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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오뚜기령 3 끝없는 업힐 오뚜기령

by 한국의산천 2012. 4. 30.

끝없는 업힐 오뚜기령 3 

 

오뚜기령은 한북정맥 강씨봉과 청계산 사이를 가로지르는 고개입니다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

산능선은 스스로 물을 나누는 고개가 된다. 산은 물을 가르지 않고, 물은 산을 건너지 않는다.

 

"산경표"에는 1대간(백두대간) 1정간(장백정간) 13정맥의 산줄기 이음이 있다. 13정맥은 청천강을 기준으로 한 청북정맥과 청남정맥, 한강을 에워싸는 한남과 한북정맥, 금강을 두른 금남과 금북정맥, 낙동강 좌우의 낙동과 낙남정맥, 임진강과 예성강 사이의 임진북예성남정맥과 해서정맥, 호남정맥, 한남금북정맥, 금남호남정맥 등이다.
대부분의 산줄기 이름을 강에서 따온 것은 노년기 산지의 애매한 줄기 이어짐을 역으로 물흐름에서 찾았기 때문이다. 이는 대동여지도의 발문에 ‘산줄기는 분수령을 따르게 마련(山自分水嶺)’으로 명문화하고 있는 줄기가름의 대원칙이다.

 

한북정맥
북쪽으로 임진강 남쪽으로 한강의 분수령이 된다. 백봉에서 시작한 한북정맥은 백암산(1,110m), 법수령을 지나 휴전선 가까운 오성산(1,062m), 철책 넘어 대성산으로 이어진다. 포천 백운산(904m) 국망봉(1168m) 강씨봉(830m) 운악산(936m), 서울 도봉·북한산(837m), 고봉산(208m)을 지나 임진강과 한강의 합류 지점인 교하의 장명산(102m)에서 끝난다.

 

이제부터는 다시 강씨봉 휴양림을 거쳐서 임산 전망대까지 무한 업힐을 올라 계속해서 오뚜기령을 지나서 포천으로 내려갑니다  

 

▲ 강씨봉 고개에 서있는 오뚜기령비 앞에서. 왼쪽부터 한국의산천 / 흰구름님/ 행복한도전님/ 따듯한가슴님/ 오리온님 ⓒ 2012 한국의산천

 

'오뚜기령' 명칭은 이곳에 주둔하고 있던 육군 오뚜기부대 8사단에서 길을 닦았기 때문에 부대 이름을 따서 붙인 것이다. 고갯마루 기념비는 높이 약 2.5m 정도의 석축 단상에 커다란 자연석을 올려서 구성한 형태로 전면에 '오뚜기嶺'이라 음각되어 있고, 부대마크가 그려져 있다. 

 

 

오뚜기령 비문 뒷면에는 <초전 3일, 돌격 결전. 의지와 기백으로 폐허의 옛길을 뚫다. 1983. 6. 25. 군단장 오자복>이란 글귀와 함께 당시 이 고개 건설에 기여했던 사단장에서부터 소대장에 이르기까지 참여자의 성명이 모두 적혀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정작 도로 작업에 참여했던 병사들의 이름은 어디에도 없는것이 매우 아쉽다.

 

 

 

 

 

 

▲ 헉 모얌? 갑자기 나타난 산악 오토바이 괭음에 깜짝 놀랐넹 ㅎ ⓒ 2012 한국의산천

 

 

 

육체적 한계에 부딪혀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자 정작 자신을 일으켜 세운 건 다름 아닌 모든 집착에서 벗어나는 일이었다.

왜 자전거로 달리느냐는 질문에 나도 왠지 잘 모르겠다. 그냥 좋기 때문, 재미있기 때문이다.

목표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면서 그냥 마음이 편해질 뿐이다. 그 뒤부터는 페달을 밟는 게 즐거워졌다. 페달을 밟는 것 자체가 목표이고 과정이 되었다.

 

논남기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다시 오뚜기령을 향해 올라갑니다

전망대까지 고도를 급격하게 높히는 끝없는 업힐을 타면서 매우 힘들었습니다  

 

 

 

 

 

 

 

 

 

 

 

 

▲ 임산전망대에서 ⓒ 2012 한국의산천 

 

▲ 오리온님과 뒤로 보이는 화악산 ⓒ 2012 한국의산천

 

한반도의 중심 경기도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화악산(1,468.3m)

화악산은 경기도의 최고봉이며 남한의 열번째 고산이다. 동쪽의 응봉(鷹峰:1,436m), 서쪽의 국망봉(國望峰:1,168m)과 함께 광주산맥(廣州山脈)의 주봉(主峰)을 이루며 경기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이처럼 높고 넓은 산은 중후한 산세와 험한 산세를 동시에 가지고 있고, 청정계곡은 화악산을 오르는 이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선사한다.

지천으로 널려있는 산나물에서 나는 은은한 향 그리고 정상에 오른 후 펼쳐지는 전망은 장관이다. 다만 정상인 신선봉이 38도선을 가르고 있어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음이 아쉽다.

 

▲ 화악산을 배경으로 서있는 행복한도전님 ⓒ 2012 한국의산천

 

경기 오악(관악, 운악, 감악, 송악, 화악) 중에서 으뜸인 화악산

 

 화악산은 가평천 계곡을 사이에 두고 명지산과 마주보고 있는데, 가평읍에서 북쪽으로 약 20km 떨어져 있고 경기 5악 중 으뜸으로 친다. 화악산을 중앙으로 동쪽에 매봉, 서쪽에 중봉(1,450m)이 있으며, 이 3개 봉우리를 삼형제봉이라 부른다. 산의 서·남쪽 사면에서 각각 발원하는 물은 화악천을 이루며 이것은 가평천의 주천(主川)이 되어 북한강으로 흘러든다.

 

38도선이 정상을 가르고 있어 제일 높은 화악산 정상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고, 중봉을 지나 애기봉을 거쳐 수덕산까지 약 10㎞의 능선이 이어지는 코스가 산행에 이용되고 있다. 주능선에 오르면 춘천호를 굽어볼 수 있으며, 중봉 정상에서는 남쪽으로는 애기봉과 수덕산, 남서쪽으로는 명지산을 볼 수 있다.

 

산세가 중후하고 험하며, 산 중턱에는 잣나무숲이 울창하다. 화천군쪽으로는 수려한 삼일계곡, 용담계곡, 촛대바위, 법장사 등이 있다. 이외에도 조선 현종 때의 성리학자 곡운(谷雲) 김수증(金壽增)이 벼슬을 그만두고 정사(精舍)를 지어 후학을 가르치며 은둔하던 화천 화음동 정사지(華陰洞精舍址)가 있다.

 

높은 산은 그 값을 하기 마련이다. 화악산은 태백의 금대봉에 견줄 만한 야생화 천국이며 지리적으로는 한반도의 정중앙에 해당하는 대길복지 명당이다.

 

 

 

 

 

 

 

 

 

 

 

 

 

 

 

 

 

 

 

 

 

 

 

 

 

 

 

 

 

 

 

챌린지팀 회원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시간을 봐서 5월중 라이딩은 경기도의 최고봉 화악산 중봉을 오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산천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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