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속초 아바이마을의 갯배

by 한국의산천 2015. 1. 5.

속초 가는길

 

훌쩍 떠나는 강원도

강원도하면 속초가 아니던가?

 

속초는 백두대간의 허리에 우뚝 솟아 있는 설악산을 배경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의 푸른 수평선을 보여주는곳.

 

▲ 부천 소풍 터미널에서 속초행 버스 (우등고속 21800원 / 3시간 30분 소요) ⓒ 2015 한국의산천

 

 

▲ 눈에 익은 풍경 화양강 휴게소 뒤편으로 펼쳐진 홍천강 상류 ⓒ 2015 한국의산천

 

▲ 지난 여름(2014년) 챌린지팀 서울~속초 왕복 라이딩을 할때 화양강 휴게소 뒤편으로 펼쳐진 홍천강 상류 풍경 ⓒ 2015 한국의산천

산천은 의구한데 세월의 사계는 무심히도 흘러가는구나

 

 

▲ 황태덕장이 있는곳을 지날 무렵 눈에 익은 풍격발전기가 반긴다 ⓒ 2015 한국의산천

 

▲ 미시령 터널을 지나오니 반겨주는 웅장한 바윗연봉을 이루는 울산바위 ⓒ 2015 한국의산천

 

 

29434

 

설악가 - 신현대

 

굽이져 흰 띠 두른 능선 길 따라 달빛에 걸어가던 계곡의 여운을

내 어이 잊으리오 꿈 같은 산행을 잘 있거라 설악아 내 다시 오리니

저 멀리 능선 위에 철쭉꽃 필적에 너와 나 다정하게 손잡고 걷던 길

내 어이 잊으리오 꿈 같은 산행을 잘 있거라 설악아 내 다시 오리니
잘 있거라 설악아 내 다시 오리니 내 다시 오리니.

 

 

 

▲ 동명항 전경 ⓒ 2015 한국의산천

 

  속초에서 회와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는 동명항이다. 항구 한쪽에 마련된 활어 판매장에서 어민이 직접 잡은 활어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뒤 식사, 회, 채소를 마련해 주는 근처 식당을 찾으면 된다. 또한 항구에서 1㎞ 정도 이어지는 방파제를 따라 펼쳐지는 시원한 바다 풍경과 등대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여행의 추억을 남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동명항 입구에 위치한 ‘영금정’에 오르면 아기자기한 해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바위산 모양이 정자처럼 보이고, 파도가 바위산에 부딪히는 소리가 거문고 소리 같다고 해서 영금정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이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푸른 바다의 수평선이 일망무제로 펼쳐진다.

 

 

▲ 매년 여름이면 서울에서 이곳 동명항까지 자전거를 타고 오던곳 ⓒ 2015 한국의산천

 

 

 

 

 

 

 

 

 

 

 

동명항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해안가를 따라 가다보면 청초호가 바다로 연결되는 구간에 금강대교와 설악대교가 설치돼 있다. 이 다리 아래는 청초호를 항구로 이용하는 고깃배와 낚싯배들이 수시로 드나든다. 이 금강대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청초호와 바다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 중에 하나다. 

 

 

 

▲ 아 이곳이 2014년 여름 서울 ~ 속초왕복할때 지나던 그곳 ㅎ ⓒ 2015 한국의산천

 

▲ 2014년 여름 휴가철에 챌린지팀 서울~속초 왕복 라이딩중에 이틑날 귀가하기위해 지나는 금강대교 위에서 ⓒ 2015 한국의산천   

 

 

  영금정이 있는 동명항에서 남쪽으로 조금 걷다보면 금강대교로 올라가게 된다. 이 다리 중간쯤에 아바이 마을로 계단이 나온다. 이곳을 내려가면 속초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한 번쯤은 꼭 들러서 가는 갯배 선착장이 나온다.

선착장 주변에는 늘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이곳에는 갯배와 더불어 속초를 대표하는 토속 음식점들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 갯배를 타고 건너서 둘러보는 아바이마을 ⓒ 2015 한국의산천

   금강대교 다리위에서 아바이 마을에 내려서면 중앙동과 청호동 사이의 바다를 이어주는 갯배가 있다. ‘멍텅구리 줄배’라고도 불리는 갯배는 50m 바닷길에 줄을 엮어 끈다.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추억의 명물인 셈이다.

 

  갯배를 타고 건너면 1ㆍ4후퇴 때 국군을 따라 내려온 함경도 실향민들이 터를 잡고 살았다는 ‘아바이마을’이 나온다. 한국전쟁이 끝나자 함경도 원산, 함흥, 청진 등에서 내려온 피난민이 고향 가는 길목이자 북한과 가장 가까운 속초로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마을이 형성됐다.

 

▲ 청초호가 바다로 유입되는 지점에 세워진 금강대교와 설악대교 ⓒ 2015 한국의산천  

 

▲ 바다를 보며 우측에 보이는 설악대교 ⓒ 2015 한국의산천  

 

▲ 배 가운데로 지나가는 쇠줄을 갈고리로 잡아 당겨서 앞으로 나가는 갯배 ⓒ 2015 한국의산천 

 

   속초시내와 청호동 아바이 마을 사이에 놓인 속초항 수로를 건너는 유일한 교통수단이 바로 '갯배'이다.

이 갯배는 육지 양쪽에 긴철 선 두 가닥을 매어 놓고 철선하나에 각각 배를 1대씩 고정시켜 갈구리를 철선에 걸어 당기면서 배를 앞으로 끌어당기는 방법으로 운행하고 있다. 성인은 1인당 200원의 도선료를 받고 있다. 이배에 승선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쇠갈고리로 이 배를 끌어야만 청초호의 수로를 건널 수 있다.

 

 

 

 

 

 

 

 

 

 

▲ 버스타고 돌아오는 중에 지나는 물치항과 낙산사 입구 ⓒ 2015 한국의산천

 

 

 

▲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는 울산바위 ⓒ 2015 한국의산천

선녀봉 섧은 전설 속삭이는 토왕성아 밤이슬 험뿍젓어 손짓하던 울산암아 

설악아 잘있거라 내 또 다시 네게 오마 포근한 내 품속을 어디간들 잊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