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그리움이고 동경이고
산은 설레임이며 두려움이다. -한국의산천-
산에 드는 시간은 언제나 설레이며 두려움 또한 마음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다.
대자연의 품에 든다는것은 멋진 일이다. 그렇기에 경외스럽게 생각하며 마음과 더불어 준비 또한 잘 해야한다.
▲ 산에 가기 전에는 등산화 창을 깨끗이 �고 산 아래까지 배낭에 넣어서 간다 ⓒ 2008 한국의산천
산에 대한 나만의 예의이자 의식.
나는 언제나 산에 들때는 산에 오르며 착용할 신발은 꼭 바닥창을 깨끗이 닦아서 배낭속에 넣고 간다.
암벽등반을 간다면 릿지화를 신고 암벽화는 창을 깨끗히 �아서 배낭에 넣고, 릿지등반을 갈때는 릿지화 바닥창을 �아서 배낭에 넣고 산 아래까지는 다른 신발을 신고 간다음 그 산 그 바위에 맞는 등산화로 갈아신고 오른다.
오래 전부터 그리해왔다. 일반 운동화를 신고 바위 아래까지 간 후 바위 아래에서 암벽화로 갈아 신었다.
그것은 내가 할수있는 최소한 산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기에 늘 그렇게 해왔다. 깨끗한 신발로 바위를 오르자...
어쪄면 그것은 미약한 자신이기에 외경스러운 산에 대한 나만의 경건한 의식이기도 하다.
오늘 역시 설악산 릿지등반지 이동. 주말이기에 약 5시간을 가야한다. 등산 샌달을 신고 이동하고 릿지화를 신고 오르리라.
설악산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문자 메세지로 등반허가가 나왔다. 설악산 관리사무소에서 등반허가서를 수령하라는...
잠시 후 동해 그리고 설악으로 떠난다.
소설 "바람으로 남은 사람들"의 한 귀절을 떠올리며...
유월에 들어서며 김명후와 박산조는 병원에 사표를 냈다. 낮술을 마시고 노란 배추꽃이 질펀하게 피어있는 한낮의 밭두렁에 퍼질고 앉아 허무해서 그냥 목놓아 울고 싶은 그날에 산조는 김명후를 대신해서 네팔로 떠났다.
산조가 히말리야로 떠나고 김명후는 치욕과 미움의 인연을 털며 부인과 15년간 결혼생활의 종지부를 찍는다. 그리고 남행열차를 타고 지리산계곡의 조용한 마을로 간다.
산마루에서 헤어진 그 사람은 아직도 그곳에서 기약없이 불어오는 바람으로 남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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