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 끝날인 5월 7일 일요일
황사가 심한 날이었지만 지난주에 이어서 공항철도를 타고 가까운 영종도로 간다음 샤방 샤방 백운산 산길을 구석 구석 달리고 왔다
바람이 세게 분다
바닷바람이 추워서 윈드재킷을 입고 달렸다
▲ 10년째 타고있는 나의 애마. 오래된 구형이지만 부품을 교체하며 관리하니 아직도 씽씽 잘 나가기에 너무 좋으다 ⓒ 2017 한국의산천
서풍이 부는 날 - 장 미 화
어느날인가 서풍이 부는 날이면 누구든 나를 깨워주오
무명 바지 다려입고 흰 모자 눌러 쓰고
땅콩을 주머니에 가득 넣어
가지고
어디론가 먼 길을 떠나고 싶어도
내가 잠들어 있어 못가고 못보네
그래도 서풍은 서풍은 불어 오네
내 마음 깊은
곳에 서풍은 불어 오네
아 ~아 ~아 ~ 서풍아 불어라 불어라
무명 바지 다려입고 흰 모자 눌러 쓰고
땅콩을 주머니에
가득 넣어 가지고
어디론가 먼 길을 떠나고 싶어도
내가 잠들어 있어 못가고 못보네
그래도 서풍은 서풍은 불어 오네
내마음
깊은 곳에 서풍은 불어 오네
아 ~아~ 아~ 서풍아 불어라 불어라
▲ 자전거 앞뒤 브레이크 디스크가 오래되어 얇아졌기에 앞뒤 양쪽 모두 방열판이 부착된 XTR 신형으로 교체했다
신형 로터는 현재 볼트 방식이 아닌 돌려서 조이는 락링스타일 , 센터락 만 출시되고있는것 같습니다. 열 방출이 우수하다네요
자전거나 사람이나 열받으면 좋을것이 없죠.
제원 : SM-RT 99 / XTR SAINT
바다는
- 용 혜 원
밀물로 몰려드는 사람들과
썰물로 떠나는 사람들 사이에
해변은 언제나
만남이 되고
사랑이 되고
이별이 되어 왔다.
똑같은 곳에서
누구는 감격하고
누구는 슬퍼하고
누구는 떠나는가?
감격처럼 다가와서는
절망으로 부서지는 파도
누군가 말하여 주지 않아도
바다는
언제나 거기 그대로 살아 있다.
바닷물이 밀려 들어오기 시작한다.
바닷가에서
- 정 호 승
누구나 바닷가 하나씩은 자기만의 바닷가가 있는게 좋다
누구나 바닷가 하나씩은 언제나 찾아갈 수 있는
자기만의 바닷가가 있는 게 좋다
잠자는 지구의 고요한 숨소리를 듣고 싶을 때
지구 위를 걸어가는 새들의 작은 발소리를 듣고 싶을 때
새들과 함께 수평선 위로 걸어가고 싶을 때
친구를 위해 내 목숨을 버리지 못했을 때
서럽게 우는 어머니를 껴안고 함께 울었을 때
모내기가 끝난 무논의 저수지 둑 위에서
자살한 어머니의 고무신 한 짝을 발견했을 때
바다에 뜬 보름달을 향해 촛불을 켜놓고 하염없이
두 손 모아 절을 하고 싶을 때
바닷가 기슭으로만 기슭으로만 끝없이 달려가고 싶을 때
누구나 자기만의 바닷가가 하나씩 있으면 좋다
자기만의 바닷가로 달려가 쓰러지는게 좋다
▲ 식사를 하고 공항철도를 타고 귀가 ⓒ 2017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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