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도 라이딩 2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를 보며 산길을 오르내리는 장봉도 라이딩 [2012 · 4 · 1 · 하늘이 화창한 일요일]
四月이 열리다
▲ 진촌의 아름답고 작은 포구로 가는 길 ⓒ 2012 한국의산천
언덕에 팔각정이 있는 진촌해수욕장 가는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고개를 넘어가면 진촌해수욕장 옆에 있는 아름답고 작은 포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오르막을 오를 때, 길이 몸 안으로 흘러 들어올 뿐 아니라 기어의 톱니까지도 몸 안으로 흘러 들어온다. 내 몸이 나의 기어인 것이다.
오르막에서, 땀에 젖은 등판과 터질 듯한 심장과 허파는 바퀴와 길로부터 소외되지 않는다. 땅에 들러붙어서, 그것들은 함께 가거나, 함께 쓰러진다.
자전거 바퀴에 공기를 가득넣고 다시 길을 나선다. 팽팽한 바퀴는 길을 깊이 밀어낸다. 바퀴가 길을 밀면 길이 바퀴를 밀고, 바퀴를 미는 힘이 허벅지에 감긴다.
몸속의 길과 세상의 길이 이어지면서 자전거는 앞으로 나아간다. 길은 멀거나 가깝지 않았고 다만 벋어 있었는데, 기진한 봄속의 오지에서 새 힘은 돋았다.
▲ 진촌해수욕장옆 작은 포구 가는 길 ⓒ 2012 한국의산천
▲ 짖촌해수욕장 옆에 있는 작은포구에서 관동인님 ⓒ 2012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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