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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문화문학음악

[바람의노래] 부르지마

by 한국의산천 2011. 10. 27.

[바람의노래] 부르지마 ( ※ 이동중에 스마트폰으로 열어서 보면 음악은 안나오더군요 ㅠ.ㅠ)

 

時間 참 빠르네 또 가을이군

십여년 전에 듣던 曲이지만 지금도 그 느낌 그대로네요 

 

음악 한곡 시 하나...

28719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빈산

너 어디 있니?

잊은줄 알았었는데...

 

 

부르지마 - 김목경

오늘밤 우연히 라디오를 켤 때 당신의 목소리가 흘러 나오고

잊은 줄 알았었는데 잊혀졌다 했는데 당신은 노래를 만들었네요
 

언젠가 둘이서 보았던 영화를 오늘은 나 혼자서 보고 있네

그 때는 즐거웠는데 내 손을 잡았었는데 내 옆의 빈자리는 날 슬프게 해
 

부르지마 부르지마 옛 노래를 하고픈 말이 있어도
부르지마 부르지마 옛사랑을 추억은 남아있잖아

 

언젠가 둘이서 걸었던 이 길을 오늘은 나 혼자서 걷고 있네
햇살은 눈부셨는데 우리를 비추었는데 오늘은 나 혼자 비를 맞고 가네
 

부르지마 부르지마 옛 노래를 하고픈 말이 있어도
부르지마 부르지마 옛사랑을 추억은 남아있잖아

 

 

단풍 드는 날 

                   -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 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 지는 낙엽은 가을 바람을 원망하지 않는다 ⓒ 2011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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