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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가을 그 푸른 하늘 아래로

by 한국의산천 2011. 9. 21.

가을 그 푸른 하늘 아래로 [2011 · 9 · 21 · 하늘 푸른 수요일 · 한국의산천 http://blog.daum.net/koreasan ]

 

주 거래처인 원주 문막에 자리한 첨단 의료단지 동화 산업단지를 다녀오며 만난 가을 그리고 푸른 하늘과 江.

차를 타고 스쳐 지나가며 스마트폰으로 촬영하였습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作家 마르쉘 프루스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야를 갖는 것이다".

 

▲ 섬강의 푸른 물 ⓒ 2011 한국의산천

오래전에는 내 가슴에 저렇게 푸른 강물이 흐르고 있었다. 지금은 그 푸르름이 강물처럼 흘러가버리고 청춘의 깃발을 내린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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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면 너도 갈래 저 멀리 푸른 하늘 아래로 내가 울면 너도 울고 따라 갈래 저 바람속을
보이잖니 새파란 드넓은 하늘 떠오르는 둥근 해가 저 멀리서 반긴다. 가야한다 너와 나는 푸른 하늘 아래로

내가 가면 너도 갈래 저 멀리 푸른 하늘 아래로 내가 울면 너도 울고 따라 갈래 저 바람속을
보이잖니 새파란 드넓은 하늘 떠오르는 둥근 해가 저 멀리서 반긴다. 가야한다 너와 나는 푸른 하늘 아래로 

 

 

나는 저녁상에 찌게가 좋으면 술 한잔 생각이 나고

눈이 시도록 하늘이 푸르르면 끝없이 자징거를 타고 달리며 자연을 감상하고 사진 촬영을 하고 싶다. - 산천생각-

 

▲ 섬강 ⓒ 2011 한국의산천

유유히 흐르는 섬강을 내려보며 영화 플라이 낚시를 하며 가족애가 돋보인 "흐르는 강물처럼"을 떠올렸고, 지난 어버이날에 딸 아이가 선물한 책 " 파울로 코엘료의 흐르는 강물처럼"을 생각했다. 

깊은 밤을 흐르는 한줄기 강물처럼 두려움도 슬픔도 없이 나아가라. 마침내 바다에 다다를때까지 - 흐르는 강물처럼 중에서 -

 

어버이 날에 딸아이로부터 선물 받은 책 "흐르는 강물처럼" -파울로 코엘료 지음/문학동네 刊  책 표지 뒷면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당신은 꿈꾸던 人生을 살고 있습니까? 

 

▲ 섬강 ⓒ 2011 한국의산천

 

섬강은 강원도 횡성군, 원주시를 남서류하는 강으로 송강 정철이 관동별곡에서 “섬강이 어디메뇨 치악이 여기로다”라고 예찬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지녔지만 정확한 발원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이 때문에 섬강의 발원지는 청일면 속실리와 신대리 낙수대, 봉명리 수리봉 등으로 기록되고 있는 형편이다.

 

섬강의 길이는 103.5㎞로 한강의 제1지류로서 두꺼비 섬(蟾)자를 써서 섬강이라 한 것은 이 강의 하류, 간현유원지 부근에 두꺼비 모양의 바위가 있어서 붙여진 것이다. 

섬강 하류에 위치한 간현유원지는 맑은 물, 넓은 백사장, 병풍을 둘러친 듯한 기암괴석 등이 함께 어우러져 경관이 뛰어난 국민관광지이다.

 

▲ 길가에 핀 코스모스를 바라보며 김상희의 노래 코스모스 노래를 흥얼거리며 달렸다 ⓒ 2011 한국의산천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길을 걸어갑니다.
기다리는 마음같이 초조하여라 단풍같은 마음으로 노래합니다

길어진 한숨이 이슬에 맺혀서 찬바람 미워서 꽃속에 숨었나.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길을 걸어갑니다. 

 

 

 

 

코스모스         

                  - 윤동주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또리 울음에도 수줍어지고,

코스모스 앞에 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

 

 

그리움은 간이역의 코스모스로 피어난다고 했다

 

 
가을의 기도

 

                     - 김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가을 사랑

                      - 도종환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부는 저녁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눈부시지 않은 갈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볼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끝없이 무너지는 어둠 속에 있었지만
이제는 조용히 다시 만나게 될
아침을 생각하며 저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함입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윤동주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맞이하고 있는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며 살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일이
없었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사람들을 상처 주는 말과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삶이 아름다웠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기쁘게 대답할 수 있도록
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꾸어 가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어떤 열매를 얼마만큼 맺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내 마음 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야 하겠습니다.

 

 

 

 

 

 

▲ 서울로 들어서서 내부순환도로에 올라타니 저 멀리 내 청춘을 불사르던 북한산 인수봉의 아름다운 자태가 나를 반긴다 ⓒ 2011 한국의산천

 

인수봉 암벽코스 올랐던 코스를 회상해 본다... 

인수B코스를 처음 오르며 십자로 위로 이어지는 에코길, 그리고 검악길, 빌라길, 크로니길, 동양길,의대길, 취나드, 거룡길, 궁형크랙 우정 A그리고 B코스...

산 선배님 이건영님으로 부터 많은 것을 배우며 브라보행복한 도전 그리고 나는 까까머리 중학교 시절부터 열심히 산에 올랐다.

그 청춘은 언제 어디로 사라졌는지...

 

 

▲ 심장이 터지기 바로 직전까지 열심히 달려라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 이그 다음말이 잘 안떠오르넹 ~ ㅋ) ⓒ 2011 한국의산천

 

가을은 중년남자에게 우울증을 남겨준다기에 우리는 열심히 달려야 한다

자징거를 타고 우울증보다 더 빨리 달리면 우울증이 따라 오지 못할 것이다. - 산천 생각 -  

 

당신은 現在 당신이 꿈꾸던 人生을 살고 있습니까?

 

Tip : 자전거 타기 좋은 가을 산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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