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동계장비 월동준비 목록

by 한국의산천 2011. 11. 24.

겨울 라이딩을 위한 월동준비 장비 목록 

 

겨울울 가장 따듯하게 지내는 방법은 그냥 하루종일 이불 속에서 누워 있는것이다

 

나 

 

라이딩은 갈망되고 이어 준비된다.

겨울바람이 우리의 앞길을 막으랴?

우리는 자징구 타고 너른 평원을 달리고 높은 산을 오른다

 

동계 등산장비 준비 는 여기를 클릭하세요 >>> http://blog.daum.net/koreasan/12832252

 

▲ 봄 여름 그리고 가을을 달려 이곳까지 왔습니다. 이제 하얀 겨울이 남았습니다  ⓒ 2011 한국의산천

 

▲ 올해도 열심히 달렸습니다. 이세상에서 자전거를 제일 잘 타는 사람이란? 안전하게 오래도록 타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 2011 한국의산천  

 

이제 눈이 내리는 겨울입니다. 위와 같은 복장과 신발. 추워요 ~ 특히 위의 저 신발은 겨울에 죽음입니다. 여름에는 바람이 잘 들어오고 계곡을 건널때 물도 잘 빠지고 좋지만 겨울에는 절대 아닙니다.  

몇해전 11월 저 클릿화를 신고 시화방조제를  지나서 영흥도로 가는데 너무 추워서 울면서 가다가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방한화를 구입하였습니다.   

겨울 라이딩 장비 준비 잘하셔서, 겨울 바람을 맞으며 울면서 라이딩 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 그 무더웠던 여름은 분명히 지나갔습니다 ⓒ 2011 한국의산천

 

▲ 계방산 오름길에서 ⓒ 2011 한국의산천

동계 등산장비 는 여기를 클릭하세요 >>> http://blog.daum.net/koreasan/12832252

 

▲ 방풍져지에 방풍조끼, 방풍바지, 시마노 고어텍스 방한화를 착용하니 겨울의 바닷바람도 두렵지 않습니다 ⓒ 2011 한국의산천

 

 

걸어 보아도 새로운 산은 보이지 않고 항상 도로 그 산

끝이 시작인지 시작이 끝인지 알 수 없는 그 산 

 

눈산에서

                   - 김장호

 

눈이 내리고 있다

무주공산, 어둑한 하늘 아래. 
시나브로 시나브로 내려 쌓이는 눈에

나무들도 무릎까지 빠져
움죽을 못한다.

 

이따금 가지 꺾어지는 소리뿐,

숲속은 적막,지난날 아쉬움도
다가올 두려움도 없다.

 

발소리가 나는데 하고

돌아봐도 나는 없고, 거기

저승 같은 풍경 한 장.

 

이대로 멈추어 서기만 하면

나도 거기 한 그루 나무로 잦아들어

차분한
그림 한 점 완성될 것 같은데,

 

부지런히 부지런히

발을 빼어 옮길 때마다 찰각찰각

돌아가는 환등기의 화면 속에

내가 있다가

없다가…….

 

꿈인가 생신가, 눈발에 가려

여기서는 이제

나무에서 나무가 보이지 않는다. 

눈산에서 

 

▲ 이제 가을이 저물고 11월이 저물고 2011년이 서서히 저물어 갑니다. 다시 돌아 올 수없는 시간들 ⓒ 2011 한국의산천

 

▲ 바람이 차단되는 윈드블럭 원단으로 만들어진 융져지와 고어텍스 윈드재킷 ⓒ 2011 한국의산천   

얇은 윈즈재킷과 져지는 세탁 후 모두 집어 넣고 조금 두꺼은 재킷과 융이 있는 융져지,방풍져지(일명 기모져지) 입기.

져지 속에 ,속옷으로는 쿨맥스 티셔츠를 입어주면 땀이 베이지 않아 뽀송 뽀송합니다

 

▲ 중요한 소품과 방풍바지 ⓒ 2011 한국의산천

방풍바지는 매우 중요하다. 바지 앞면은 완전! 완전! 방풍이 되는 스판 원단에 뒤편은 바람이 통하는 쫄바지.(생긴것은 비슷해도 흔히 말하는 기모 융바지는 겨울에 춥습니다)

체온의 대부분은 머리를 통하여 빠져나가므로 쪽모자를 착용하여 열 손실을 최대한 줄입니다. 귀마개와 장갑 그리고 목과 얼굴을 감쌀 수있는 워머도 중요하다. 

 

 

▲ 시마노 SH-MT 90 방한화  ⓒ 2011 한국의산천

겨울 라이딩에서 제일 중요한것이 역시 장갑과 신발이다. 이번 우음도 라이딩 때도 느꼈지만 몇몇 회원은 발과 손이시렵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위의 시마노 고어텍스 클릿화 정말 고마운 존재다.

 

 

눈이 가닿는 데까지 / 허옇게 눈 덮혀 시퍼런 雪溪 / 어둡기 전에 이 골을 빠져나야 할텐데

눈에 눈물 눈이 묻어 눈물 / 땀까지 범벅되어 허우적이며 고꾸라지며 / 가도 가도 제자리 정신없구나.

 

부지런히 부지런히 / 발을 빼어 옮길 때마다 찰각찰각 / 돌아가는 환등기의 화면 속에 / 내가 있다가 / 없다가…….

꿈인가 생신가, 눈발에 가려 / 여기서는 이제 / 나무에서 나무가 보이지 않는다. - 눈산에서 김장호-

 

 

겨울 길을 간다   
                          - 이 해 인-

겨울길을 간다

봄 여름 데리고
호화롭던 숲

가을과 함께
서서히 옷을 벗으면

텅 빈 해질녘에
겨울이 오는 소리

문득 창을 열면
흰 눈 덮인 오솔길

어둠은 더욱 깊고
아는 이 하나 없다

별 없는 겨울 숲을
혼자서 가니

먼 길에 목마른
가난의 행복

고운 별 하나
가슴에 묻고

겨울 숲길을 간다

 

▲ 유장(悠長)하게 이어지는 홍천 황골 소남이섬에서 ⓒ 2011 한국의산천

 

겨울 강가에서 

                      -  안도현

 

어린 눈발들이, 다른 데도 아니고
강물 속으로 뛰어내리는 것이
그리하여 형체도 없이 녹아 사라지는 것이
강은,
안타까웠던 것이다
그래서 눈발이 물 위에 닿기 전에
몸을 바꿔 흐르려고
이리저리 자꾸 뒤척였는데
그때마다 세찬 강물소리가 났던 것이다
그런 줄도 모르고
계속 철없이 철없이 눈은 내려,
강은,
어젯밤부터
눈을 제 몸으로 받으려고
강의 가장자리부터 살얼음을 깔기 시작한 것이었다

 

 

하늬바람에 새떼가 떨어지듯

황량한 하늘가에 나무 한 그루

벗을 것 다 벗고도 거기

눈 감고 의지할 산이 잇듯이

내게는

산이 있다.

 

여우 눈물 짜내는 황홀한 추위 속

가지 끝에 아려오는 겨울맛도

지금이 한창이다.

 

눈이 가닿는 데까지

허옇게 눈 덮혀 시퍼런 雪溪

어둡기 전에 이 골을 빠져나야 할텐데

눈에 눈물 눈이 묻어 눈물

땀까지 범벅되어 허우적이며 고꾸라지며

가도 가도 제자리 정신없구나. -章湖- 

 

 

 

 

 

 

'가슴아픈 이들은 포구로 가라'
'저문 시간이면 순천만에 나간다. 눈앞에 펼쳐지는 너른 개펄이 좋고 개펄 냄새를 이리저리 싣고 다니는 바람의 흔적이 좋다…바람은 순례자의 옷깃을 흔들고, 일찍 도착한 철새 몇 마리가 순례자의 이마 위를 선회한다…하늘에는 노을이 장관이다…그러나 순천만의 노을이 하늘만 다 채운다고 생각하면 그 또한 단견이다. 노을은 땅 위에도 진다…개펄 위에는 썰물들이 남기고 간 작은 웅덩이들이 남아있다. 그 웅덩이 위에 노을이 살아 뜨는 것이다. 처음 그 노을을 보았을 때 나는 개펄 위에 무릎을 꿇었다' - ‘묵언의 바다’ 中에서- 

 

 

▲ 우주와 대 자연의 중심은 인간이다 ⓒ 2011 한국의산천

아름다운 자연속에 사람 있어야 더욱 아름다운 풍경이 된다. 우주의 중심도 자연의 중심도 우리 인간이다.

예전에는 종교가 인간을 염려하고 걱정하였지만 요즘은 우리 인간이 종교에 대해 염려하고 걱정하는 시대에 인간은 자연보다 우주보다 神보다 더더욱 중요하고 빛나는 존재이다. 물론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28755

 

내가 꿈꾸는 그곳 - 배송희

내가 꿈꾸는 그곳은 나의 님이 계신 곳 정다운 그의 얼굴 바라보며 마음껏 미소질꺼야
나의 사랑하는 님이여 나를 놓지마오 사랑하는 님이여 나의 귀에 속삭여 주오
나를 가장 사랑하여 나의 모든 것을 내어 놓은 나의 사랑하는 님이여

내가 꿈꾸는 그곳은 나의 님과 춤추는 곳 정다운 그의 팔에 안기어 마음껏 웃어댈꺼야
나의 사랑하는 님이여 나를 놓지마오 사랑하는 님이여 나의 귀에 속삭여 주오
나를 가장 사랑하여 나의 모든 것을 내어 놓은 나의 사랑하는 님이여

내가 꿈꾸는 그곳은 나의 님과 속삭이는 곳 정다운 그의손을 잡고 밤새 노래할꺼야
나의 사랑하는 님이여 나를 놓지마오 사랑하는 님이여 나의 입술의 꿀 같은 당신
당신의 그 사랑 안에서 나를 녹여주오 나의 사랑하는 님이여 나의 사랑하는 님이여

 

'MTB등산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흥도 국사봉 1  (0) 2011.11.27
영흥도 국사봉 2  (0) 2011.11.27
우음도를 내 가슴에  (0) 2011.11.20
우음도 연가  (0) 2011.11.20
우음도 가는 길  (0) 2011.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