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의 마지막 일요일
선재도 영흥도 잔차로 한바퀴 돌기 [2008 · 12· 28 · 일요일 (날씨 쌀쌀함) · 한국의산천]
맴버 : 친구 Han, 그리고 저 한국의산천 (2명)
꿈이 꿈으로 끝나지 않을 사랑은 영원히 남아 언제나 내곁에...
▲ 오늘 라이딩 코스 ⓒ 2008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코스 : 대부도 - 선재대교 - 선재도 - 영흥대교 - 내리 - 임도 - 십리포 해수욕장 - 농어바위 - 장경리 해수욕장 - 외리 - 영흥면 - 영흥대교 - 선재도 - 선재대교.
▲ 선재대교 주차장에서 Han ⓒ 2008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작고 아름다운 섬 항도(목섬) ⓒ 2008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항도 (이곳에서는 이 작은섬을 목섬이라고 부릅니다) ⓒ 2008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항도(목섬)에서 Han ⓒ 2008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조용필-
1.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 숨결이 느껴진 곳에 내 마음 머물게 하여 주오
그대 긴 밤을 지샌 별처럼 사랑의 그림자 되어 그 곁에 살리라
아 내 곁에 있는 모든 것들이 정녕 기쁨이 되게 하여 주오
그리고 사랑의 그림자 되어 끝없이 머물게 하여 주오
한순간 스쳐가는 그 세월을 내 곁에 머물도록 하여 주오
꿈이 꿈으로 끝나지 않을 사랑은 영원히 남아 언제나 내곁에...
2.
오 지금 내 곁에 있는 모든 것들이 정녕 기쁨이 되게 하여 주오
그리고 사랑의 그림자 되어 끝없이 머물게 하여 주오
한순간 스쳐가는 그 세월을 내 곁에 머물도록 하여 주오
꿈이 꿈으로 끝나지 않을 사랑은 영원히 남아 언제나 내 곁에..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 숨결이 느껴진 곳에 내 마음 머물게 하여 주오 음...
그대 긴 밤을 지샌 별처럼 사랑의 그림자 되어 그 곁에 살리라. 라 라 라 라 라 라~
▲ 항도(목섬)에서 한국의산천 ⓒ 2008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항도에서 한국의산천 ⓒ 2008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영흥대교를 지나기 전 준공기념비 앞에서 Han ⓒ 2008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대부읍내를 빠져나와 영흥도로 향하기 그전에 선재도를 지나야 한다. 선재도(仙才島)는 고려부터 조선시대 후기까지 ‘소우도’로 불리다가 1871년을 전후하여 선재도로 개칭되었다. 선재도에서 영흥대교를 지나면 영흥도로 이어진다.
선재대교는 2000년 11월에 개통된 다리이며 1년 후인 2001년 12월에 영흥대교가 개통되어 대부도~선재도~영흥도가 하나의 도로로 연결되었다.
▲ 영흥대교 ⓒ 2008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영흥대교는 2000년 11월에 개통된 다리다. 1년 후인 2001년 12월에 영흥대교가 개통되어 대부도~선재도~영흥도가 모두 다리로 이어졌다. 이 다리는 영흥화력발전소 진입도로 공사의 일환으로 건설한 것이다. 총공사비는 225억원이 소요되었다. 섬 하나를 육지로 만드는데, 200억원 정도 든 셈이다.
▲ 영흥대교의 야경(촬영2007.8.25 밤10시) ⓒ2007 한국의산천
인천 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도와 영흥간에 연육교인 영흥대교가 2001년 12월경에 완공되었다. 개통과 동시에 영흥도 주변의 최상의 볼거리가 되고 있는 영흥대교는 인천 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영흥도와 선재도를 잇는 길이 1,250m, 너비9.5m의 왕복 2차로이며, 국내 기술진에 의해 최초로 건설된 해상 사장교이다.
이 다리의 건설로 2000년 11월 17일 준공된 선재 대교와 함께 인천-대부도-선재도-영흥도를 잇는 새로운 도로지도가 만들어졌고, 그 동안 인천과 영흥도를 오가던 1시간 거리의 뱃길이 육로로 통하게 되었다. 도로기능과 아름다움이 복합된 영흥대교를 주변 환경과 조화된 조명 설비를 설치하여 아름답고 생동감 있는 야간 경관을 연출 하도록 주안점을 두었다.
▲ 영흥대교를 지나 영흥도에 접어들어 십리포로 가는 지름길 국사봉을 넘어가는 임도 ⓒ 2008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영흥도 내리에서 임도를 타고 국사봉 정상 옆으로 지나갑니다. 약간 경사가 있지만 그리 어려운 코스는 아닙니다.
영흥도
영흥도는 작은 섬이지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이중환의 택리지를 보면 이런 글이 나온다.
경기편에서...
육지가 끝나는 바닷가에 화량포 첨사(僉使)의 진(津)이 있고 진에서 바닷길을 10리쯤 건너면 대부도가 있다. 대부도는 화량진에서 움푹 꺼진 돌맥이 바다속을 지나가서 된것이다. 돌맥이 꼬불 꼬불 벋었고 그 위는 물이 매우 얕다. 옛날에 학이 물속에 있는 돌맥 위를 따라 걸어가는 것을 보고 섬사람이 따라가서 그 길을 발견하여 그 길을 학지라 부른다.
-중략-
여기서 서쪽으로 물길을 30리쯤가면 연흥도(영흥도)가 있다. 고려 말년에 고려의 종실이었던 익령군 기(琦)는 고려가 장차 망할 것이란은 것을 알았다. 그래서 성명을 바꾸고 온가족과 함께 바다를 건너 이섬에 숨었다. 익령군의 영(靈)자를 따서 영흥도(靈興島)라 했다. 그리하여 고려가 망한 뒤에도 물에 빠져 죽임을 당하는 환난을 면하였고 자손은 그대로 이섬에서 살았다.
‘택리지’의 저자인 이중환이 살았던 시대에는 그들의 신분마저 낮아져서 말을 지키는 마장목자(馬場牧子:목동)이 되었다고 한다.
또 영흥도에는 1270년 배중손이 이끄는 삼별초가 강화도에서 진도로 근거지를 옮기면서 영흥도를 기지로 삼아 70여일 동안 항몽전을 벌이기도 했던 곳이다.
▲ 십리포로 가는 지름길 국사봉을 넘어가는 임도 ⓒ 2008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두 발을 스스로 움직여 조용히 달리는 즐거움, 얼굴에 와 닿는 살랑거리는 바람의 저항, 적당히 땀이 배어나는 운동의 상쾌함, 달려야만 어느 쪽으로도 쓰러지지 않는 균형의 미학. 자전거 타기
▲ 국사봉을 넘어 십리포 해수욕장으로 가는 지름 길 임도 ⓒ 2008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낡은 자전거 -안도현-
너무 오랫동안 타고 다녀서
핸들이며 몸체며 페달이 온통 녹슨 내 자전거
혼자 힘으로는 땅에 버티고 설 수가 없어
담벽에 기대어 서 있구나
얼마나 많은 길을 바퀴에 감고 다녔느냐
눈 감고도 찾아갈 수 있는 길을 많이 알수록
삶은 여위어가는 것인가, 나는 생각한다
자전거야
자전거야
왼쪽과 오른쪽으로 세상을 나누며
명쾌하게 달리던 시절을 원망만 해서 쓰겠느냐
왼쪽과 오른쪽 균형을 잘 잡았기에
우리는 오늘, 여기까지, 이만큼이라도, 왔다.
▲ 국사봉을 넘어 십리포 해수욕장으로 가는 지름 길 임도.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 십리포 해수욕장이 반깁니다 ⓒ 2008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길 위에서의 생각
-류시화-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하고
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녘의 바람을 그리워한다
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은 것도 없다
모든 것들이 빈 들녘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갔다
어떤 자는 울면서 웃을 날을 그리워하고
웃는 자는 또 웃음 끝에 다가올 울음을 두려워한다
나 길가에 피어난 풀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았으며
또 무엇을 위해 살지 않았는가를
살아있는 자는 죽을 것을 염려하고
죽어가는 자는 더 살지 못했음을 아쉬워한다
자유가 없는 자는 자유를 그리워하고
어떤 나그네는 자유에 지쳐 길에서 쓰러진다.
▲ 십리포 해수욕장 ⓒ 2008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십리포 해수욕장의 명물 소사나무 군락 ⓒ 2008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소사나무 군락 안내판 앞에서 Han ⓒ 2008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장경리 해수욕장에서 Han ⓒ 2008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십리포해수욕장 반대편에 있는 장경리 해수욕장에서 한국의산천 ⓒ 2008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바다로 간 잔차와 한국의산천 ⓒ 2008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장경리 해수욕장에서 Han ⓒ 2008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바다와 잔차 그리고 잘 생긴 전기 콘트롤 박스 & Han ⓒ 2008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장경리 해수욕장 ⓒ 2008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장경리 해수욕장에서 ⓒ 2008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장경리 해수욕장에서 ⓒ 2008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바다와 잔차 ⓒ 2008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바다와 잔차 그리고 잘 생긴 전기 콘트롤 박스 ⓒ 2008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바다 그리고 섬 ⓒ 2008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내 잔차와 친구 잔차 ⓒ 2008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바람이 불지 않아도 페달을 밟아 내가 바람을 만들 수 있는 신비스러운 일 자전거 타기.
자연 인간의 조화로운 발명품 자전거
인간의 여러 발명품 중에 이만큼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발명품이 또 있을까 싶은 것이 바로 자전거이다.
자전거의 단점은
.
.
.
단점이 없다는것... 그것이 자전거의 핸디캡이자 단점이다.
▲ 잔차도 즐거운듯 두넘이 입을 맞추고 있다 ⓒ 2008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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