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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속초라이딩 미시령 1

by 한국의산천 2010. 8. 2.

서울 잠실에서 속초 동명항까지 라이딩中 미시령에서 

 

아무리 무한업힐이라 하더라도 끝은 있다

 

미시령...

우리국토의 등줄기 백두대간을 가로질러 넘어가는 고개
8km에 걸쳐 끝없이 하늘까지 오르는듯한 무한업힐, 무한다운
작렬하는 태양
아스팔트에서 반사되는 열기...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모두 해냈습니다 . 모두 올랐습니다  

 

▲ 서울 잠실에서 속초 동명항까지 232km 완주 ⓒ 2010 한국의산천
    

▲ 멀리 보이는 첩첩산릉 사이로 용대리에서 부터 굽이 굽이 미시령 옛길을 따라 미시령에 올랐습니다 ⓒ 2010 한국의산천 

 

▲ 다운힐은 물론 평지 구간도 없이 오로지 업힐만이 존재하는 미시령 오름길 ⓒ 2010 한국의산천  

▲ 미시령 표석 ⓒ 2010 한국의산천

북한군을 패퇴시킨 기념으로 이승만 대통령이 쓴 '미시령'이라는 글자 왼쪽에 '대통령 이승만'이라는 글자가 60년대 초에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미시령은 옛날에는 미시파령으로서 아득할 미, 화살 시(矢) 자가 아니라 때 시(時)자를 사용했던 기록이 있다. 그 뜻은 아득한 시간이 걸려야 그 재를 넘어 갈 수 있다는 말이다.

 

미시령 (미시파령:彌時坡嶺)
미시령(彌矢嶺)은 대한민국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과 인제군 북면을 잇는 해발 767 미터의 고개이다. 진부령, 한계령과 함께 인근의 영동(속초, 고성)과 영서(인제)를 넘는 주요 도로로 기능하였으나, 2006년 5월에 미시령관통도로의 개통 이후 미시령 및 인근의 고개를 넘는 차량의 수가 급감하였다.

 

미시령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미시파령(彌時坡嶺)이라는 이름으로 그 기록이 남아 있다. 즉, 이전부터 존재했던 고개였는데 길이 험하고 산세가 가파랐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다가 성종 때부터 다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에도 이 고개는 사용과 폐쇄를 거듭하다가, 1950년경 자동차가 다닐 수 있게 뚫린 뒤, 한국전쟁 이후 국군 공병단에 의해 관리되며 군작전용 도로로 사용되다가, 1989년에 국제부흥개발은행의 차관에 따른 왕복 2차선 확포장 공사의 완공 후 민간에게 개통되었다.

 

미시령 도로는 길이 매우 꼬불꼬불하며 경사가 급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폭설에 의해 통행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다. 영동쪽에서 고개 정상으로 오르는 방향에서는 설악산 울산바위를 정면에서 볼 수 있으며, 고개 정상에 위치한 휴게소(겸 주유소)에서는 속초시 전역과 동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유명하다.

 

 

 

▲ 팀원모두 낙오없이 속속 미시령 정상으로 입성하고 있습니다 ⓒ 2010 한국의산천 

 

 

 

▲ 자신들의 애마를 높이 높이!!!  꿈은 더 높이 더 높이 ~!!!! ⓒ 2010 한국의산천

 

 

 

 

  

 

▲ 다시 문을 연 미시령 휴게소 ⓒ 2010 한국의산천

2006년 미시령 터널이 개통되며 차량의 통행이 한적해지며 이곳 미시령 휴게소는 문을 닫고 폐허처럼 변하던 중 요즘 레져인구의 증가로 다시금 문을 열고 영업을 하게 되었다니 그지없이 반갑기만 하다. 백주대간 종주팀과 이곳을 지나는 모든이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수없다.  

 

 

 

 

 

 

 

 

 

 

 

 

 

 

 

 


나는 왜 점점 더 험난한 길을 찾아 떠나고 싶은 것일까?

자전거 타기에서 '언덕은 고난, 내리막은 축복' 이라는 말이 있지만 언덕이 없다면 축복 또한 맛보지 못할것이다.

미시령을 넘을 때는 언제나 화석 연료를 때는 차를 이용하며 쉽게 넘었지만 이번에 두다리로 패달을 저어가며 오르노라니 대자연의 웅장함과 왜소하지만 인간의 강한면을 보았다

 

편안하고 달콤한 여행을 놔두고 왜 숨이 목구멍 끝까지 턱턱차이고 허벅지아 장단지 근육이 찢어질듯 아프며 쥐가 나는 이리 힘든길을 택했을까....

삶과 여행은 목적에 있는것이 아니고 여정에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 길을 택했을 뿐이다.

 

내 자신에게 묻는다.

나 : 또 다시 이길을 넘을거야?

나 : 글쎄...

 

가쁜 호흡 몰아쉬며 갈증을 참고 견디며 올라서니 멀리 커다란 배낭을 맨 백두대간 종주팀들이 능선을 타고 지친 어깨 움직이며 양손에 스틱을 짚으며 미시령을 향해 내려오고 있었다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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