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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나는 매일 꿈을 꾼다. 더 험한곳을 향하여

by 한국의산천 2010. 7. 15.

◆ 18일 우천에 상관없이 성산대교에서 정시 출발합니다. 혹시 폭우가 내려도 오뚜기령까지 업힐 후 다운 힐, 이동갈비집으로 이동합니다.

 

 '노인과 바다'는 헤밍웨이에게 1954년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불후의 명작이다.
멕시코 만류에 조각배를 띄우고 혼자 고기를 잡으며 사는 노인이 84일간이나 한마리 고기도 못잡고 허탕을 치다가 어느날 바다로 나가서 아주 큰 고기를 잡았다. 하지만 항구로 돌아오는 사이에 상어의 공격을 받아 사투를 벌이며 거의 뼈만 남은 고기를 끌고 돌아온다. 마을
사람들은 항구로 가서 노인이 잡아 온 고기의 뼈를 구경하며 다들 고기의 크기에 감탄하며 놀라고 있었지만 노인은 깊은 잠에 빠져서 사자 꿈을 꾸고 있었다.

 

선생님께서는 이책을 읽은 한 학생에게 독후감을 간단히 말해보라고 했다

학생 : 노인들은 바다에 나가면 위험합니다......

 

 

나도 매일 꿈을 꾼다 

더 높은 곳을 향하여 / 더 먼곳을 향하여 /  더 험난한곳을 향하여... 달리는 꿈을

 

7월18일 일요일 라이딩 예정지 명지산(1267m)  오뚜기령(761.8m) 임도

위       치 : 경기도 가평군 북면, 포천시 일동면

코스 길이 : 45km

소요시간 : 10시간

등      급 : 기술적 난이도  ★★★★☆ /  체력적 난이도 ★★★★☆ (연인산보다 난이도 등급이 높습니다)  

10여개의 계곡을 건너며, 나무가지가 옆구리를 찌르는 싱글 코스도 지나며 큰 돌과 산자갈로 뒤덮힌 업·다운힐 임도. 

  

▲ 해발 768m 오뚜기령 ( 강씨봉 고개) ⓒ 2010 한국의산천  

▲ 걷기에는 먼길, 일반 차량은 갈 수 없는 곳(물론 4륜 구동은 가능합니다). 가쁜 호흡 몰아쉬며 MTB 타고 달리기 참 좋은 곳 ⓒ 2010 한국의산천

코스 :한나무골~ 오뚜기령~ 논남기~ 적목1교~용수목~ 도성고개 갈림길 ~ 임도기점 6번~ 임도기점 7번~ 임도삼거리 ~ 오뚜기령 정상 ~ 한나무골 원점회기 약 45km /10시간)

 

▲ 45km 라이딩 코스는 돌이 많은 업힐구간의 끌바를 피하기 위해 '8'字형으로 돌게 되어있습니다  ⓒ 2010 한국의산천

 

걸어서 가기 힘든 곳, 10번 넘게 계곡물을 건너는 오지의 피서라이딩의 명소

일동에서 오뚜기 고개를 올라 동쪽으로 난 계곡길을 타노라면 여름철 피서지로서 손색이 없는 코스이다. 고갯길 남북으로는 명지봉과 개이빨산 자락에는 호젓한 임도가 가로 지른다.

오래 전 부터 사륜구동 차량과 MTB가 찾던 초창기 코스라는 점에서 고전적인 코스로 꼽히는 곳이다.

 

 

 

산이 높으면 계곡이 깊다

경기 지역 최고의 산악 지대인 가평일대에는 경기도의 최고봉인 화악산(1468m)이 솟아있고 제 2봉인 명지산( 1267m) 이 솟아있고, 오뚜기령은 명지산과 강씨봉( 830m) 사이의 한북정맥 주능선을 가로 지르며 넘는 고개로서 도봉산 높이와 비슷한 해발 761.8m 고갯마루에는 오뚜기 부대에서 세운 " 오뚜기嶺" 이라는 바위탑이 서있다. 이곳을 강씨봉 고개라고도 부른다. 이곳부터 적목리까지 난 임도를 따라 가는 라이딩은 멋진 경치를 즐길 수있는 백미로 꼽히는 곳이다 

 

육중한 덩치와 깊은 계곡을 지닌 명지산(1267m)은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에 자리한 경기 제2의 고봉으로 적목리 가평천 협곡을 사이에 두고 경기 제1봉 화악산(1468m)과 마주하고 있다. 이 산은 정상에서 사방으로 가지를 친 산릉과 계곡이 제법 길고 넓기 때문에 화악산에 결코 뒤지지 않는 산세를 자랑한다. 정상에서는 아름다운 익근리 계곡이 샅샅이 내려보이고 계곡 너머로는 화악산, 응봉, 몽덕산, 가덕산, 북배산, 백둔봉, 운악산 등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명지산에서 남으로 벋어내린 산릉은 1190m 봉에서 아재비 고개로 가라 앉았다가 다시 연인산(1068m)를 빚어 놓는다.

 

 

MTB 코스는 다양하게 엮을 수가 있으나 오뚜기령을 넘어 남쪽으로 명지산, 북쪽으로는 강씨봉, 민둥산(1023m), 개이빨산(1120m) 품으로 난 임도와 그 사이의 강씨봉 주계곡으로 나있다.

강씨봉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길이 이 코스의 백미라고 할수 있으며 논남리에 이르기까지 10여차례 게곡물을 건너는 '물의 코스'이기 때문이다. 계곡의 싱그러운 녹음과 차가운 계류, 울퉁불퉁한 바위, 그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어우러져 가히 선경이라 할만하다. 계곡을 건널때마다 라이더의 입에서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한국의MTB 코스 (엄기석) 참고-

 

 

경기도 가평군 북면 논남기와 포천시 일동면 무리울을 연결하는 오뚜기령은 강씨봉 고개라고도 부르는데 오뚜기부대가 일동에서 가평 적목리까지의 길을 낸 것이다

 

강씨봉에는 '강씨'에 얽힌 전설이 있다. 태봉 국왕 궁예와 부하 장수이던 왕건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을 당시 궁예의 부인 강씨가 현재의 강씨봉 아래 마을로 피난을 왔고, 봉우리 이름이 그와같이 불리게 되었다고 하며, 한편 피난 온 강씨는 내내 철원쪽을 바라보았는데 그 시선 방향에 있는 산은 국망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또 하나의 전설은 궁예가 태봉국을 세우고 철원에 도읍을 정한 뒤 나라의 틀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날로 폭정이 심해졌다. 그러자 강씨는 한사코 궁예에게 간언했으나 이를 듣지 않고 오히려 부인 강씨를 강씨봉 아래 마을로 귀양 보냈다. 그후 왕건에 패한 궁예가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강씨를 찾았지만 부인 강씨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회한과 자책에 빠진 궁예는 지금의 국망봉에 올라 도성 철원을 바라보았다 하여 국망봉이란 산 이름이 붙었다는 전설도 있다.

 

 

오뚜기령.

경기도 가평군 북면 논남기와 포천시 일동면 무리울 사이에 군작전 도로가 있다. 이 도로 정상을 '오뚜기령' 또는 '오뚜기고개'라 부르는데, 일반 차량으로는 통행키 어려운 비포장 험로다. 수도권 일대에서 오프로드를 즐기는 매니아들 사이에 잘 알려져 있으며, 한북정맥을 종주하는 산꾼들은 반드시 여기를 거쳐가야 한다.

 

행정지명으로 오뚜기령 동쪽은 '가평군 북면 적목리', 서쪽은 '포천시 일동면 화대리', 즉 포천과 가평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남북으로는 한북정맥 산줄기가 걸쳐 있으며,  이 고개 안부에서 북쪽은 강씨봉, 남쪽은 귀목봉과 청계산이 솟아 있다.  고갯마루에는 예전에 군인들이 세운 기념비와 잡초에 묻힌 작은 화강암 이정표(논남기/무리울)가 있다.

 

'오뚜기령' 명칭은 이곳에 주둔하고 있던 육군 오뚜기부대 8사단에서 길을 닦았기 때문에 부대 이름을 따서 붙인 것이다. 고갯마루 기념비는 높이 약 2.5m 정도의 석축 단상에 커다란 자연석을 올려서 구성한 형태로 전면에 '오뚜기嶺'이라 음각되어 있고, 부대마크가 그려져 있다.  뒷면에는 "초전 3일, 돌격 결전. 의지와 기백으로 폐허의 옛길을 뚫다. 1983. 6. 25. 군단장 오자복"이란 글귀와 함께 당시 이 고개 건설에 기여했던 사단장에서부터 소대장에 이르기까지 참여자의 성명이 모두 적혀 있다. 

 

기념비의 글귀를 보면 이렇게 풀이된다. 전술도로를 건설하라는 상부의 명령이 떨어지고서 단 3일만에 이 도로가 완성 되었다는 것이다. 

오뚜기령 고개 높이가 해발 761.8m나 된다하니 산아래서부터 이 고갯길을 뚫는데 얼마나 고생했을지 가히 짐작이 된다. '초전 3일 돌격 결전'이란 문구에서는 마치 전투를 연상케 하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그래서 이 도로를 완성한 것이 승전에 버금가는 일로 여기고, 고개 이름도 '오뚜기령'으로 명명, 이를 기념하는 뜻에서 비를 세웠을 것이다. - 마루금님 글에서 참고 -  

 

 

참석하실 분 연락 바랍니다 ( 기상상황과 진행 여건에 따라 라이딩 거리는 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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