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불어 좋은날
강화 후애돈대 가는 길
216. 선평만가(船坪晩稼)
東到船坪聽野謳 동쪽의 선두평엔 들노래가 들리나니,
年年晩稼早登秋 해마다 늦게 심지만 일찍이 추수하네.
閔堤洪匣皆恩澤 민유수의 제방과 홍유수의 갑문이 모두 은택 끼쳤으니,
永與長江水共流 영원토록 저 긴 강물과 함께 흐르리.
○ 선평(船坪)은 곧 선두포(船頭浦)이다. 늦은 벼 역시 본부 십경중의 하나이다.
숙종 병술년(1706)481)에 유수 민진원(閔鎭遠)482)이 포구의 제방을 쌓아 들판을 만들었고, 철종 임술년(1862)에 유수 홍원섭(洪遠爕)483)이 또 제방 내에 큰 수문을 만들자 포구의 백성들이 신뢰하여 비를 세우고는 ʻ민공의 옛제방이고 홍공의 새로운 갑문이다ʼ라고 하였다.484)
후애돈대(인천 유형문화재 제33호) : 길상면 선두리
선두보(船頭堡)에 속했던 이 돈대는 조선 숙종 5년 (1679)
어영군(御營軍) 2천 명과 경기․충청․전라 등 3도 승군 8천 명을 동원하여 축조한 돈대 중 하나로서
화강암을 정방형으로 쌓아 축조하였으며 4개의 포좌(砲座)가 설치되어 있다,
"이 돈대를 훼손하면 화를 입는다."는 전설이 마을에 전해왔기 때문에 부락 수호를 위한 신단처럼 보호되어 현재까지 원형이 잘 보존되어있다
이 돈대는 강화 53돈대 중 유일하게 일부 여장(女牆)이 남아 있어 여장을 보존 처리하고 멸실된 부분을 1998년에 완전 복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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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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