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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장흥역 그 추억속으로

by 한국의산천 2014. 7. 26.

장흥역 그 추억속으로 [2014 · 7 · 26 ·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토요일] 

 

학창시절 신촌에서 교외선을 타고 찾아가던 일영 송추 장흥...

그 오래전 추억을 떠올리며 교외선 장흥역을 찾았다. 지금은 선로에 잡초가 우거져서 폐선로임을 느끼게 해주는 안타까움과 추억이 교차하는 곳

 

교외선은 70년대 포크송과 통기타가 유행하던시절 주말이면 경춘선과 함께 젊은이들로 붐비던 낭만열차.

서울 서부역을 출발하여 경관좋은 북한산을 끼고 돌아 일영,장흥,송추유원지로 이어지기에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과 단체 캠핑과 소풍을 떠나는 젊음의 열기로 가득하였다. 그러나 누적되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게되어 2004년 4월 운행이 정지되었다. 지금은 화물열차와 군용열차만 간간히 지날뿐이다. 

세찬 바람과 함께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장흥역. 지금은 폐역이 되고 그곳에는 쓸쓸함이 머물고 있더군요.

그래 아마도 태풍탓이려니 하면서.... 

 

▲ 비록 기차는 멈추었지만 추억은 계속 달리고 있다 ⓒ 2014 한국의산천 

 

▲ 교외선은 지난 2004년 여객열차 운행이 중단되어 현재는 간간히 화물기차와 군·수송 열차만 운행되고 있다 ⓒ 2014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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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의미  - 산울림

너의 그 한 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너의 그 작은 눈빛도 쓸쓸한 그 뒷모습도 나에겐 힘겨운 약속
너의 모든 것은 내게 무엇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되네
슬픔은 간이역의 코스모스로 피고 스쳐 불어온 넌 향긋한 바람
나 이제 뭉게구름 위에 성을 짓고 너 향해 창을 내리 바람드는 창을

너의 그 한 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너의 그 작은 눈빛도 쓸쓸한 그 뒷모습도 나에겐 힘겨운 약속

 

▲ 기차 운행이 없어지며 시간도 함께 멈춰버린 장흥역사 ⓒ 2014 한국의산천

한때는 북적이던 역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그 눈군가를 기다리고, 안타까움과 아쉬운 마음으로 헤어지고 떠나보내던 기차 정거장

교외선의 장흥역은 열차가 운행될 당시, 주말이면 장흥유원지를 방문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하지만 지금은 열차의 운행이 멈추고 또한 이곳 말고도 많은 곳에 유원지와 위락시설이 생기면서 쇠락의 길을 걷는곳이 되었다

 

 

 

▲ 나란히 벋은 선로를 따라 걷던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는 장흥역 ⓒ 2014 한국의산천

 

 

 

 

 

 

 

 

 

 

 

 

 

 

 

 

 

 

 

 

▲ 북한산을 끼고 장흥유원지와 송추유원지를 지나가는 교외선은 그 풍경이 여느 지역 못지않게 아름다웠다 ⓒ 2014 한국의산천

 

 

 

 

 

 

 

 

 

 

 

 

 

 

 

▲ 장흥역을 출사 후 날이 개었기에 자전거를 타고 아라뱃길 한바퀴를 돌고 왔습니다 ⓒ 2014 한국의산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