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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설날 오이도 드라이브

by 한국의산천 2014. 1. 31.

이곳을 방문해주신 모든분

갑오년 새해에도 모두 건강하시고 가내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처갓집(반월 상록수 감자골)을 다녀오면서 오이도에서 집사람 '추억의 연가'에게 다정한 척(?) 어깨에 손을 올려보기 ~ ㅎ ⓒ 2014 한국의산천

장모님 연세는 올해 97세 그래도 우리를 즐거이 편안하게 반겨주시더군요. 건강을 기원합니다 장모님.  

 

 

설날 전야 장보기와 설날 오이도 풍경

설 전날 마트에 들려서 장을 보고 설날에는 차례를 지내고 친척집과 처갓집에 들려서 올해 97세인 장모님을 찾아뵙고 새배드리고 오이도를 돌아서 집으로 왔습니다

귀가중에 역시나 마트에 들려서 맛있는(?) 와인을 두병 사가지고 왔습니다. 술이 있기에 토요일과 일요일은 비가 내려도 매우 즐거운 휴일이 될것 같습니다  

 

▲ 고모가 조카 휘준이를 태우고 마트 장보기 ⓒ 2014 한국의산천

 

▲ 오이도 가는 길에 신호 정차중 옆차선에 나란히 대기중인 아들 ⓒ 2014 한국의산천  

 

 

오이도

섬의 모양이 까마귀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오이도 (烏耳島)

그러나 까마귀의 귀가 어떻게 생겼는지 본일이 없고 또한 지금은 섬 주변이 매립되어서 섬 모양 조차도 잘 알 수 없는 곳이 되었다. 섬 이름이야 어떻던 간에 이곳은 수도권에서 가까운 나들이 코스로 횟집이 많고 특히 바지락 칼국수가 유명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 명소이다.

 

원래 오이도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이었으나 일제강점기인 1922년에 일제가 염전을 만들기 위해 이곳과 안산시 사이에 제방을 쌓은 뒤부터 육지와 하나가 되었다

지금은 매립으로 인하여 육지와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오이도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섬 아닌 섬 오이도. 오이도는 자동차가 드나드는 이름만 섬인 육지가 되었다.

 

 

  오이도는 행정구역상으로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속한다. 인근의 옥구도와 함께 옥귀섬(玉貴島)이라고도 부른다. 원래 육지 해안에서 4㎞ 떨어져 있던 섬이었으나, 오이도가 섬 아닌 섬이 된 것은 1922년에 일제가 염전을 만들기 위해 이곳과 안산시간 제방을 쌓은 뒤부터였다. 그 후 오이도는 자동차가 드나드는 육지가 시화지구 개발 등으로 1988년부터 2000년 사이에 섬 서쪽에 해안을 매립, 이주단지가 조성되어 새로운 삶의 보금자리가 형성되었다.

  

  원래 오이도는 조선 초기에는 오질애(吾叱哀)였다가 성종조에 오질이도(吾叱耳島)로 개칭된 후, 일인이 와서 섬의 지세를 살피고, 까마귀의 귀처럼 생겼다 하여 ‘오이도(烏耳島)’로 고쳐 불렀다고 한다. 삼면이 바다여서 만조 때는 출렁이는 바다내음을, 썰물 때면 살아 움직이는 바다 생물들의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는 더없는 명소이다. 섬의 북동쪽은 대규모 간척사업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염전으로 사용하였던 갯벌이었으며 지금은 시화방조제가 생기면서 섬으로서의 기능과 느낌은 완전히 사라지고 작은 어선들이 드나드는 바닷가 마을의 풍취가 있으며 해안가를 따라 많은 음식점이 성업중입니다. 오이도 남쪽 끝에서 시화방조제가 시작됩니다. 

 

 

오이도

                   - 임 영 조

 

마음속 성지는 변방에 있다
오늘같이 싸락눈 내리는 날은
싸락싸락 걸어서 유배 가고 싶은 곳
외투 깃 세우고 주머니에 손 넣고
건달처럼 어슬렁 잠입하고 싶은 곳
이미 낡아 색 바랜 시집 같은 섬
―오이도행 열차가 도착합니다
나는 아직도 그 섬에 가본 적 없다
이마에 '오이도'라고 쓴 전철을
날마다 도중에 타고 내릴 뿐이다
끝내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고
가슴속에 묻어둔 여자 같은 오이도
문득 가보고 싶다, 그 섬에 가면
아직도 귀 밝은 까마귀 일가가 살고
내내 기다려준 임자를 만날 것 같다
배밭 지나 선창 가 포장마차엔
곱게 늙은 주모가 간데라 불빛 쓰고
푸지게 썰어주는 파도 소리 한 접시
소주 몇 잔 곁들여 취하고 싶다
삼십여 년 전 서너 번 뵙고 타계한
지금은 기억도 먼 나의 처조부
오이도(吳利道) 옹도 만날 것 같은 오이도
내 마음 자주 뻗는 외진 성지를
오늘도 나는 가지 않는다, 다만
갯벌에는 나문재 갈대꽃 피고 지고
토박이 까치 무당새 누렁이 염소랑
나와 한 하늘 아래 안녕하기를.

 

▲ 오늘은 임시휴일이라기에 함선에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좀 아쉽더군요 ⓒ 2014 한국의산천

 

▲ 2014년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큰손자 휘준이 입니다 ⓒ 2014 한국의산천

 

 

 

 

▲ 왼쪽은 아들과 며느리, 오른쪽은 딸과 집사람 ⓒ 2014 한국의산천  

 

 

▲ 아들과 집사람과 딸 ⓒ 2014 한국의산천

 

 

 

▲ 왼쪽부터 아들 / 딸 / 집사람(집사람 앞에 손자 휘준이) /  며느리 ⓒ 2014 한국의산천

올해도 가족 모두 건강하기를 기도합니다

 

▲ 역광의 실루엣 ⓒ 2014 한국의산천

 오이도 방죽위를 걸어가는 인파를 역광으로 보면 마치 그림자 놀이를 하는 연극 무대와 꼭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 세상 사람은 모두가, 이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자신이 주연배우라는 것을 잊어서는 않된다.

 

 

 

 

 

 

 

▲ 다정한척 어깨에 손을 올려보기도하고 ~ ㅎ ⓒ 2014 한국의산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부천 중동에 있는 마트에 들리기 

 

▲ 딸 아이가 자기가 좋아하는 와인을 찾아서 좋아하는 모습 ⓒ 2014 한국의산천

역시 우리집은 주당 집안인가 봅니다 헐 ~  

 

 

 

 

 

집에 도착하여 비가 내린다는 주말 예보를 들으며 푹 쉴 생각으로 택리지를 읽으며 한잔할 준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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