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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가을을 팝니다

by 한국의산천 2010. 9. 2.

 

지난해 내가 만난 가을들... -한국의산천-

어떤 가을을 원하십니까? 

 

솟대 제일 위에는 왜 새 한마리가 앉아 있을까?

솟대는 위에는 새 한마리가 앉아있다 그것은 오리일수도 있고 기러기, 까마귀 일수도 있다.

특히 오리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철새로서 인간세계와 영매를 넘나드는 상징성으로 솟대위에 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오리는 천상과 지상, 수중을 연결하는 영매로써의 상징성을 지녔던 동물 이라고 한다. 

 

솟대위에는 기러기, 오리, 까마귀 등의 새를 긴 장대위에 올려놓아 하늘에 소망을 기원하는 고조선 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로서 솟대를 통해 꿈을 이루도록 도왔다고 믿어온 하늘과 인간의 중간 매개물의 상징이다.

 

▲ 산다는것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 2010 한국의산천 

 

높은 곳에서 목을 길게 빼고 먼곳을 쳐다보는 솟대 위에 있는 오리? 기러기 

나는 그 기러기를 보면 제일 먼저 기다림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그리고 그리움.

솟대와의 근본적인 뚯과는 거리가 먼....

 

▲ 기다림을 느끼게 하는 솟대 위의 오리 ⓒ 2010 한국의산천

나는 솟대를 보면 제일 먼저 기다림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그리고 그리움....


솟대란 민간신앙을 목적으로 또는 경사가 있을 때 축하의 뜻으로 세우는 긴 대라고 설명되고 있다 

 

두산백과를 살펴보면 

전라도에서는 '소주', '소줏대', 함흥 지방에서는 '솔대', 황해도·평안도에서는 '솟댁', 강원도에서는 '솔대', 경상도 해안 지방에서는 '별신대' 등으로 부른다.

삼한(三韓)시대에 신을 모시던 장소인 소도(蘇塗)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소도에 세우는 솟대[立木]가 그것이며, 소도라는 발음 자체도 솟대의 음이 변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농가에서 섣달 무렵에 새해의 풍년을 바라는 뜻에서 볍씨를 주머니에 넣어 장대에 높이 달아맨다. 이 볏가릿대[禾竿]를 넓은 마당에 세워 두고 정월 보름날 마을 사람들이 농악을 벌이는데, 이렇게 하면 그 해에 풍년이 든다는 것이다. 또 민간신앙의 상징물인 장승 옆에 장대를 세우고 장대 끝에 새를 나무로 깎아서 달기도 하였다.

 

이 밖에 경축의 의미로는 옛날 과거에 급제한 사람을 위해 마을 입구에 주홍색을 칠한 장대를 세우고, 끝에 청색을 칠한 용을 만들어 붙이는데 이것도 솟대라고 한다.  

 

▲ 오리, 기러기 또는 까마귀를 통하여 하늘과의 교감을 이루려 했던 솟대위의 새 장식물 ⓒ 2010 한국의산천  

 

 

 

 

가을꽃집
      

                   - 용혜원-

 

꽃집에서
가을을 팔고 있습니다
가을 연인 같은 갈대와
마른 나뭇가지
그리고 가을 꽃들
가을이 다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가을 바람은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거리에서 가슴으로 느껴 보세요
사람들 속에서 불어 오니까요
어느 사이에
그대 가슴에도 불고 있지 않나요
가을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
가을과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은
가을을 파는 꽃집으로
다 찾아오세요
가을을 팝니다
원하는 만큼 팔고 있습니다
고독은 덤으로 드리겠습니다
그리워 지는 계절, 가을입니다

 

 

 

 

 

 

 

 

 

 

 

 

 

 

 

  

 

 

 

  

 

 

 

  

▲ 그대 심장이 뛴다면 달려라! 이 가을에 ⓒ 2010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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