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가는길
훌쩍 떠나는 강원도
강원도하면 속초가 아니던가?
속초는 백두대간의 허리에 우뚝 솟아 있는 설악산을 배경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의 푸른 수평선을 보여주는곳.
▲ 부천 소풍 터미널에서 속초행 버스 (우등고속 21800원 / 3시간 30분 소요) ⓒ 2015 한국의산천
▲ 눈에 익은 풍경 화양강 휴게소 뒤편으로 펼쳐진 홍천강 상류 ⓒ 2015 한국의산천
▲ 지난 여름(2014년) 챌린지팀 서울~속초 왕복 라이딩을 할때 화양강 휴게소 뒤편으로 펼쳐진 홍천강 상류 풍경 ⓒ 2015 한국의산천
산천은 의구한데 세월의 사계는 무심히도 흘러가는구나
▲ 황태덕장이 있는곳을 지날 무렵 눈에 익은 풍격발전기가 반긴다 ⓒ 2015 한국의산천
▲ 미시령 터널을 지나오니 반겨주는 웅장한 바윗연봉을 이루는 울산바위 ⓒ 2015 한국의산천
설악가 - 신현대
굽이져 흰 띠 두른 능선 길 따라 달빛에 걸어가던 계곡의 여운을
내 어이 잊으리오 꿈 같은 산행을 잘 있거라 설악아 내 다시 오리니
저 멀리 능선 위에 철쭉꽃 필적에 너와 나 다정하게 손잡고 걷던 길
내 어이 잊으리오 꿈 같은 산행을 잘 있거라 설악아 내 다시 오리니
잘 있거라 설악아 내 다시 오리니 내 다시 오리니.
▲ 동명항 전경 ⓒ 2015 한국의산천
속초에서 회와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는 동명항이다. 항구 한쪽에 마련된 활어 판매장에서 어민이 직접 잡은 활어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뒤 식사, 회, 채소를 마련해 주는 근처 식당을 찾으면 된다. 또한 항구에서 1㎞ 정도 이어지는 방파제를 따라 펼쳐지는 시원한 바다 풍경과 등대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여행의 추억을 남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동명항 입구에 위치한 ‘영금정’에 오르면 아기자기한 해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바위산 모양이 정자처럼 보이고, 파도가 바위산에 부딪히는 소리가 거문고 소리 같다고 해서 영금정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이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푸른 바다의 수평선이 일망무제로 펼쳐진다.
▲ 매년 여름이면 서울에서 이곳 동명항까지 자전거를 타고 오던곳 ⓒ 2015 한국의산천
동명항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해안가를 따라 가다보면 청초호가 바다로 연결되는 구간에 금강대교와 설악대교가 설치돼 있다. 이 다리 아래는 청초호를 항구로 이용하는 고깃배와 낚싯배들이 수시로 드나든다. 이 금강대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청초호와 바다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 중에 하나다.
▲ 아 이곳이 2014년 여름 서울 ~ 속초왕복할때 지나던 그곳 ㅎ ⓒ 2015 한국의산천
▲ 2014년 여름 휴가철에 챌린지팀 서울~속초 왕복 라이딩중에 이틑날 귀가하기위해 지나는 금강대교 위에서 ⓒ 2015 한국의산천
영금정이 있는 동명항에서 남쪽으로 조금 걷다보면 금강대교로 올라가게 된다. 이 다리 중간쯤에 아바이 마을로 계단이 나온다. 이곳을 내려가면 속초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한 번쯤은 꼭 들러서 가는 갯배 선착장이 나온다.
선착장 주변에는 늘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이곳에는 갯배와 더불어 속초를 대표하는 토속 음식점들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 갯배를 타고 건너서 둘러보는 아바이마을 ⓒ 2015 한국의산천
금강대교 다리위에서 아바이 마을에 내려서면 중앙동과 청호동 사이의 바다를 이어주는 갯배가 있다. ‘멍텅구리 줄배’라고도 불리는 갯배는 50m 바닷길에 줄을 엮어 끈다.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추억의 명물인 셈이다.
갯배를 타고 건너면 1ㆍ4후퇴 때 국군을 따라 내려온 함경도 실향민들이 터를 잡고 살았다는 ‘아바이마을’이 나온다. 한국전쟁이 끝나자 함경도 원산, 함흥, 청진 등에서 내려온 피난민이 고향 가는 길목이자 북한과 가장 가까운 속초로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마을이 형성됐다.
▲ 청초호가 바다로 유입되는 지점에 세워진 금강대교와 설악대교 ⓒ 2015 한국의산천
▲ 바다를 보며 우측에 보이는 설악대교 ⓒ 2015 한국의산천
▲ 배 가운데로 지나가는 쇠줄을 갈고리로 잡아 당겨서 앞으로 나가는 갯배 ⓒ 2015 한국의산천
속초시내와 청호동 아바이 마을 사이에 놓인 속초항 수로를 건너는 유일한 교통수단이 바로 '갯배'이다.
이 갯배는 육지 양쪽에 긴철 선 두 가닥을 매어 놓고 철선하나에 각각 배를 1대씩 고정시켜 갈구리를 철선에 걸어 당기면서 배를 앞으로 끌어당기는 방법으로 운행하고 있다. 성인은 1인당 200원의 도선료를 받고 있다. 이배에 승선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쇠갈고리로 이 배를 끌어야만 청초호의 수로를 건널 수 있다.
▲ 버스타고 돌아오는 중에 지나는 물치항과 낙산사 입구 ⓒ 2015 한국의산천
▲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는 울산바위 ⓒ 2015 한국의산천
선녀봉 섧은 전설 속삭이는 토왕성아 밤이슬 험뿍젓어 손짓하던 울산암아
설악아 잘있거라 내 또 다시 네게 오마 포근한 내 품속을 어디간들 잊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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