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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2월의 산 오대산 경주 남산

by 한국의산천 2013. 2. 14.

2월의 산 오대산, 경주 남산

 

언제나 변함없는 푸른산과 같이 내맘에 남아있는 꿈 푸르게 살아있어

그리워 불러 볼 수 없는 그대의 이름같이 내맘에 변함없는 사랑 영원히 살아있네 

 

 

▲ 굽이치는 저 산맥. 산은 산을 가리지 않는다 ⓒ 2013 한국의산천

 

언제나 변함없는 푸른산과 같이 내맘에 남아있는 꿈 푸르게 살아있어

그리워 불러 볼 수 없는 그대의 이름같이 내맘에 변함없는 사랑 영원히 살아있네
왜 난 사는건지 무엇이 삶의 목적인지 왜 난  걷는건지 어디가 나의 쉴곳 인지

그리워 저산을 바라봐 흘러가는 구름이 내맘에 남아있는 모습 눈물로 가려지고

올라도 오를 수 없는 저 푸른산과 하늘이 무어라 내게 말하는데 나는 들리지 않네 
 

왜 난 사는건지 무엇이 삶의 목적인지 왜 난  걷는건지 어디가 나의 쉴곳 인지

그리워 저산을 바라봐 흘러가는 구름이 내맘에 남아있는 모습 눈물로 가려지고
올라도 오를 수 없는 저 푸른산과 하늘이 무어라 내게 말하는데 나는 들리지 않네 

무어라 내게 말하는데 나는 들리지 않네  

 

 

 

다섯 암자 지나

巨木 나뭇가지

눈꽃 만발했네


2월의 산―오대산 [한필석 월간 山 기자]  

 

▲오대산 정상 비로봉 가는 길은 온통 설국(雪國)이다. 구름 안개가 걷히자 파란 하늘이 드러나면서 상고대가 보석처럼 피어났다. / 염동우 영상미디어 기자

 

  한반도의 수많은 명산 중에서도 덕산(德山)으로 꼽히는 강원도 평창 오대산(五臺山·1563.4m)은 얼굴이 다양하다. 순하고 부드러운 육산에 월정사(月精寺)와 상원사(上院寺) 외에도 동·서·남·북·중앙 명당 다섯 곳에 다섯 암자가 자리한 불법(佛法)의 산이요, 여느 산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거목(巨木)들이 곳곳에 숲을 이룬 거목의 산이다. 불법의 산, 거목의 산은 겨울에 더욱 빛난다. 나무 한 그루 한 그루 눈꽃이요, 봉우리 하나하나 눈꽃송이다.

 

◇불법의 산

엊저녁 산을 뒤흔들어댄 광풍과 폭설은 날이 밝아오자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밤하늘을 덮었던 구름안개가 벗겨지고 햇살이 골짜기 깊숙이 파고든다. 그런데도 상원사 가는 길은 적요감에서 헤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높낮이가 불분명할 만큼 유순하고 널찍한 월정사 골짜기는 하얀 캔버스에 하얀 물감을 덧칠한 듯 순백의 풍광으로 침묵에 빠져 있고, 울창한 숲은 두꺼운 눈에 덮인 채 깊은 겨울잠에 빠져 있다.

 

 

 

 그 길 따라 심산으로 들어서는 산객은 고승이라도 된 듯 깊은 마음과 깊은 눈으로 산을 음미하려 애쓰는데 먼 산의 딱따구리는 거목을 눈밭에 쓰러뜨리기라도 하려는 듯 맹렬히 쫘대고 어디서 날아온 까마귀들은 깍깍대며 적막을 깨뜨린다.

 

  스님의 독경 소리와 풍경 소리가 은은하게 어우러지는 상원사를 지나 산사가 언뜻 보이는 지점에서 된비알(몹시 험한 비탈)로 접어든다. 갈지자 숲길 따라 한 발 한 발 오르노라니 중대사자암(中臺獅子庵). 가파른 사면에 계단식으로 들어선 이 산사는 예서 600m 남짓 떨어진 적멸보궁의 수호 도량이자 오대산 이름이 유래한 곳이다. 신라 자장율사가 상원사를 창건한 다음 전망과 위치가 좋은 다섯 대(臺)를 골라 암자를 지어 오대산이란 이름이 탄생했다 한다. 중대사자암과 더불어 동대관음암, 서대수정암, 남대지장암, 북대미륵암이 그 다섯 암자인 것이다.

 

  산사 앞에 서성대는 사이 동고비는 발등에 앉았다 날아오르고 다시 내려앉기를 거듭하는데, 산객이 화들짝 놀라고 동고비는 그 모습에 숲 속으로 달아나버린다. 중대사자암 뒷문을 빠져나가 또다시 들어선 숲길에서는 '나무관세음보살' 소리가 잔잔히 들려온다. 전나무 참나무 거목들은 겨울 산을 겁 없이 찾은 산객을 따뜻하게 품어줄 듯 가지를 펼치고 있다.

 

  자장율사가 중국에서 가져온 석가모니 정골사리를 봉안했다는 적멸보궁 계단 아래에 닿자 숲 속에 몸을 감췄던 동고비는 친구들까지 몰고 와 다시 산객들을 반겨주고, 그제야 그 뜻을 깨달은 산객은 배낭에서 간식을 꺼내 산새들에게 보시한다.

 

◇거목의 산

불법의 산에서 벗어나 거목의 산으로 들어선다. 두꺼운 눈 뒤집어쓴 거목들은 한 그루 한 그루 명목이다. 잣나무는 푸른 가지를 쭉 뻗은 채 바람을 막아주고, 참나무 고사목은 '죽어서도 산을 지키리라' 하며 세월에 흔들리지 않는 굳은 의지를 보여준다.

숲길은 소용돌이에 빨려드는 기분이 들게 하지만 산객은 개의치 않고 산 안으로 터벅터벅 걸어 들어선다. 그러자 숲은 나뭇가지를 열어젖히고 하늘을 드러낸다. 깊은 숲의 바닥은 파란 하늘이었나 보다.


 벅찬 마음으로 정상으로 치오르는 사이 구상나무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어놓고, 우거진 숲은 보석 터널을 만들어놓았다. 보석에 흠집 낼세라 조심스럽게 올라서자 하늘이 뻥 뚫린다. 오대산 정상 비로봉은 숲의 정점이요, 상고대의 나라였다. 널찍한 정상에 서 있는 '비로봉 1563m' 빗돌은 깊은 눈에도 차가운 바람에도 외롭지 않았다. 동고비, 박새, 까마귀가 지저귀며 말벗해주고 있었다.

구름이 더욱 벗겨지자 상왕봉 설릉이 반짝이며 불러댄다. 멈칫거렸으나 어느샌가 몸은 설릉을 따라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었다.

 

 

 

여행수첩

정상인 비로봉은 대개 상원사 기점 코스를 따른다. 월정사 매표소에서 약 8㎞ 거리인 상원사 주차장까지는 승용차로도 진입이 가능하다. 상원사탐방안내센터(주차장)에서 출발해 상원사~적멸보궁~비로봉~적멸보궁~중대사자암~상원사를 잇는 코스가 가장 짧다. 약 6.6㎞, 3시간. 상원사에서 출발해 비로봉을 오른 다음 상왕봉(1491m)과 북대사를 거쳐 비포장도로를 따라 상원사탐방안내센터로 내려서면 장쾌한 설릉 종주산행의 묘미도 즐길 수 있다. 약 12㎞, 5시간.

동대산 코스는 호령봉~비로봉~상왕봉으로 이어지는 오대산 주능선을 조망하는 멋진 종주코스다. 동피골~동대산~진고개 코스는 4.4㎞, 2시간 30분 걸리며, 진고개(혹은 동피골)~동대산~두로령~북대사~상원사 주차장 코스는 17㎞, 6~7시간, 진고개(혹은 동피골)~동대산~두로령~비로봉~상원사 주차장 코스는 17.3㎞로 겨울철에는 하루에 종주하기 쉽지 않다. 월정사로 들어서려면 문화재 관람료(3000원)와 주차료(4000원)를 내야 한다.

 

산행문의 오대산국립공원관리소. (033)332-6417

진부에서 오대산 상원사행 평창운수가 다닌다. 상원사 주차장에서 진부행은 09:20~17:20 사이 운행한다. 진부시외버스터미널(335-6307). 진부행 직행버스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06:32~20:05 1일 24회(2시간 15분, 1만2500원), 원주시외버스터미널(734-4114)에서 06:45~19:50 1일 20회(약 1시간, 5600원), 강릉시외버스터미널(643-6092)에서 06:10~20:10 약 20분 간격(50분, 3700원)으로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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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1,563m 강원 평창 진부) 

1975년 1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월정사지구와 소금강지구로 나뉜다. 면적 326.348㎢인 오대산국립공원은 강원도 강릉시, 홍천군, 평창군에 걸쳐 있으며, 해발 1,563m의 비로봉을 주봉으로 동대산(1,434m), 두로봉(1,422m), 상왕봉(1,491m), 호령봉(1,561m) 등 다섯 봉우리가 병풍처럼 늘어서 있고 동쪽으로 따로 떨어져나온 노인봉(1,338m) 아래로는 천하의 절경 소금강이 자리하고 있다. 대산은 산봉우리 대부분이 평평하고, 봉우리를 잇는 능선 또한 경사가 완만하여 평탄한 흙산으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 또한 서쪽에는 설경이 아름다운 계방산(1,577m)이 위치하고 있다.

 

 

 

♣  오대산은 예로부터 삼신산(금강산 지리산 한라산)과 더불어 국내제일의 명산으로 꼽던 성산이다. 일찌기 신라 선덕여왕 때의 자장율사 이래로 1,330 여년 동안 문수보살이 1만의 권속을 거느리고 살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왔으며, 소위 오대신앙의 본산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동,서,남,북 중대의 오대에는 각각 산 이름이 붙어있으며, 각대에는 관음 미타 지장 석가 문수 등의 불보살이 살고 있다는 신앙이 있고 동쪽에 만월봉, 서쪽에 장령봉, 남쪽에 기린봉, 북쪽에 상왕봉 중앙에 지로봉이 있어 산이름이 오대산이라 부른다고 옛 문헌은 적고 있다. 강원도 평창군과 강릉시 그리고 홍천군 일부에 걸쳐 있고 백두대간의 중심부에서 서쪽으로 길게 뻗은 차령산맥과 교차점에 있다. 

 

 

 

   해발 1,563m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오대산은 총면적 298.5㎢으로 1975년 2월 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주봉인 비로봉을 비롯하여 호령봉, 상왕봉, 동대산,두로봉 등의 산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평창군의 오대산지구, 방아다리지구, 병내리지구, 황병산지구,홍천군 내면지구, 강릉시 소금강지구 등으로 나뉘어지는데 월정사에서 상원사 , 적멸보궁을 잇는 10km는 수많은 계곡과 전나무 등의 큰 나무들이 수두룩하며, 잡목이 우거져 위압감마저 느끼게 한다. 산 전체의 토질이 중후하고 비옥하여 산림자원이 풍부하며 겨울철에는 강설량이 많고 산세가 완만하며 한강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또한 우리나라 제일의 울창한 산림으로 동식물상도 다양하다. 중턱에는 사스레나무 등 활엽수가, 정상 부근에는 눈측백나무와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호령계곡의 난티나무군락, 두노봉과 상왕봉선의 철쭉,금강초롱 등이 유명하다.
동물로는 포유류 26종, 조류 85종, 곤총류 1,124종, 양서. 파충류 21종, 담수어류 20종이 조사되어 있다. 또한 신라 때의 고찰인 상원사와 월정사를 비롯하여 국보와 보물을 소장한 사적과 문화재가 많은 불교성지이기도 하다.

 

 

천년역사의 시작과 끝…‘지붕 없는 박물관’ 경주 남산 <세계일보> 
          
천년역사의 시작과 끝을 오롯이 지켰다
 

  경북 경주에는 ‘보물산’이 있다. 산 능선과 골짜기 곳곳에 보물이 깃들어 있다. 높이는 494밖에 안 되고, 남북 8㎞, 동서 4㎞이니 덩치만 보면 내세울 게 없다. 그러나 이 아담한 산에 1000년도 훨씬 넘는 시간과 만날 수 있는 신라시대 유적이 가득하다. 확인된 절터만 150곳이고 불상은 129기, 탑은 99기에 달한다. 그래서 ‘지붕 없는 박물관’ ‘노천 박물관’이라 불리는 이곳은 일찌감치 196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고, 2000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바로 경주 남산이다.

 

  2월의 산행은 심심할 수 있다. 웬만한 높이의 산은 눈이 녹기 시작해 설경이 그다지 빼어나지 않고, 봄꽃이 피려면 아직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이럴 때 그림지도 한 장 들고 천년 고도의 유적을 찾아보는 산행에 나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런 것을 가리켜 ‘보물찾기’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 수많은 불상 만나는 삼릉∼용장골 산행

 경주 남산은 서라벌 궁성인 월성(月城) 남쪽에 자리 잡아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경주에는 평지에도 국보급 문화재가 워낙 즐비하다 보니 남산은 관광객의 시선에서 한 발짝 비켜서 있었다. 그러다 최근 들어 이곳의 참모습이 알려지며 남산을 목적지로 정해놓고 경주를 찾는 사람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남산에서 가장 일반적인 산행코스는 삼릉에서 냉골을 거쳐 용장골로 내려오는 길이다. 남산의 두 봉우리 중 하나인 금오산(468m) 정상을 넘으며 가장 많은 불상을 볼 수 있다.

 

 

▲ 삼릉에서 오르면 처음 만나는 불상인 얼굴 잃은 석조여래좌상.

 서남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남산 안내소에서 그림지도를 받아 길 건너 소나무숲을 지나니 삼릉이다. 신라 8대 아달라왕, 53대 신덕왕, 54대 경명왕이 잠든 봉분 셋이 나란히 들어서 있는 곳이다. 삼릉을 지나 가장 먼저 만나는 불상은 석조여래좌상. 가슴이 넓고 목 주름 등이 박력 있게 표현돼 7∼8세기 신라 불상의 전형을 보여주지만, 목과 얼굴이 없다. 조선시대 억불정책이 남긴 상흔이다. 석조여래좌상 위에는 아담한 마애관음보살상이 자태를 뽐낸다. ‘미스 신라’로 불리는 이 불상은 입술이 연지를 바른 듯 붉다. 붉은빛이 도는 돌에 입술을 새긴 신라 석공의 감각이 절로 미소를 머금게 한다.

 

 

▲ 삼릉계 석조여래좌상은 경주 남산에서 가장 잘생긴 불상으로 평가받는다.

 세 번째 만나는 불상은 선각육존불. 널찍한 바위에 선으로 여섯 불상을 새겼다. 고려 초기에 제작된 선각 여래좌상을 지나 계곡을 따라 더 올라가면 삼릉계 석조여래좌상이 언덕 위에 다소곳이 앉아 있다. 통일 직후에 볼 수 있는 힘차게 타오르는 불꽃을 지닌 불상으로, 지금의 미끈한 외관을 자랑하기까지 세 차례 복원 작업을 거쳤다.

 

 

▲ 경주 남산의 마애석가여래좌상은 장대한 암벽에 새겨져 있다. 바위 속에서 부처님이 튀어나오다 멈춘 것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입체감이 뛰어나다.

 
이어 절벽을 깎아 만든 장대한 마애석가여래좌상을 만나게 된다. 바위 속에서 부처님이 튀어나오다 멈춘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마애불에 감탄하다 보면 어느새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바둑바위에 이른다. 대릉원 등 경주의 주요 문화유적이 한눈에 들어온다. 능선을 따라 걸으면 금오산 정상으로 향하게 된다. 이때 뒤를 돌아다보면 마애불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시시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줘 좀처럼 시선을 떼지 못한다.

 

 

▲ 용장사지 삼층석탑은 경주 남산 산행에서 첫손에 꼽히는 명소다.

산 전체를 기단으로 삼은 석탑 뒤편으로는 장쾌한 전망이 펼쳐진다. 산 아래 용장골에서 올려다봐도 석탑이 한눈에 들어온다.

# 우리 땅에서 가장 높은 석탑을 만나다

 

  금오산 정상을 지나면 용장사지까지 가파른 하산길이다. 용장사지 삼층석탑(보물 186호)에서 남산 탐방의 감흥은 절정에 달한다. 별도의 기단이 없는 이 탑의 높이는 4.5m. 경주 사람들은 이 탑을 ‘한국에서 가장 높은 탑’이라고 부른다. 해발 380m 산허리를 기단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석탑 바로 아래는 아찔한 절벽이고, 그 밑으로 용장계곡의 유려한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석탑이 딛고 선 자리가 참 절묘하다는 사실은 계곡 아래로 내려가서야 뒤늦게 알게 된다. 삼층석탑 아래 삼륜대좌불을 지나면 매월당 김시습의 발자취가 서린 용장사지다. 김시습은 용장사에 7년간 머물며 ‘금오신화’를 지었다고 한다.

 

  산을 내려와 용장계곡에서는 꼭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다봐야 한다. 계곡에서 올려다보면 하늘을 받치고 서 있는 듯한 석탑이 한눈에 들어온다. 1000년 전 신라인들은 산 아래서 올려다봤을 때 가장 잘 보이는 지점을 계산해 석탑을 세웠던 것이다. 일연은 ‘삼국유사’에서 서라벌을 ‘절들은 밤하늘의 별처럼 총총하고(寺寺星張), 탑들은 기러기처럼 줄지어 늘어서 있다(塔塔雁行)’고 묘사했다. 남산의 모습이 그랬다.

세계일보 경주=글·사진 박창억 기자.

 

황홀하다 신라의 달밤…경주 남산과 야경<세계일보>
 

나정·포석정·삼릉숲…신라의 탄생과 패망의 역사 서린 남산
어둠이 내린 대릉원·임해전지…첨성대의 야경에 넋을 잃다

 

 

경주 남산은 삼릉∼용장골 코스 외에도 오르는 길이 수십개이며, 산 아래 주변에도 설화와 전설을 품은 문화재가 곳곳에 널려 있다. 남산 전체를 찬찬히 둘러보려면 며칠이 걸려도 모자랄 것이다. 7㎞쯤 되는 삼릉∼용장골 코스도 산행만 하면 3시간쯤 걸리지만,불상을 찾아보고 안내문을 읽다 보면 5∼6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 신라의 시작과 끝, 최고의 소나무숲

경주 남산은 신라의 역사가 시작되고 끝난 곳이다.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탄생 설화를 품은 우물인 나정과 후백제의 공격을 받아 신라가 종말을 고한 포석정이 모두 남산 자락에 있다. 설화에 따르면 기원전 69년 나정에 백마 한 마리가 붉은색 알을 남겨놓고 하늘로 날아갔고, 그 알에서 박혁거세가 태어났다. 신궁터로 추정되는 건물터와 우물터 등이 남아 있는 나정은 지금 발굴·복원 작업이 진행 중이다.

 

 

▲ 경주 남산 삼릉 주변에는 휘어지고 구부러진 소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이 소나무숲은 비 오는 날이면 안개가 자욱해지며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927년 연회를 벌이던 신라 경애왕이 후백제의 견훤에게 죽임을 당한 포석정은 우리나라의 사적 제1호다. 신라 패망의 슬픈 역사가 서린 곳이지만, 낙락장송과 어우러진 전복 모양의 수로가 빚어내는 운치는 더할 나위 없이 빼어나다.

남산의 또 다른 명물은 삼릉 주변의 소나무숲이다. 이리 휘고 저리 굽어 장관을 연출하는 이 소나무숲은 사진 작품의 단골 소재가 된다. 이른 아침이나 비 오는 날, 안개가 자욱한 삼릉 소나무숲은 경주 최고의 풍광 중 하나다.

 

 

▲ 신라 21대 소지왕의 구명 설화가 담겨 있는 서출지.

# 국보 만나는 봉화골의 칠불암

남산에서 삼릉∼용장골 다음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봉화골의 칠불암이다. 칠불암의 마애불상군은 남산에 남아 있는 문화재 중 유일한 국보(312호)다. 남산 동쪽의 통일전이 들머리로, 왕복 3시간쯤 걸린다.

절집 마당의 암벽을 등지고 서 있는 마애불은 모두 7기로, 통일신라시대 전성기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불상의 전형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칠불암 바로 위는 신선암 마애불이다. 마애불은 구름을 타고 가부좌를 틀고 있는 모습인데, 특이하게도 오른발을 슬쩍 풀어 구름에 담그고 있다. 칠불암에 오르려고 통일전으로 향하다 보면 서출지(書出池)를 지나게 된다. 신라 21대 소지왕이 이 연못에서 출현한 노인의 편지 덕택에 암살 위기를 넘겼다는 전설을 간직한 곳으로, 연꽃이 만발한 여름이면 사진작가들이 몰려든다.

 

 

▲ 첨성대의 야경

# 황홀하면서도 우아한 경주의 야경

남산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니 어느새 땅거미가 지고 있다.

경주에서는 해가 졌다고 해서 여정이 마무리되는 게 아니다. 우리나라의 지방 여행지 대부분이 밤에 즐길 거리가 부족하지만 경주는 예외다. 경주는 밤이 더 아름답고 화려하다.

 

 

▲ 고분군의 부드러운 곡선이 돋보이는 대릉원의 야경은 우아하고 그윽한 멋이 넘쳐난다.
 

천마총 등 고분이 몰려 있는 대릉원에 불빛이 비치기 시작하자 멋스러운 야경이 펼쳐진다. 봉분의 부드러운 곡선들과 그 뒤의 나뭇가지들이 빚어내는 밤 풍경은 우아하면서도 그윽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바로 옆 첨성대도 어둠이 내려앉으면 낮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 경주 밤 풍경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임해전지의 야경.

  야경의 백미는 임해전지에서 만나게 된다. 임해전지는 왕이 연회를 즐기던 별궁으로, ‘기러기와 오리가 노니는 연못’이라 해서 안압지로 불리는 못과 세 채의 전각이 복원돼 있다. 은은한 조명을 받은 누각이 데칼코마니처럼 연못 속에 그대로 비치는 야경은 화려한 듯하면서도 장중한 멋이 흐른다. 대릉원과 첨성대가 곡선의 미학을 뽐내고 있다면, 임해전지의 밤풍경은 투영의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다고 해야겠다.

세계일보 경주=글·사진 박창억 기자


● 여행정보

경부고속도로 경주나들목으로 나와 35번 국도를 타고 곧장 가면 삼릉이다. KTX와 렌터카를 이용하면 더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 서울역에서 신경주역까지 2시간10분이면 도착하고, 신경주역에서 코레일관광개발(www.korailrentcar.com/1666-7787)이 운영하는 렌터카를 빌릴 수 있다. 철도 이용고객은 40% 할인받을 수 있다.

서남산 주차장 옆 남산안내소에서 남산의 문화재 위치를 표시한 그림지도를 얻을 수 있다. 용장리에서 서남산 주차장으로 돌아올 때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경주의 유명 유적지가 대부분 주차료와 입장료를 따로 받지만, 남산에는 입장료가 없다.

보문단지에 호텔, 콘도·리조트, 모텔이 몰려 있다. 경주는 순두부집이 유난히 많은데, 보문단지의 ‘맷돌순두부’(745-2791)와 삼릉 초입의 ‘삼미정’(745-8761)이 유명하다. 보문단지의 ‘사랑채’(748-3600)는 깔끔한 고깃집으로, 육개장도 푸짐하고 맛있다. 경주남산연구소(www.kjnamsan.org/777-7142)는 무료로 남산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산행정보

 

근교산&그너머 <812> 경주 남산 종주
무성한 소나무숲에 아기자기 바윗길…남산 진면목 만나는 14㎞ 국제신문 이진규 기자

  
경주 남산은 작지만 알찬 산이다. 높이로 따지면 금오산(468m)과 고위산(494m)의 두 봉우리가 모두 500m가 채 되지 않는다. 하지만 동서로 4㎞, 남북으로 10㎞ 정도의 산줄기에는 40여 개의 길이 거미줄처럼 구석구석 나 있다. 남산 전체가 야외박물관이란 말이 있듯 100여 곳의 절터와 그에 못지 않은 수의 석불·탑이 있어 문화유산 답사 산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산은 낮지만 산세는 옹골차고 길은 다양하다. 이런 이유로 '산림청 100명산'에도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고도차 많이 나지 않아 체력부담 적어

 

     

 

◀ 근교산 취재팀이 남산 종주 코스의 후반부에 신선암 마애불을 들렀다가 되돌아 나가고 있다.

정면 멀리 보이는 봉우리는 토함산이다.
 
  남산은 등산로가 다양하지만 그런 만큼 문화유적 답사를 우선해 탑골이나 용장골을 거쳐 산행하는 경우가 많다. '근교산&그너머' 취재팀도 그동안 금오산이나 고위산을 연결하는 코스를 소개했다.

 

  이번에는 남산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종주 코스를 답사했다. 남산 종주 코스는 북쪽으로 국립경주박물관 가까이 있는 인왕동 상서장을 출발해 금오산을 거쳐 남쪽 끝의 노곡2리까지 이어 걷는다. 산행거리는 10㎞를 넘지만 금오산 남쪽 이영재를 전후한 구간 외에는 전체적으로 고도차가 많이 나지 않으므로 크게 체력 부담 없이 산행할 수 있다.

 

  종주 코스의 아쉬운 점이라면 남산의 산재한 유적을 제대로 감상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아쉬움을 달래려 그나마 답사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보물 제199호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을 들렀다. 또 산행 끝 무렵에는 새갓골 하산길에 경북 유형문화재인 열암곡석불좌상과 몇 년 전 발견된 마애석불을 거쳐 간다.

 

  이번 경주 남산 종주 코스는 상서장을 출발해 경주 남산성~금오정~상사바위~금오산 정상~삼화령·연화대좌~이영재~신선암마애보살반가상~봉화대~열암곡 석불좌상·마애여래입상~주차장~노곡2리마을회관을 거쳐 노곡2리 버스정류장에서 마친다. 전체 산행거리는 14㎞ 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4시간 30분~5시간, 휴식을 포함하면 5시간 30분~6시간 걸린다.

 

  상서장 아래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상서장(上書莊)은 최치원이 시무십여조의 글을 진성여왕에게 올린 곳이다. 주차장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상서장 옆이다. 주차장 쪽 출입구가 잠겨 있을 때가 많으니 이쪽에서 양해를 구하고 들어가 볼 수 있다. 길은 보도블록이 끝나는 곳에서 정면의 돌계단을 오르면 시작된다. '금오봉 4.7㎞' 이정표를 지나면 소나무 숲 속 완만한 오르막이다. 10분 정도 가면 나오는 삼거리에서는 왼쪽이다. 금오산 정상까지는 이정표를 보고 가면 길을 벗어날 염려는 없다.

 

■종주길 좌우로 토함산·단석산 조망

    

 

 ◀ 상서장을 출발해 종주길 초입에는 울창한 소나무 숲을 지난다.


 삼거리를 지나며 길은 한결 넓고 편해진다. 잠시 뒤 오른쪽으로 전삼화령 갈림길을 지난다. 3~4분이면 왼쪽으로 절골 입구와 보물인 불곡석불좌상 가는 갈림길을 지나 직진이다. 잠시 완만한 길을 걸으면 경주 남산성 안내판이 있다. 길에서는 성의 모습을 알아보기 어렵지만 안내판 뒤로 20~30m 가면 토성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보물인 탑곡마애조상군(500m) 갈림길을 지나며 완만한 오르막이다. 곧 서쪽으로 시야가 트여 눈 덮인 단석산과 낙동정맥 산줄기가 멀리 펼쳐진다. 10여 분을 더 가서 두 번째 남산성 안내판과 표지석을 지나면 포석정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여기서부터는 임도를 걷는다.

왼쪽으로 나무 사이로 조금씩 시야가 열리며 멀리 토함산이 보인다. 10분 정도 걸으면 왼쪽으로 통일전 가는 길이 갈라진다. 금오산은 직진한다. 곧 삼층석탑(620m) 갈림길을 지난다. 30m 정도 더 가면 오른쪽에 금오정으로 가는 길이다. 잠시 들렀다가 간다. 바윗길을 조금 오르면 콘크리트로 만든 금오정 정자다. 동서로 토함산과 단석산, 북쪽으로 경주 시가지가 바라다보인다. 다시 되돌아 나와 완만한 오르막을 잠시 걸으면 상사바위가 나온다. 바위 아래는 아찔한 벼랑이지만 앞쪽으로 서출지부터 뒤로 토함산까지 들판이 펼쳐진다. 여기서 10분 정도면 팔각정터 갈림길을 지나고 잠시 뒤 오르막길이 평탄해지며 화장실 앞 삼거리다. 금오산은 오른쪽 덱 계단으로 오른다.

 

■신선암 마애불·열암곡 석불좌상 감상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곧 삼릉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정상은 왼쪽으로 밋밋한 오르막을 가면 금방이다. 나무가 둘러싸 조망은 어렵다. 정상석 뒤 오른쪽 약수골 방향으로 20m 정도 가면 조망이 트인다. 종주로는 정상석 뒤 왼쪽 통일전주차장·용장사지 방향이다. 곧 임도와 다시 만나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5분 정도면 용장사지 가는 길이 갈라진다. 종주로는 통일전 주차장(3.5㎞) 방향 임도를 따른다. 잠시 뒤 임도 오른쪽에 내려다보이는 계곡이 용장골이고 뒤쪽의 봉우리가 고위산이다. 곧 삼화령 안내판이 서 있다. 안내판 위 솟아 있는 바위가 연화대좌다. 10여 분 내려가 이정표가 선 갈림길에서 임도와 헤어져 천룡사지·칠불암 방향 오른쪽 길로 간다. 급경사 내리막을 가면 이영재를 지나 다시 오르막이다. 10분 가까이 급경사 오르막을 가면 완만해진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된다. 20분 정도 걸으면 펑퍼짐한 안부 삼거리다. 오른쪽은 용장계지곡삼층석탑(250m) 방향이고 종주로는 정면 오르막이다.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면 삼거리다. 답사로는 직진하는 오른쪽 길이지만 여기서 잠시 길을 벗어나 왼쪽 칠불암 방향으로 내려간다. 100여 m 가면 벼랑 위 바위에 새겨진 보물 제199호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을 볼 수 있다.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와 고위산 방향으로 간다. 잠시 뒤 갈림길에서는 고위산 가는 길이 아닌 왼쪽 새갓골주차장(1.95㎞) 방향 오르막으로 간다. 곧 봉화대 아래 삼거리다. 이정표의 새갓골 방향 왼쪽 길로 간다. 무덤이 나오면 '열암곡 석불좌상' 이정표를 따라 왼쪽으로 꺾는다.

얼어붙은 길을 조심스레 내려가면 다시 무덤을 지나 이번엔 오른쪽으로 90도 길이 꺾인다. 완만한 소나무 숲길을 10분 정도 내려가면 왼쪽 산 사면에 열암곡 석불좌상과 복원작업이 진행 중인 마애여래입상을 지난다. 여기서 10여 분이면 숲을 벗어나고 곧 새갓골 주차장이다.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버스정류장과 노곡2리 마을회관을 지나고 4~5분 더 가면 904번 도로와 만난다. 오른쪽으로 100m 정도 가면 노곡2리 버스정류장에 닿는다.


◆떠나기 전에

- '새로 발견된' 70t 무게 새갓골 마애불상

     

 

◀ 새갓골의 신발견 마애불상.

남산 종주의 마지막은 새갓골로도 불리고 열암곡으로도 불리는 골짜기로 내려온다. 그런데 오래된 지도에는 새갓골의 석불좌상만 표기돼 있지만 최근 발간된 지도에는 '신발견 마애불상'이 추가로 표기돼 있다. 말 그대로 수많은 경주 남산의 불상 가운데 가장 최근에 '새로 발견된' 불상이다.

 

  마애불상의 발견은 석불좌상과 관련돼 있다. 원래 몸체만 있던 것이 2005년 한 답사객이 우연히 계곡에서 불상 머리(佛頭)를 발견했고, 이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복원해 현재 완전한 불상의 모습을 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2007년 5월 복원 발굴 과정에서 석불좌상 옆 산 사면의 마애불상이 발견된 것이다. 60구가 넘는 석불이 있어 야외박물관으로 불리는 남산에서 마애석불 하나 발견한 게 큰 화제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1000년 이상을 땅속에 묻혀 있어 풍화의 영향을 받지 않아 보존 상태가 완벽하기 때문에 가치를 가늠하기 어렵다.

 

  아쉽게도 현재는 보존을 위해 울타리와 차양을 둘러 마애불상의 모습을 볼 수가 없다. 발견되고 5년이 넘었지만 아직 발견 당시의 상태에서 큰 변화가 없다. 이는 높이 5m의 마애불이 새겨진 암석이 앞으로 130도 각도로 넘어져 있는데다 추정한 무게가 70t에 이르기 때문이다. 주변에 소나무가 울창해 헬기가 접근하기도 어렵고 도로에서 멀어 크레인이 접근할 수도 없는 곳이다. 이 마애불을 어떻게 세울지, 옮긴다면 어떻게 어디로 옮길지 관심을 두고 지켜볼 일이다.

 

 

 

경주 남산 494m (경북 경주)

 

♣ 남산은 경주시의 남쪽에 솟은 산으로 신라인들의 신앙의 대상이 되어 왔다. 금오봉(468m)과 고위봉(494m)의 두 봉우리에서 흘러내리는 40여 개의 계곡과 산줄기들로 이루어진 남산은 남북 8km 동서 4km로 남북으로 길게 뻗어내린 타원형이면서 약간 남쪽으로 치우쳐 정상을 이룬 직삼각형 모습을 취하고 있다. 경주 남산은 불교 유물유적이 많아 석가탄신일에는 물론 평일에도 이곳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경주시내에서 남쪽으로 바라보이는 산이 금오산(471m)이고 그 남쪽에 솟은 산이 고위산(495m)인데, 남산이란 이 두개의 산에서 뻗어내린 산줄기와 40여 개의 계곡을 통틀어서 말한다. 남북으로 뻗은 남산의 산줄기는 약 8km, 폭은 4km. 면적 안에 불상 80여 체, 탑 60여 기, 절터 110여 개소가 있어 남산은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기 힘든 유물유적의 산이라고 할 수 있다.
경주의 진면목을 보려면 역시 남산을 찾아 골짜기 구석구석에 있는 유물과 유적을 더듬어 보면 좋을것이다.


◆교통편

- 노곡리 하산후 506·508번 버스 터미널행

이번 코스는 출발지와 도착지의 거리가 멀어 승용차로 다녀오기는 불편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일단 경주로 가서 상서장까지 가야 한다. 노포동시외버스터미널에서 경주 가는 버스는 오전 5시30분부터 대략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경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면 길 건너편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11번, 600번 버스를 타고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내린다. 박물관 입구를 지나 월성교를 건넌 뒤 왼쪽으로 꺾어 500m쯤 가서 서라벌대로 굴다리를 지나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상서장 주차장이다.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면 7000원가량 나온다.

 

하산한 뒤 노곡2리 버스정류장에서는 506번이나 508번 좌석버스를 타면 경주역을 거쳐 시외버스터미널로 간다. 506번 버스는 종점인 명계에서 오후 4시5분, 6시5분, 8시(막차)에 출발한다. 508번은 종점인 입실에서 오후 3시15분, 5시35분, 7시50분(막차)에 출발한다. 종점에서 노곡2리까지 506번은 10분 정도, 508번은 20분 정도 걸리니 여유 있게 도착해 기다리는 것이 좋다. 경주터미널에서 부산 가는 막차는 밤 9시50분에 출발하고 심야버스가 두 차례 있다.

문의=생활레저부 (051)500-5151,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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