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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유명산 가는 길

by 한국의산천 2011. 7. 21.

유명산 가는 길 [ 2011 · 7 · 19 · 화요일 · 하늘색이 너무 좋은 날 ]

 

연일 계속된 장마가 끝나면서 파란 하늘이 보였다. 업무를 잠시 제켜두고 유명산을 향해 달렸습니다.

바람처럼 자유롭게... 바람처럼 떠나는데 아무런 이유나 장애물이 있을 수 없습니다.

카메라 2대를 챙겨서 배낭에 넣고 ... 역시 코발트빛 하늘과 흰구름 역시.. 하늘은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습니다.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코발트빛 하눌님 감사합니다.  

 

라이딩 코스

유명산 입구 (유명산입구와 어비계곡 입구 삼거리) ~ 어비산 어비계곡 ~ 갈현분교터 ~ 숫고개 ~ 배넘이 고개 ~ 고랭지밭 ~ 유명산 활공장 ~ 유명산 정상  ( 원점회기 )

 

▲ 잔차를 높이, 꿈은 더 높이!!! ⓒ 2011 한국의산천

말들이 뛰 놀던 억새밭을 지나서 마유산(유명산) 정상에 서다

 

마유산 정상에는 유명산 정상석이 있으며 유명산 자연휴양림에서 올라온 등산객들의 기념 촬영하느라 조금 분주했다. '해발 862m 유명산'이란 굵은 글씨가 새겨진 정상석을 배경으로 모두가 증명사진을 찍기 바빴다. 

 

오늘 시야는 매우 좋았다 극상이었다. 코발트색 하늘을 배경으로 동쪽으로 어비산은 물론 용문산과 백운봉이, 서쪽으로는 소구니산과 중미산 등 첩첩한 산들의 너울이 보이고, 남한강의 여주 이천 방향이 손에 잡힐듯 강줄기의 흐름이 보이며, 서울의 선인의 벽이 가깝게 우람하게 보일정도였으니 말이다 

이럴땐 이렇게 말한다 " 시야가 너무 좋은데 뭐라고 설명할 방뻡이 없네" 라고...

일망무제 그 자체였다

 

▲ 이곳에서 시야가 허락하는 그끝까지 자장거로 내리 달리고 싶다. 바람처럼, 흐르는 강물처럼~ ⓒ 2011 한국의산천

 

유명산 (862m)은 <동국여지승람>에는 산 정상에서 말을 길렀다고 해서 마유산이라고 부른다는 기록이 있다. 지금의 이름은 1973년 엠포르산악회가 국토 자오선 종주를 하던 중 당시 알려지지 않았던 이 산을 발견하고 산악회 대원 중 홍일점이었던 진유명이라는 여성의 이름을 따서 붙인 것이라고 한다.

 

 

사방으로 막힘이 없는 유명산 정상에 서면 동쪽으로 군사이트가 정상을 장식한 용문산(1,157m)과 이웃해 있고, 약 5km에 이르는 유명계곡과 어비계곡을 거느리고 있다. 유명산을 휴양림쪽에서 올라와 유명계곡쪽으로 내려간 분들이라면 텔레토비 동산 아니 대관령을 연상시키는 그 광활함과 마이크로 소포트 컴퓨터 화면을 연상시키는 그 너른 평원을 모를 것이다. 그러나 패러글라이딩 활강과 산악오토바이, 그리고 사륜구동형 차를 이용해 이곳을 올라온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산이 얼마나 산악자전거에 좋은 장소인지 잘 알 것이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과 양평군 옥천면의 경계에 위치한 유명산(有明山·861m)의 옛 이름은 마유산(馬遊山)이다. <동국여지승람>이나 <대동여지도>에는 분명하게 ‘마유산’이라 적고 있으며, <산경표>에서도 ‘마유산’이란 이름과 함께 ‘楊根 北 二十里’라는 설명이 있다. 정상 부근의 초원에서 말을 길렀다 하여 마유산이라 불렸다는 이 산이 ‘유명산’이란 새 이름을 얻어 걸친 것은 그리 오래 전 일이 아니다. 널리 알려진 대로 1973년 엠포르산악회의 국토중앙자오선종주로부터 비롯된 것이니 고작 30여 년이 흘렀을 뿐이다.


1973년 12월 <산악인> 창간호에 “자오선 따라 428km, 국토중앙자오선 종주운행”이란 제목으로 실린 엠포르산악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72년 세천(細川)에서 순천까지 1차 종주에 이어, 2차 73년 가평을 출발하여 세천까지 종주한 기록이 있다. 당시 이들은 동경 127도 30분을 따라 국토를 종주하고 통일 후에는 3차 함흥에서 가평까지, 4차 후주고읍에서 함흥까지 등 북한지역까지 총연장 764km의 자오선 종주를 이어갈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박동준 대장을 비롯하여 김지련 부대장, 정춘길, 이건일, 최정국, 유용주, 이길원, 최동국 대원으로 종주대가 구성되었고, 한국일보 김운영 기자가 취재를 담당했다.
진유명씨(晉有明·당시 27세)는 73년 2차 종주에 참가했던 대원이었다. 당시 이들의 종주기는 일간스포츠에 매주 연재되었는데 이때 이름을 알 수 없었던 이 산을 홍일점 대원이던 진유명씨의 이름을 따 ‘유명산’이라 칭한 것이 지금까지 이 산의 이름으로 굳어져 이어졌다.


자오선종주 당시 마을 주민들은 이 산을 그저 앞산이나 뒷산 정도로 불렀다고 한다.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토록 울창한 숲과 깊은 계곡, 수려한 조망을 지닌 산이 아무 이름도 없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안타까웠던 종주대가 산의 이름을 지어 발표한 것이다.

당시 종주대의 운행대장을 맡았던 김지련씨(작고)는 74년 1월호 <산악인>지에 ‘유명산과 마유산’이란 제목의 글을 기고했는데 이 글에서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름 모를 866봉은 우리 여성대원 진유명의 이름을 따서 종주대장의 직권으로 유명산이라 명명하기로 했다. -73. 3. 11 국토중앙자오선종주대 일지에서”

 

▲ 외곽순화도로를 달리니 한때 한참이나 즐겨 올랐던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 2011 한국의산천

▲ 중간에 아침 식사로 곰탕을 먹었습니다. 곰탕은 곰 한마리를 넣고 끓인것인가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2011 한국의산천

▲ 자징거를 타고 유명산에 오르기 위해서는 어비산 어비계곡을 따라 유명산에 이를 수 있습니다 ⓒ 2011 한국의산천

 

경기도 가평군과 양평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어비산은 유명산 계곡을 사이에 두고 유명산의 동쪽에 솟아 있는 산이다. 어비산이란 이름은 옛부터 홍수 때 물고기가 산을 뛰어 넘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하는데, 주민들은 건너편의 유명산과 더불어 설악면과 옥천면을 경계한 산이라하여 대부산이라고도 부른다 한다. 용문산에서 서쪽으로 뻗어내린 능선이 어비산을 이루고, 어비산에서 북쪽으로 뻗어내린 능선과 동쪽으로 평행선을 이룬 계곡이 어비계곡이다. 유명산 입구지 계곡과 더불어 여름 피서 산행지로 유명한 계곡이다. 

 

▲ 관동인님 ⓒ 2011 한국의산천

 

물고기가 산을 넘어 다니던 어비산

어비산 (魚飛山 : 828.6m)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과 양평군 옥천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유명산 계곡을 사이에 두고 유명산 동쪽에 솟아 있는 봉우리로 예로부터 홍수 때면 물고기가 산을 뛰어 넘는다고 하여 어비산이라고 부르며 북쪽으로 뻗어내린 능선과 동쪽으로 평행선을 이루는 곳에 어비계곡이 흐른다. 

용문산 서쪽 계곡에서 발원한 유명계곡을 사이에 두고 유명산과 마주하고 있어 산 양쪽으로 깊은 골짜기가 있어 여름철 피서 산행지로 인기가 높다. 산의 서쪽은 어비계곡이고 동쪽은 입구지계곡이라고도 하는 유명산 계곡이다.

 

▲ 한국의산천 ⓒ 2011 한국의산천

 

▲ 이글님 ⓒ 2011 한국의산천

 

 

 

▲ 유명산 자연휴양림 입ㄷ구에 차를 세워놓고 출발 준비합니다 ⓒ 2011 한국의산천

 

 

 

▲ 유명산 입구에서 어비계곡입구를 따라 산으로 출발합니다 왼쪽부터 한국의산천, 이글님 , 관동인님 ⓒ 2011 한국의산천

 

▲ 위 사진에서 왼쪽길은 어비산 어비계곡으로 가는 길이며 오른쪽길은 유명산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입니다 ⓒ 2011 한국의산천

유명산에 오르기 위해서는 왼쪽 어비계곡으로 가는 길로 가야합니다  

 

▲ 자징구를 타고 유명산에 오르려면 어비산 어비계곡쪽으로 들어서야 합니다 ⓒ 2011 한국의산천

 

 

 

소구니산, 유명산, 어비산

소구니산(800m)은 유명산(864m)과 중미산(834m)을 잇는 능선 한가운데에 솟아 있으며, 하늘이 서너 치 정도 보인다는 뜻의 선어치(서너치) 고개를 사이로 하고 유명산과 연결되어 있다.

선어치 고개에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신선이 남한강에서 고기를 낚아 설악면 장락으로 가던 길에 고개를 넘던 중 갑자기 고기가 살아나서, 즉 선어(鮮魚)가 되어서 소구니산을 넘고 유명산 뒤의 산으로 날아가 내려앉았다고 하며, 그 후 고기가 내려앉은 산을 어비산(魚飛山)이라 부르게 되었다.

 

 

▲ 숲사이로난 좁은 길을 물소리 함께 들으며 달리는 길입니다 ⓒ 2011 한국의산천

 

 

 

 

 

 

 

 

 

 

▲ 갈현분교터에서 양평방향으로 숫고개를 올라 갑니다 ⓒ 2011 한국의산천

 

▲ 숫고개 오르는 길은 긴 업힐 구간이기에 조금 힘이드는 구간입니다 ⓒ 2011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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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 - 임지훈

큰 가방 하나 흩날리는 머리 결 길을 나선 그대 보며 느낌을 주고 탈고 안될 마음 그 뭇 느낌으로 바라보는 마음으로 사랑을 준다

바닷가에 멈추어 선 그대를 보며 그리움에 길을 나선 한 사람이 흩날리는 머리 결로 스치어 가서 아름다운 사람이라 얘기할 테야

잠자는 갈매기 불을 지핀 연인들 모래밭 발자욱에 많은 아쉬움 잊지 못할 추억 그 안타까움에 머물렀던 발길 옮겨 어제를 걷나

그림처럼 아름다운 그대를 보며 그리움에 길을 나선 한 사람이 흩날리는 머리 결로 가까이 가서 아름다운 사람이라 얘기할 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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