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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바람의노래]백년의 약속

by 한국의산천 2021. 7. 3.

[바람의노래] 100年의 약속

 

이제 웃고만 살아도 짧은 時間

좋은 말만 하고 살아도 짧은 歲月

11월이 서서히 저물어가는 오늘 가족에게 그리고 내 주변에 있는 보석같이 귀한 사람들에게 더 잘해야 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고마운 가족과 정다운 친구들... 

 

 

▲  신혼때 집사람 모습 ⓒ 2011 한국의산천

세상이 힘들 때 너를 만나 잘해주지도 못하고 사는게 바빠서 단한번도 고맙다는 말도 못했다
백년도 우린 살지 못하고 언젠가는 헤어지지만 세상이 끝나도 후회없도록 널 위해 살고싶다

 

 

▲ 거의 30년전 쯤의 사진인가부다. 첫아이(지현이)를 낳고 1983년도 쯤 여름 휴가때 영월 동강의 어라연 계곡 가는 중 ⓒ 2011 한국의산천

영월에서 철교를 건너 왼쪽으로 돌아 동강을 끼고 어라연까지 걷는 길이 한여름 뙤약볕에 너무 너무 힘들었다. 집사람은 더위를 먹어서 고생 많이 했다.  

 

지나가는 차도 없는 강가의 길을 집사람이 아이를 안고 나는 앞뒤로 배낭을 메고 걸었다. 앞에는 알프스빌라 어택용 배낭, 등에는 코오롱 텐트까지 넣은 이본취나드 배낭을 메었다.

그 당시 이본 취나드 배낭이 양복 한벌값이었는데 ...  

 

영월 어라연 계곡 가는 길 [본래는 동강 이 계곡 위에 어라사(於羅寺)라는 절이 있어서 이 계곡 이름이 어라연(於羅淵)이었으나 후에 어라연(魚羅淵)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1983년 한여름 동강의 어라연으로 가면서 진짜 죽는 줄 알았다.

물반 고기반이라는 영월의 어라연 계곡을 찾아 가는데 버스가 하루에 4번 있다는데... 개뿔 무신 4번? 영월읍내에서 다리를 건너 땡볕이 내리쬐는 동강옆으로 난 비포장 작은 길을 걸어가다가 운 좋게 지나가는 딸딸이(경운기)를 빌어 타고 잣봉옆의 어라연 계곡에서 야영을 했다. 물은 맑고 물고기는 많았다 ㅎ 

밤 늦게 텐트를 치고 잠 잘 무렵 비가 왔다. 강물이 넘칠까바 텐트에서 멀리 떨어진 강가 모래밭에 수직으로 나무를 꽂아 놓고 수위를 재며 밤새 한숨도 못잤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다.

저 아이가 지금은 장가를 가서 아들 둘을 낳았다.

첫애가 저만할때니 아마도 1983년도 쯤인가 보다. 

집사람과 나는 연애할때부터 산을 오르고 여행과 사진 촬영을 즐겼다.

 

 

 

▲ 신혼때에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은 산에 오르며 바위를 했다 ⓒ 2011 한국의산천

 

 

▲ 내가 선택한 사랑의 끈에 나의 청춘을 묶었다. 집사람과 제주도 여행중에 ⓒ 2011 한국의산천

 

 

 

백년의 약속 - 김종환

내가 선택한 사랑의 끈에 나의 청춘을 묶었다 당신께 드려야 할 손에 꼭쥔 사랑을 이제서야 보낸다
내가슴에 못질을 하는 현실의 무게속에도 우리가 잡은 사랑의 향기속에 눈물도 이젠 끝났다
세상이 힘들 때 너를 만나 잘해주지도 못하고 사는게 바빠서 단한번도 고맙다는 말도 못했다
백년도 우린 살지 못하고 언젠간 헤어지지만 세상이 끝나도 후회없도록 널위해 살고싶다

 

삼십년쯤 지나 내사랑이 많이 약해져 있을때 영혼을 태워서 당신앞에 나의 사랑을 심겠다
백년도 우린 살지 못하고 언젠간 헤어지지만 세상이 끝나도 후회없도록 널위해 살고싶다

이 세상에 너를 만나서 짧은 세상을 살지만 평생동안 한번이라도 널 위해 살고싶다 널 위해 살고싶다

 

 

▲ 며느리와 아들 ⓒ 2011 한국의산천

 

 

▲ 왼쪽부터 손자 서준이(둘째)와 장손 禹 輝俊(우휘준: 빛날 휘 / 준걸 준) ⓒ 2011 한국의산천  

 

 

▲ 어머님과 아버님을 모신 백석 하늘묘원에 다녀오며 ⓒ 2011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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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사법경대사자등탑비를 둘러보고 ⓒ 2012 한국의산천

 

백년도 우린 살지 못하고 언젠간 헤어지지만 세상이 끝나도 후회없도록 널위해 살고싶다
이 세상에 너를 만나서 짧은 세상을 살지만 평생동안 한번이라도 널 위해 살고싶다 널 위해 살고싶다

 

 

▲ 오이도 빨강등대를 지나며 ⓒ 2011 한국의산천

 

나는 새벽 산행을 좋아하며 소중하게 생각한다. 살아나는 산의 정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하루 중에 아주 짧은 시간에만 누릴 수 있는 기쁨이다. 첫 새벽, 하루를 비상하기 위해 깃을 털고 잠에서 깨어나는 산새의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밤새 눈 내리는 산길을 걸은 후 힘들게 도달한 정상에서 나는 빈손으로 무엇을 붙잡았던가? 한 줌의 청량한 공기? 비말처럼 부서지는 망상의 껍데기? 아니면 채울 수 없는 욕망의 앙금들? 알 수 없다. 그러나 그해 겨울. 눈 내린 설악이 내 가슴 깊은 곳에 웅혼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으므로 그 후의 23년을 살아 남았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 갈수 있을 것 같다. -의사 소설가 전용문- 

 

 

 

 

 

 

 

 

▲ 어느 해 설악산 등반 후 속초 동명항에서 ⓒ 2011 한국의산천

 

백년도 우린 살지 못하고 언젠간 헤어지지만 세상이 끝나도 후회없도록 널위해 살고싶다

이 세상에 너를 만나서 짧은 세상을 살지만 평생동안 한번이라도 널 위해 살고싶다 널 위해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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