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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웃어라 동해야

by 한국의산천 2011. 4. 18.

 

달리자 동해안 7번 국도

웃어라 동해야~

 

바다가 보고 싶어 새벽에 떠난 해안여행 52구간 라이딩.

바다는 활짝 웃어주었습니다

동해바다에서 예쁘고 작은 고래 한마리가 살고 있다기에 그 고래를 보고자 떠났지만 그 고래를 보지못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래, 고래는 못잡아도 두꺼비는 조금 잡고 왔습니다.

동해에 사는 고래. 언제나 내 마음속에 살아있는 예쁘고 작은 고래가 있기에 동해바다를 사랑합니다.

※ 개인사진은 아래페이지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찾아가세요 

※ 지난해 서울 ~ 속초 230km 라이딩 보기 >>> http://blog.daum.net/koreasan/15604654

 

▲ 속초에서 고성 통일전망대 신고소까지 해안선을 끼고 110km 왕복 라이딩을 했습니다 ⓒ 2011 한국의산천  

오늘만큼은 푸르고 환하게 웃어준 東海(바다)가 참 고맙기만 하다  

 

▲ 심장이 뛰는 者 달려라 ⓒ 2011 한국의산천

새벽 3시에 일어나 자전거를 준비하고 약속된 장소로 나갔습니다. 새벽 4시 서울 출발하여 7시에 속초도착. 아침을 먹고 라이딩 시작

 

▲ 동해가 그리워서 속초에서부터 고성통일전망대 입구까지 왕복 라이딩을 했습니다 ⓒ 2011 한국의산천

위 지도의 해안가 하단부터 상단 통일전망대 입구까지 왕복 라이딩을 했습니다  

 

 

▲ 우리는 떠난다 고래 잡으러 동해바다로... 왼쪽부터 참교육님, 한국의산천,  유관장님ⓒ 2011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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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사냥      - 송창식

 

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도 가슴에는 하나가득 슬픔뿐이네 무엇을 할것인가 둘러보아도 보이는건 모두가 돌아앉았네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삼등삼등 완행열차 기차를 타고 ~

간밤에 꾸었던 꿈의 세계는 아침에 일어나면 잊혀지지만 그래도 생각나는 내꿈 하나는 조그만 예쁜 고래한마리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 잡으러~


우리들 사랑이 깨진다해도 모든것을 한꺼번에 잃는다해도 우리들 가슴속에는 뚜렷이 있다 한마리 예쁜 고래하나가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 잡으러 ~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 잡으러 ~

 

▲ 화진포에서 마루금을 이루는 백두대간 ⓒ 2011 한국의산천  

해안선을 따라 북상하면서 왼쪽으로는 백두대간이 흐르고 오른쪽으로는 동해바다가 푸른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바닷가에서

                   - 정호승-

 

누구나 바닷가 하나씩은 자기만의 바닷가가 있는게 좋다
누구나 바닷가 하나씩은 언제나 찾아갈 수 있는
자기만의 바닷가가 있는 게 좋다
잠자는 지구의 고요한 숨소리를 듣고 싶을 때
지구 위를 걸어가는 새들의 작은 발소리를 듣고 싶을 때
새들과 함께 수평선 위로 걸어가고 싶을 때
친구를 위해 내 목숨을 버리지 못했을 때
서럽게 우는 어머니를 껴안고 함께 울었을 때
모내기가 끝난 무논의 저수지 둑 위에서
자살한 어머니의 고무신 한 짝을 발견했을 때
바다에 뜬 보름달을 향해 촛불을 켜놓고 하염없이
두 손 모아 절을 하고 싶을 때
바닷가 기슭으로만 기슭으로만 끝없이 달려가고 싶을 때
누구나 자기만의 바닷가가 하나씩 있으면 좋다
자기만의 바닷가로 달려가 쓰러지는게 좋다

 

 

▲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가 ? ⓒ 2011 한국의산천

  

 

 

 

술에 취한 섬 물을 베고 잔다 파도가 흔들어도 그대로 잔다

저 섬에서 한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달만 뜬 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달만 그리운 것이 없어질 때까지 뜬 눈으로 살자

 

 

 

 

 

 

바다는 

                 - 용혜원-

 

밀물로 몰려드는 사람들과
썰물로 떠나는 사람들 사이에
해변은 언제나
만남이 되고
사랑이 되고
이별이 되어 왔다.

 

똑같은 곳에서
누구는 감격하고
누구는 슬퍼하고
누구는 떠나는가?

 

감격처럼 다가와서는
절망으로 부서지는 파도

 

누군가 말하여 주지 않아도
바다는
언제나 거기 그대로 살아 있다.

 

▲ 고래 잡으러 온 청춘들이 고래는 안잡고 두꺼비를 잡고 있군요 ⓒ 2011 한국의산천

 

고독 

 

나는 떼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 잔
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골았다 -이생진-

  

▲ 지금 영화촬영하시나 봅니다  ⓒ 2011 한국의산천  

 

▲ 나는 생각한다 ⓒ 2011 한국의산천

동해바다가 나에게 무엇을 해 줄것인가를 바라기 전에 내가 바다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진정 묻고 싶다

이 연사 여러분에게 절규하듯 외치고 싶습니다  " Of the Sea,  By the Sea,  For the Sea... -한국의산천 -  

  

 

▲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 한국의산천

 

  

▲ 내려가면서 핸들 조정을 안하면 그대로 바다에 빠져들어 갑니다 ⓒ 2011 한국의산천

 

▲ 화진포를 지나며 ⓒ 2011 한국의산천 

 

진정한 여행
       
                    나짐 히크메트

 
가장 훌륭한 詩는 아직 씌여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 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 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할 지 더 이상 알수 없을 때
그 때가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 그 섬에 가고싶다 ⓒ 2011 한국의산천

 

낮잠

 

술에 취한 섬
물을 베고 잔다
파도가 흔들어도
그대로 잔다 -이생진-

 

 

무명도(無名島)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운 것이
없어질 때까지
뜬 눈으로 살자 -이생진- 

 

  

▲ 이곳 동명항에 서니 지난해 무더웠던 여름날 서울에서 이곳 속초까지 230여km를 달려왔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 2011 한국의산천

▼ 아래 사진은 지난해 서울 ~ 속초 라이딩 때 모습입니다  

 

▲ 왼쪽부터 한국의산천, 관동인, 브라보, 행복한 도전, 윤 일 ⓒ 2011 한국의산천

 

▲ 남한의 동해 북단끝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서 ⓒ 2011 한국의산천

▲ 자연산 회를 곁들여 식사 ⓒ 2011 한국의산천

▲ 다정한 포즈 참교육님과 유관장님  ⓒ 2011 한국의산천

새벽 일찍 떠난 동해 라이딩 참교육님 유관장님 수고 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