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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시간이 멈춘곳 세어도 1

by 한국의산천 2015. 3. 1.

시간이 멈춘 곳 인천 서구의 세어도를 찾아서

 

가깝고도 먼섬 세어도

[2015 · 3 · 1 · 삼일절. 바람불고 황사 약간 있는 일요일 · 한국의산천]

 

오지의 뜻은 본래 바닷가에서 멀리 떨어진 깊은 산속을 말하나 요즘은 교통이 원할치 못한곳을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육지에서 너무도 가까운 오지 '세어도'는 자연풍광이 뛰어나거나 볼 것이 많은 섬은 아니다. 아직까지 사람들의 손을 안타서 옛날 시골의 모습이 그대로 있으며 그냥 오래전 우리 유년시절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아주 작은 섬입니다. 

 

  인적이 드믈고 여느 관광지처럼 떠밀리거나 빨리 걸어야하는 그런곳이 아닌 너무도 편안하고 느긋하고 조용히 산책하기에 부담 없는 섬일뿐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와 소박한 경치 그리고 맑은 공기가 가득한 드넓은 바다와 갯벌이 있는곳

우리는 행정선을 타고 그곳으로 간다다다다다

 

지금은 매점도 문을 닫았기에 행동식, 간편식과 음료수는 필히 준비하고 섬에 들어가셔야합니다.

화재조심과 자연보호는 기본입니돵 ~ (선착장에 시간 맞춰서 도착하면 주민증 지참. 승선 명부를 쓰고 배를 탑니다. 배삯은 무료지만 향후 유료로 바뀐다고 합니다)

 

※ 특별한 것을 찾는 여행자에게는 실망스러울 수도 있는 아주 작은 어촌의 섬입니다

 

 

▲ 세어도로 가는 선착장

세어란...학꽁치를 이르는 말로 가늘세(細) 고기어(魚)자를 써 세어도라고 붙여졌다고 한다. 육지와 교통이 좋지 않은 관계로 섬에 거주하는 주민은 20명을 밑돈다고 한다.

세어도는 행정구역상 인천광역시 서구 원창동에 있다. 최근 동 통합이후 서구 신현원창동으로 재편됐다.

영종대교 북쪽에 있으며 면적 408㎢(12만3420평)로 여의도의 20분의 1 정도며 해안선 길이는 4.2㎞에 이른다. 

 

▲ 인천 서구에 있는 정서진 선착장

배를 타기 위해서는 갯벌 위에 놓인 250m의 가교를 걸어나가야 배를 탈 수 있다.  뒤로 길게 보이는 능선이 세어도다.

자가용 이용시 세어도 선착장 건너편 주차장에 주차(무료)하시고 길건너 선착장으로 이동합니다.

 

 

▲ 오전 11시 20분 정서진호가 들어오고 있다

선착장에서 배로 8분이면 닿는 거리에 있는 작은 섬 세어도

바다에 떠 있는 모습이 '가늘고 길다'하여 세어도(細於島)라 하며, 육지와의 거리는 불과 700m의 거리에 있는 멀고도 가까운 섬이다. 

 

 

▲ 배삯없이 무료로 운행되는 행정선인 정서진號를 타고 세어도에 들어간다

청정지역 세어도는 관광객의 편의시설과 갯벌 체험등 다양한 계획을 차분히 진행 중이다. 물때에 맞춰 정서진호는 서구 정서진 선착장(10분소요)과 동구 만석부두(40분 소요)를 물때에 맞춰서 번갈아 만석부두에서는 1일 1회, 정서진 선착장에서는 1일 2회 운항한다. 그러므로 당일 방문객은 정서진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야 저녁에 나올 수있다 (배편 참고:서구청 홈페이지) 

 

 

▲ 행정선인 정서진호의 승선인원은 20명입니다 (배삯 무료)

 

 

▲ 2015년 3월의 첫날 세어도 앞바다의 바람은 시원하고 거침없다

 

 

 

 

 

 

▲ 육지에서 가까운 섬이지만 아직도 1일 생활권이 보장되지 않는 세어도

이제는 심심두메산골도 1일생활권에 들었지만 이곳 세어도는 1일 생활권이 보장되지 않는, 오지 중의 오지다.

 

 

▲ 세어도. 그 섬은 가운데 언덕에  서면 섬의 동쪽과 서쪽이 한 눈에 뵈는 가늘고 긴 지형을 하고 있다.

세어도는 주민 대부분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고, 1960~70년대 어촌마을과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전돼 있다

멈춰버린 세어도의 시간을 따라 펼쳐진 둘레길은 갯벌과 갈대로 차분하게 낯선 이들을 이끈다.

세어도에 전기가 들어온 건 2007년이다. 옛날에는 호롱불에 의지해 살았고, 90년대 이후에는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만들어 썼다고 한다

 

 

▲ 서구청은 최근 둘레길을 조성했다. 둘레길은 선착장에서 북쪽 전망대까지 섬을 관통한 뒤 서쪽 해안을 따라 선착장까지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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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 - 김연숙

나는 나는 갯바위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 파도 어느 고운 바람 불던 날 잔잔히 다가와

부드러운 손길로 나를 감싸고 향기로운 입술도 내게 주었지
세찬 비바람에 내 몸이 패이고 이는 파도에 내 뜻이 부서져도

나의 생은 당신의 조각품인 것을 나는 당신으로 인해 아름다운 것을
나는 나는 갯바위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 파도 우린 오늘도 마주보며 이렇게 서 있네

 

 

 

 

▲ 세어도 둘레길을 알리는 표지판. 그 표지판을 따라 가노라면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면 세어도 속의 풍광을 여유있게 밟게 된다.

 

 

 

 

 

 

 

 

▲ 시간이 멈춘듯한 섬 세어도 천천히 걸으며 낭만과 힐링을 느껴보세요.

 

 

세어도는 인천 서구의 유일한 유인도로서 60~70년대 어촌의 모습이 그대로 남겨져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자동차가 들어갈 수 없어 섬 전체가 조용하고 한적하여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 세어도 역발상 공화국 중앙청 ⓒ 2015 한국의산천

 조선시대 임금이 살던 광화문에서 말을 타고 각각 동·서·남쪽으로 달려 나오는 육지 끝 나루터가 바로 정동진·정서진·정남진이라는 공통분모를 발견하고는 광화문 도로원표인 37도 34분 08초와 동일 위도인 경인항 부근에 정서진을 지정하게 됐다.

 

  처음에는 바닷가 허허벌판에 관광인프라는 생각조차 할 수 없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경인아라뱃길의 수향8경을 비롯한 해양인프라와 천혜의 섬 세어도, 그리고 유람선이라는 독특한 관광 콘텐츠가 만나 인천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 서구는 이에 발맞춰 지난 2013년 7월 세어도에서 '역발상공화국' 선포식을 갖고 춘천시 남이섬을 주축으로 하는 '상상나라국가연합'에 가입했다. 그리고 세어도 안에 있는 공공건물을 활용해 상징적으로 역발상공화국 중앙청을 조성했다.  

 

 

 

 '상상나라연합'은 서울 광진구청장 등 전국 9개 지자체장과 남이섬 강우현 대표가 모여 공동선언을 함으로써 시작됐다. 이 자리에서 서구는 정서진 역발상공화국, 남이섬은 나미나라공화국, 광진구는 동화나라공화국, 강남구는 아름다운공화국, 여주군은 고구마공화국, 양평군은 쉬쉬놀놀공화국, 가평군은 자라나는공화국, 양구군는 소한민국, 충주시는 어머니나라, 청송군은 장난끼공화국으로 각각 명명했다.

 

  상상나라연합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자체와 사기업이 함께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설립을 승인받았으며, 서산시 해뜨는공화국과 진도군 진도공화국이 합류하면서 전국적인 단체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

 

 

 

 

 

그간 죽기 살기로 세상을 살아왔다면 이제부터는 느긋하게 살아야겠다

혼신의 힘으로 열정을 다 바치고 살아왔다면 이제부터는 천천히 느리게 살기  

 

인간의 놀라운 점
"어린 시절이 지루하다고 안달하며 서둘러 어른이 되려는 것,
그리고 어른이 되면 다시 어린애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것."


"돈을 벌기 위해 건강을 해치고나서는,
잃어 버린 건강을 되찾기 위해 번 돈을 다 써버리는 것."


"미래에만 집착하느라 현재를 잊어 버리고
결국 현재에도 미래에도 살지 못하는 것."


"결코 영원토록 죽지 않을 것 처럼 살다가
마침내는 하루도 못 살아 본 존재처럼 무의미하게 죽어가는 것."

 

 

 

신께서는 또 말씀하셨다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일은 좋지 못하며, 용서를 실천함으로써 용서하는 법을 배우기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데는 단 몇 초밖에 걸리지 않지만, 그 상처를 치유하는 데는 여러 해가 걸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가장 많이 가진 자가 부자가 아니라, 더 이상 필요한 것이 없는 사람이 진정한 부자라는 것을."

"사람들은 서로를 극진히 사랑하면서도, 단지, 아직도 그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두 사람이 똑 같은 것을 바라보면서도 그것을 서로 다르게 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서로 용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니, 너희 스스로를 용서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느니라...."

 

"늘 명심하여라.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을...Always."

 

 

 

 

 

 

 

 

 

 

 

아직도 가을의 잔상으로 남아있는 억새숲을 지나 길을 따르노라면 주인 잃은 가옥도 갈대와 함께 한 폭의 그림처럼 세어도에 박혔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을 지나면 둘레길은 해안으로 안내한다

 

 

 

정겨운 변소 ㅎ

 

 

 

 

 

 

 

 

 

 

 

 

 

 

 

 

 

 

 

 

 

 

 

  해안가로 이어진 길을 따라 산길을 오르고 내리고 상수리나무가 빽빽한 울퉁불퉁 비탈길을 지나 골 깊은 갯벌과 황금빛 갈대. 섬의 속은 은은하고 깊다.

 

 

 

 

▲ 해안가에 목교각으로 이어지는 小세어도 

 

 

 

 

 

 

 

 

 

 

 

 

 

 

 

 

 

 

 

 

▲ 언덕위의 마을 회관을 지나 마을 당제를 지내던 소나무 군락지에는 노송이 울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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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의 섬 세어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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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하다.  - 노자 도덕경에서

 

대한민국 구석구석 즐겁고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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