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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등산여행

시륜제 시산제 1 챌린지팀

by 한국의산천 2012. 3. 19.

수리산에서 시륜 시산제 1   [2012 · 3 · 18 · 일요일 · 수리산에서]

 

챌린지팀 시륜 · 시산제

2012년 올 한해도 여기에 모인 회원들을 비롯하여 참석치 못한 회원들까지 안전한 라이딩을 빌며

늘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가정의 평안과 행복한 사랑이 흘러넘칠 수 있도록 살펴주시옵소서.

 

정성을 다하여 조촐하게 시륜 시산제를 지내고 함께 달렸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오늘 참석하신 분들과 오늘 참석하시지 못한 모든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산천 올림

 

▲ 먼저 수리산 임도를 한바퀴 라이딩을 하고 2012 시륜 시산제를 거행하겠습니다 ⓒ 2012 한국의산천  

위의 사진 왼쪽부터

(上) 한국의산천 /  윤 일 님  /  오리온님 / 보랏빛향기님 / 브라보님   / 건이님   / 행복한 도전님 /  이글님

(下) 초이님 / 흰구름님 (윗줄과 아랫줄의 중간) / 맑은샘님 / 허브님 /  솔나리님 /  따듯한 가슴님.

 

감사합니다

오늘 참석하신 분들과 오늘 참석하시지 못한 모든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시륜제 축문 
 
유세차 단기 4345년, 서기 2012년, 임진년 3월 18 일 오늘 저희 챌린지팀 회원 모두는 전국 라이더들의 안전을 굽어살펴주시는 천지신명과 수리산 신께 삼가 고하나이다.
 
임진년 올 한해도 안전하고 행복한 챌린지팀이 되게 해주시고 모든 차량과 무개념한 운전자의 차량과 보행자로부터 무사 무탈 온전하게 해주시고
챌린지팀이 지나는 모든 코스에서 안전하게 지날수있도록 살펴주시옵고 업힐에서는 당당하고, 다운힐에서는 겸손할수있는 용기와 힘을 주시옵소서. 
 
특별히 바라옵건데, 고가의 장비에 현혹되는 지름신이 깃들지 않기를 바라며 라이딩을 마친 후에 음주를 조금만 할 수 있는 자제력을 주시고 언제나 두 바퀴를 굴릴 수있는 건강을 주시옵소서 

 

임진년 한해동안 챌린지팀의 이름으로 행하여지는 각종 정모나 벙개, 투어링 및 자전거 대회에서도 안전과 더불어 회원들간의 돈독한 유대관계가 더욱 깊어질 수 있도록 축복을 주시길 비나이다.
 
또한 여기에 모인 회원들을 비롯하여 참석치 못한 회원들까지 늘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가정의 평안과 행복한 사랑이 흘러넘칠 수 있도록 살펴주시옵소서.
 
천지신명이시여
오늘 저희가 조촐한 술과 음식을 준비하였으니 어여삐 여기시고 즐거이 받아 거두시어 올 임진년 한해 모든 모임과 행사를 무사함으로 보살펴 주시길 비오며 절과 함께 한 순배 크게 올리오니 이 한잔 술을 흠향 하옵소서.

 

 

끝이 보이지 않을것 같던 긴 겨울의 추위도 꼬리를 감추고 포근한 바람이 부는 봄이 욌습니다

봄이 오는것을 시샘하듯 꽃샘 추위가 약간 있는 날이지만 얼었던 땅이 녹고 그 포근한 땅에서 따스함이 느껴지는 그런 봄날이었습니다.   

 

▲ 수리산 주차장에 10시에 모여서 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 2012 한국의산천

멀리 대전과 공주에서도 참석해주신 회원님께 깊은 감사를드립니다  

 

▲ 수리산 납덕골 주차장에서 라이딩 시작합니다 ⓒ 2012 한국의산천

 

 ‘신비'라는 말은 머뭇거려지지만, 기진한 삶 속에도 신비는 있다.

  오르막길 체인의 끊어질 듯한 마디마디에서, 기어의 톱니에서, 뒷바퀴 구동축 베어링에서, 생의 신비는 반짝이면서 부서지고 새롭게 태어나서 흐르고 구른다.

 

땅 위의 모든 길을 다 갈 수 없고 땅 위의 모든 산맥을 다 넘을 수 없다 해도, 살아서 몸으로 바퀴를 굴려 나아가는 일은 복되다.

 

 

자전거를 타고 저어갈 때, 세상의 길들은 몸 속으로 흘러 들어온다. 강물이 생사(生死)가 명멸(明滅)하는 시간 속을 흐르면서 낡은 시간의 흔적을 물 위에 남기지 않듯이, 자전거를 저어갈 때 25,000분의 1 지도 위에 머리카락처럼 표기된 지방도·우마차로·소로·임도·등산로들은 몸 속으로 흘러 들어오고 몸 밖으로 흘러 나간다. 흘러 오고 흘러 가는 길 위에서 몸은 한없이 열리고, 열린 몸이 다시 몸을 이끌고 나아간다.

 

  구르는 바퀴 위에서, 몸은 낡은 시간의 몸이 아니고 생사가 명멸하는 현재의 몸이다. 이끄는 몸과 이끌리는 몸이 현재의 몸 속에서 합쳐지면서 자전거는 앞으로 나아가고, 가려는 몸과 가지 못하는 몸이 화해하는 저녁 무렵의 산 속 오르막길 위에서 자전거는 멈춘다. 그 나아감과 멈춤이 오직 한 몸의 일이어서, 자전거는 땅 위의 일엽편주(一葉片舟)처럼 외롭고 새롭다.

 

 

  자전거를 타고 저어갈 때, 몸은 세상의 길 위로 흘러나간다. 구르는 바퀴 위에서 몸과 길은 순결(純潔)한 아날로그 방식으로 연결되는데, 몸과 길 사이에 엔진이 없는 것은 자전거의 축복(祝福)이다. 그러므로 자전거는 몸이 확인할 수 없는 길을 가지 못하고, 몸이 갈 수 없는 길을 갈 수 없지만, 엔진이 갈 수 없는 모든 길을 간다.

 

  구르는 바퀴 안에서, 바퀴를 굴리는 몸은 체인이 매개하는 구동축(驅動軸)을 따라서 길 위로 퍼져 나간다. 몸 앞의 길이 몸 안의 길로 흘러 들어왔다가 몸 뒤의 길로 빠져나갈 때, 바퀴를 굴려서 가는 사람은 몸이 곧 길임을 안다.

 

  길은 저무는 산맥의 어둠 속으로 풀려서 사라지고, 기진(氣盡)한 몸을 길 위에 누일 때, 몸은 억압 없고 적의 없는 순결한 몸이다. 그 몸이 세상에 갓 태어난 어린 아기처럼 새로운 시간과 새로운 길 앞에서 곤히 잠든다.

 

 

 자전거 바퀴에 공기를 가득넣고 다시 길을 나선다. 팽팽한 바퀴는 길을 깊이 밀어낸다. 바퀴가 길을 밀면 길이 바퀴를 밀고, 바퀴를 미는 힘이 허벅지에 감긴다.

몸속의 길과 세상의 길이 이어지면서 자전거는 앞으로 나아간다. 길은 멀거나 가깝지 않았고 다만 벋어 있었는데, 기진한 봄속의 오지에서 새 힘은 돋았다.

 

 

 

 

 

나는 언제나 꿈꾼다.

자전거를 타고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다 돌아볼것이라고....

  

그래 떠나는거야

그날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설레임

나는 알았다 삶은 단순히 생존하는 것 그 이상임을.

나의 기쁨은 도착이 아니라 그 여정에 있음을. 그래 아무 생각없이 달리는거야~!

 

 

▲ 비단길 같은 임도를 달리며 ⓒ 2012 한국의산천

" 깊은 산의 위엄을 길은 멀리 피해서 굽이 굽이 돌아간다. 산의 가장 여린곳만을 골라서 뻗어가는 그 길이 마침내 거친 산맥을 넘어 간다"

 

 

 

 

 

 

 

 

 

 

 

 

 

 

 

 

 

 

 

 

 

 

 

 

 

 

 

 

 

아래 페이지에 계속해서 시륜 시산제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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