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산 정상으로 가는 길
농다치 고개에 대해서
경기도 양평군과 가평군 경계에 아름다운 청춘남녀의 사랑이 녹아 살아 숨쉬고 있는 곳이 있다. `농다치고개'라고 불리는 곳인데, 한여름 무더운 날씨 속에 찾아간 농다치고개는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 산189번지에 위치하고 있었다.
현재는 뻥 뚫린 국도(37호선) 덕분에 이고개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주변이 많이 변하여 농다치고개는 `전설따라 삼천리'가 되었지만, 50·60년대에는 지역주민들의 유일한 도로로서 경제활동과 학생들의 배움의 열기 가득한 통학길로 활용되었다. `농다치'라는 이름은 어디서 유래한 걸까? 조선 중기 때 양평군 신복리에 최씨 성을 가진 마을 향리가 고개 넘어 가평군 방일리에 사는 박씨에게 무남독녀 외동딸을 시집보내게 되었다.
혼수로 딸이 태어날 때 심었던 오동나무를 베어 솜씨 좋은 목수에게 부탁하여 농을 제작해 농 속에 이불과 살림살이를 챙겨서 머슴인 돌쇠와 돌쇠 아버지의 지게에 지어 보냈다. 아씨를 짝사랑하며 숱한 밤을 가슴앓이 해오던 어린 머슴 돌쇠는 고개마루에 도착해서는 짝사랑 해온 여인에 대한 사랑의 표시인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연인의 해코지인지 지고 가던 오동나무 농을 도로가 비좁다는 핑계로 도로 옆 바위에 쿵쿵 부치며 눈물과 콧물, 땀으로 범벅이 되어 운반하였다.
뒤따라오던 돌쇠 아버지가 보다 못해 “얘야, 농 다친다! 농 다친다!”하고 주의를 준 것이 농다치고개라는 향토명이 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돌쇠의 사랑 표시는 눌언민행(訥言敏行, 말은 더디게 하고 실천은 민첩하게 하라) 교훈은 양평 서생들에게 크게 유행되었다고 한다.
▲ 드디어 활공장에 올랐습니다. 정상은 앞으로 약 4~500 여m 남았습니다
활공장이라해서 활을 만드는 곳이 아니고 활공을 할 수있는 장소라는 뜻입니다. 즉 활 공장이 아니고 활공 장입니다
▲ 이제 정상이 가까워졌습니다. 힘차게 올라 갑니다 ⓒ 2011 한국의산천
돌고 돌아 가는 길 - 노사연
산 넘어 넘어 돌고 돌아 그 뫼에 오르려니 그 뫼는 어드메뇨 내 발만 돌고 도네
강 건너 건너 흘러 흘러 그 물에 적시려니 그 물은 어드메뇨 내 몸만 흘러 흘러
발만 돌아 발 밑에는 동그라미 수북하고 몸 흘러도 이내 몸은 그 안에서 흘렀네
동그라미 돌드라도 아니 가면 어이해 그 물 좋고 그 뫼 좋아 어이해도 가야겠네
산 넘어 넘어 넘어 돌고 돌아 가는 길에 뱅글 뱅글 돌드라도 어이 아니 돌을소냐
흘러 흘러 세월 가듯 내 푸름도 한 때 인걸 돌드라도 가야겠네 내 꿈 찾어 가야겠네
산 넘어 넘어 돌고 돌아 그 뫼에 오르려니 그 뫼는 어드메뇨 내 발만 돌고 도네
강 건너 건너 흘러 흘러 그 물에 적시려니 그 물은 어드메뇨 내 몸만 흘러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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