‘꼬돌개 사람들 이야기’, ‘옛 갱문의 이야기’ 등 돌담에 걸린 목판의 글은 섬사람들의 팍팍했던 삶을 잠시 보여 준다.

 

중간 쉼터를 지나면 대항마을선착장에서 해품길이 끝난다. 나지막한 고개를 넘으면 당금마을 당금항에 닿는다. 트레킹 외에도 스킨스쿠버와 선상낚시도 현지 주민들을 통해 즐길 수 있다.

 

교통(지역번호 055)

매물도로 가는 여객선은 통영과 거제 두 곳에서 다닌다. 통영↔대·소매물도의 경우, 통영항 여객선터미널(642-0116)에서 한솔해운(645-3717)의 선박이 1일 3회(06:50, 10:50, 14:30) 운항한다. 1시간 30분 소요.

 

거제↔대·소매물도의 경우, 거제시 남부면 저구항에서 매물도해운(633-0051)의 선박이 1일 4회(08:30, 11:00, 13:30, 15:30) 운항하며 약 40분 소요. 신분증이 있어야 표를 끊을 수 있다.

 

숙식(지역번호 055)

대매물도는 식당이 없다. 그래도 현지 해산물을 맛보려면 민박집이나 구판장에 문의해야 한다. 구판장은 대항마을과 당금마을에 각각 한 곳씩 운영한다.

 

매물도 당금마을에는 노을민박(646-3008), 동백민박(642-4963), 소라민박(643-4957), 하나펜션(642-9852), 매물도펜션(641-4783) 등이 있다. 옛 매물도분교 야영장을 이용하려면 구판장에 문의하면 된다.

Copyrights ⓒ 월간산.

 

우리 땅에 이렇게 수려한 해변도 있었네!

글 김기환 편집장 사진 C영상미디어, 조선일보DB 입력 2020.07.16 09:49

 

[신안특집ㅣ1004섬의 해수욕장]
드넓은 백사장과 맑은 물… 천사대교 놓이며 접근성도 좋아져

명사십리 해변.


1004섬은 바다를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게 보석함 같은 곳이다. 굽이진 해안선을 따라 숨어 있는 멋진 백사장이 수시로 펼쳐지기 때문이다.

 

포털사이트에서 신안군 내의 해수욕장을 검색하면 수십 개의 결과물이 나온다. 이름 없는 자그마한 해변까지 합하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그중에서도 도초도 시목, 임자도 대광, 비금도 하누넘, 자은도 백길과 분계, 증도 우전해수욕장 등을 규모와 시설을 모두 갖춘 해변으로 꼽는다.

 

1004섬의 해수욕장은 대부분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해 누구나 편안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물때에 따라 해안선이 크게 변하지만, 간조 때 드러나는 넓은 모래밭에서 조개를 캐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신안군의 해수욕장들은 가족 단위 휴양지로서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아름다움을 지녔다. 문의 신안군 문화관광 tour.shinan.go.kr

 

비금도 하누넘해수욕장


비금도 하누넘해수욕장

사랑의 상징 ‘하트’ 모양 해변

비금도 서남쪽 해안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구역의 한적한 절경 속에 하누넘해수욕장이 위치했다. 산과 섬들에 둘러싸여 아늑하기 그지없는 곳이다. 주변의 기암절벽과 어우러진 풍광이 아름답고, 사시사철 물결이 고요해 가족 단위의 휴양지로 안성맞춤이다.

 

국립공원지역으로 개발되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대중교통과 숙박업소, 음식점 등이 들어설 수 없기에 다소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KBS TV 드라마 ‘봄의왈츠’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해변이 하트 모양을 닮아 하트해수욕장으로도 알려져 있어 연인과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고 있다.

 

임자도 대광해수욕장


임자도 대광해수욕장

30리 해변의 광활함을 느껴봐!

임자도 서쪽에 자리한 해변으로 백사장 길이 12km, 너비 300m이다. 신안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 중 한 곳으로 꼽는다. 해변이 전국에서 가장 길고 넓으며 경사가 완만하고 수온이 따뜻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백사장은 항공기용 유리를 만드는 데 쓰일 만큼 질이 좋은 규사가 깔려 있다.

 

해수욕장 개장은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이다. 백사장 뒤편 모래언덕에는 해당화가 많이 피고 곰솔이 울창하다. 1990년 국민관광지가 되었다. 봄철 이곳에서 임자도 튤립축제가 열린다. 넓은 야영장과 잔디운동장·체육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어 청소년캠프나 단체 야영장으로도 적합하다.

 

임자도 대광해수욕장

 

 

자은도 백길해수욕장 & 분계해수욕장


자은도 백길해수욕장&분계해수욕장

해변 둘러싼 송림이 그림처럼 아름다워

자은도는 천사대교 개통으로 차를 타고 갈 수 있는 섬이다. 백길해수욕장은 자은도 남서쪽에 위치한 해변으로 3km가 넘는 광활한 해안선을 따라 고운 모래밭이 끝없이 펼쳐진다.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가도 가도 끝없는 모래밭이 펼쳐진다. 백사장 길이는 900m, 폭은 70m(간조 시 300m)이고, 특히 모래가 곱고 송림이 울창하며, 주변에는 갯바위낚시터가 많다.

 

자은도 분계해수욕장은 깨끗한 백사장과 해안을 따라 펼쳐진 울창한 아름드리 송림이 환상적인 곳이다. 해수욕장 주변에 어른 팔로 감싸기 어려울 정도로 굵은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한여름에도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 조선시대부터 방풍림으로 조성한 숲으로 100여 그루의 해송이 장관을 이룬다.

 

자은도 백길해수욕장 & 분계해수욕장

 

 

도초도 시목해수욕장


도초도 시목해수욕장

산과 바다로 둘러싸여 포근한 분위기

시목해수욕장은 3면이 산과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병풍 속에 들어온 듯한 포근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2.5km의 길이의 백사장이 깔려 있고 물이 수정처럼 맑아 여름이면 해수욕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간조 때면 2km에 달하는 넓은 모래밭이 드러나는데, 경사가 완만해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다. 타원형의 길고 넓은 백사장에 군데군데 모래성이 쌓여 있어 이색적인 풍광을 연출한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국립공원에서 야영장을 운영해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증도 우전해수욕장


증도 우전해수욕장

앞바다 풍광이 환상적인 해변

우전해수욕장은 길이 4km, 폭 100m 규모로 깨끗한 백사장과 맑은 바닷물이 특징이다. 크고 작은 섬들이 떠 있는 앞바다의 풍광 또한 매우 아름답다. 해변을 따라 펼쳐진 울창한 한반도 해송 숲을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북쪽의 방축리 앞바다에 있는 도덕도 해역에서는 600여 년간 바다에 잠겨 있던 중국 송·원대의 유물이 수없이 발굴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적이 있다. 해수욕장 남쪽 끝의 엘도라도리조트에는 펜션, 사우나, 야외노천탕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갯벌생태전시관에서 다양한 갯벌생태계를 학습하고 관람할 수 있다.

 

증도 우전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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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여름 휴가···여유롭고 안전한 언택트 관광지 100선

코로나19가 바꾼 여름 휴가 여유롭고 안전한 ‘언택트 관광지’는 어디? 엄민용 기자 입력 : 2020.07.08 14:39 비대면 언택트 관광지 100선 대전광역시 장태산 자연휴양림. |한국관광공사 제공 여름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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