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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곰배령 트레킹

by 한국의산천 2018. 6. 17.

곰배령 트레킹

 

中3

까까머리 학창시절 부터 이어온 산악회

산악회 40년지기 선후배 모임 

남설악 점봉산 곰배령 트레킹 

 

곰배령,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에 위치한 곰배령(높이 1164m)

남설악 점봉산(높이 1424m)의 남쪽에 자리한 능선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멀리서 보면 곰이 하늘로 배를 드러내고 누운 형상이다

 

 

▲ 오랜 시간을 함께 지내온 岳友들 ⓒ 2018 한국의산천  

인원이 많은 요란하고 화려한(?)산행보다

마음이 통하는 몇명의 소소한 산행이 좋다

나는 번잡스럽지 않고 조용한 이런 작은 모임이 좋다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야생화 천국

 

점봉산(1424m) 정상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능선에 자리한 곰배령(1164m)은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야생화 천국이다.

점봉산 전체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생물권보존지역이라 입산이 금지되지만,

강선계곡부터 곰배령까지 약 5km에 생태 탐방 구간이 조성되어 귀하고 아름다운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장마가 오기 전까지 괴불주머니, 물참대, 개별꽃, 줄딸기 등 초여름 꽃이 발길을 잡는다.

강선계곡의 기후 특성으로 다른 지역에서 봄, 가을에 피는 꽃들도 볼 수 있다.

신선이 내려와 놀고 간다는 강선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울창한 숲의 비경을 감상하는 시간도 특별하다.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하고, 탐방 인원을 하루 45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까까머리 학창시절 부터 만남을 가진 선배님과 악우들

지리산 설악산을 종주하고 대통령기를 수상하며

선인봉과 인수봉을 오르며 자일을 정을 나눈 멋진 岳友들... 

 

오늘의 행복을 위하여

 

둘이지만 하나임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부부 사이에서, 친구 사이에서, 교우 사이에서...

 

마치 하나의 막대기 양 끝을 잡고 있었던 것을  발견하듯, 

외모는 달라도 생각이 같을 때 그런 순간을 느낀다.
살맛나는 순간이기도 하다.

 

내가  행복할 때 남을 행복하게 하는 것처럼,
내가 슬프면 그 끝을 잡고 있는 상대도 슬프기에,
되도록이면 나는 언제나 행복해야 한다.

 

어떤 이유를 대서라도 행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해야 한다.
오늘 하루의 행복을 위하여 목숨을 걸자

 

- 민주현의《가슴에 묻어둘 수 없는 사랑》중에서

 

내가 먼저 행복해야 남도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만 행복하면 소용없습니다.

남도 함께 행복해야  나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곰배령 탐방의 출발점인 점봉산생태관리센터

설악산 대청봉과 마주 보는 점봉산(1424m)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보존지역이다.

한반도에 자생하는 식물의 북방 한계선과 남방 한계선이 만나는 지점으로,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고 사람의 발길도 드물어 원시의 생태가 잘 보존되기 때문이다.

특히 정상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능선에 자리한 곰배령(1164m)은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야생화 천국이다.

점봉산 입산은 금지되지만 강선계곡부터 곰배령까지 약 5km에 생태 탐방 구간이 조성되어 귀하고 아름다운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이곳 곰배령은 하루 탐방 인원이 450명으로 제한되고,

오전 9시와 10시, 11시에 탐방객을 들여보내는 등 규칙이 까다롭다.

곰배령에서는 오후 2시까지 탐방을 마치고 하산해야 한다.

3~5시간이 걸리는 왕복 10km 코스인데다, 야생화 감상까지 고려하면 시간 점검이 필수다.

산림 유전자원 보호구역인 만큼 지정된 탐방로를 지키는 예절은 기본이다.

 

 

 

 

 

 

 

곰배령,

곰이 하늘로 배를 드러내고 누운 형상

 

작은점봉산 아래로 이어지는 곰배령 정상의 평원

점봉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작은점봉산의 둥그런 봉우리를 기둥 삼아 펼쳐진 곰배령은

‘곰이 하늘로 배를 드러내고 누운 형상’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다.

인제의 현리와 진동리, 양양의 서면에서 산나물을 뜯으러 온 아낙네들이 만나 사는 이야기를 풀어내던 곳,

동해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쨍한 햇살에 나물을 널어 말리던 곳이다.

지금은 나무 데크가 깔린 짧은 탐방로 외에는 사람의 발길이 허락되지 않는다.

 

 

 

설악아 잘있거라 내 또 다시 네게 오마
포근한 내 품속을 어디간들 잊으리오
철쭉꽃 붉게 피어웃음 지는데 아~
나는 어이 해 가야하나

선녀봉 섧은 전설 속삭이는 토왕성아
밤이슬 함북 젖어 손짓하던 울산암아
나 항상 너를 반겨 여기 살고픈데 아~~
나는 또 다시 네게오마

보라빛 코스모스가 찬바람에 흩날릴때
포근한 네눈동자 그리움에 젖었네
가을이면 잊으마 한 그리운 그대여 아~~
나는 잎 떨어진 나무인가

 

 

 

 

 

 

 

강선계곡을 오르며 만난 야생화가 한자리에 모이는 평원에서는 아득히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능선도 볼 수 있다.

곰배령 정상에서는 야생화를 가까이 보는 대신 군락을 감상하며 자연의 경이로움과 이 땅의 소중함을 느낀다.

곰배령 정상의 풍광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월부터 가을까지 절정이다.

이 시기에 야생화가 천상의 화원을 만든다.

 

 

 

 

 

 

 

 

 

 

 

 

 

 

 

 

 

 

 

 

 

 

 

 

 

 

 

 

 

 

 

▲ 설악산 대청봉과 서북릉 파노라마

 

 

 

 

 

 

 

 

 

 

 

 

 

 

 

 

 

 

 

산림청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고 강선계곡 입구에 자리한

 점봉산생태관리센터로 가면 출입증을 발급받아 탐방을 시작한다.

안내원은 따로 없고 정해진 탐방로를 따라 오르며 계곡과 숲, 야생화를 만난다.

곰배령 정상과 가까운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비교적 완만해서

고운 자태를 뽐내는 야생화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 신선이 머물다 간다 하여 이름 붙은 강선계곡

 

 

 

 

 

 

 

 

 

 

 

 

 

 

 

 

 

 

 

 

 

 

 

 

 

 

 

 

 

 

 

 

 

 

 

 

 

 

 

 

 

 

 

 

 

 

 

 

 

 

 

 

 

 

 

 

 

 

 

 

 

 

 

 

 

 

 

 

 

 

 

 

 

 

 

 

 

 

 

 

 

 

 

 

 

 

 

 

 

 

 

 

 

 

 

오늘 참석해 주신 선,후배님들께 깊은 감사 말씀 전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

 

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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