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문화문학음악

헤밍웨이 Islands In The Stream

by 한국의산천 2008. 1. 18.

구봉도 아침 풍경 [답사·사진 2008.1.18.(금요일)  한국의산천  

 

날씨는 춥고 하늘은 역시 잿빛의 구봉도 해안 풍경.

진정한 프로는 날씨를 탓하지 않는다.

진정한 프로는 장비를 탓하지 않고 스스로의 모자란 내공을 탓한다.
나는 프로가 아니라도 날씨나 장비를 탓하지 않는다. 왜냐면 밖에만 나오면 무조건 좋으니깐... 

 

[바람의 노래] Islands In The Stream 작사 작곡 Bee Gees. 노래 Dolly Parton & Kenny Rogers

 

공교롭게도 케니로져스와 돌리 파든이 부른  Islands In The Stream 음악은 1970년 헤밍웨이의 유고집 제목과 같은  Islands In The Stream이다.

'만류속에 섬', 우리나라에서는 '해류속의 섬'이라고 현암사에서 1970년 11월 출간 되었으나 그 후 이 책을 구하려고 했지만 구할 수 없었다.   

▲ 얼음이 얼은 구봉도 해안 ⓒ 2008 한국의산천

 

어네스트 헤밍웨이(미국 Ernest Miller Hemingway, 1899.7.21~1961.7.2)

잊을 수 없는 명작..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무기여 잘있거라, 노인과 바다

 

 

▲ 헤밍웨이 그의 요트에서ⓒ 2008 한국의산천

[출처:http://en.wikipedia.org/wiki/Ernest_Hemingway]

 

'노인과 바다'(1952)로 퓰리처상,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소설가. 그 외 '무기여 잘 있거라','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가 있다. 문명의 세계와 인간의 비극적인 모습을 간결한 문체로 묘사한 20세기의 대표작가이다.  

 

지금도 어렴풋이 떠오르는.... 

강렬한 햇빛이 내리쬐는 흙길을 앰블런스가 먼지를 내며 요란한 사이렌소리와 함께 질주한다. 그 길 양쪽으로 비틀거리듯 병사들이 쩔뚝거리며 걷고있다... 아마도 무기여 잘있거라의 앞부분이라 생각한다.
 
수렵과 스포츠를 좋아하는 아버지와 음악을 좋아하는 어머니에게 태어나 고교 졸업후 캔자스시티에서 기자가 되었으며, 제1차 세계대전 때인 1918년 의용병으로 적십자 야전병원 수송차 운전병이으로 근무하던중 이태리 전선에 종군 중 다리에 중상을 입고 1928년 귀국하였다. 귀국 후 같은 해 아버지의 권총자살 등 어려운 사건에 부딪히게 되었고, 그 이듬해 전쟁의 허무함과 고전적인 비련을 테마로 한 '무기여 잘 있거라 A Farewell to Arms'를 완성, 전쟁문학의 걸작으로서 국외에서도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 지난해 여름 장마가 잠시 주춤한 날에..ⓒ 2008 한국의산천

 

1936년 에스파니아 내란 발발과 함께 그는 공화정부군에 가담하여 활약, 그 체험에서 스파이 활동을 다룬 희곡 '제5열(第五列) The Fifth Column'(1938)이 탄생되었고, 다시 1940년에는 에스파니아 내란을 배경으로 미국 청년 로버트 조단을 주인공으로 한 그의 최대의 장편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For Whom the Bell Tolls'를 발표, '무기여 잘 있거라' 이상의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 The Sun Also Rises'(1926)에 이르러 그의 명성은 결정적인 것이 되었다. 파리와 에스파니아를 무대로 찰나적·향락적인 남녀들을 중심으로 戰後의 풍속을 묘사하여 ‘로스트 제너레이션(Lost Generation)’의 대표작가로 지목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10년간의 침묵을 깨고 발표한 '강을 건너 숲 속으로 Across the River and into the Trees'(1950)는 예전의 소설의 재판(再版)이라 해서 좋지 못한 평을 얻었지만, 다음 작품 '노인과 바다 The Old Man and the Sea'(1952)는 쿠바의 노어부가 84일 동안이나 아무런 고기도 잡지를 못하가다 바다 가운데까지 멀리 나가 85일째 되는 날 거대한 물고기가 걸린다. 이틀간의 고투 끝에 그 물고기에 잡아서 배에 매달고 돌아온다. 얼마 후에 상어가 나타나 그 물고기를 노리는데, 노인은 칼로 상어 몇 마리를 죽이고, 항구에 돌아와 보니 또 다른 상어들이 그 물고기를 다 뜯어먹고 머리와 뼈만 남아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헤밍웨이의 걸작 중의 하나이며, 1953년 퓰리처상을 받고, 1954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이 작품에서 인간은 상어로 상징되는 죽음에 의하여 소멸되지만, 용기와 자기극복으로 과감하게 죽음과 대결하는 데 인간의 존엄성이 있다는 헤밍웨이 나름의 실존철학이 담긴 작품이다. 그의 간결하고 힘찬 문체는 이 작품에서 극치를 보인다. 

대어를 낚기위한 긴 시간의 노력과 상어와의 전쟁에서 고군 분투하는 늙은 어부의 불굴의 정신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1961년 7월 갑자기 엽총사고로 죽었는데, 자살로 추측된다. 사후에 '이동축제일(移動祝祭日)'(1964). 'Islands In The Stream(해류속의 섬들)'(1970) 등의 유고(遺稿)가 출판되었다.   

▲ 구봉도 송림밭에서  혼자 서있는 독립군 나무 ⓒ 2008 한국의산천

  

Baby, when i met you there was peace unknown
I set out to get you with a fine tooth comb
I was soft inside, there was somethin' going on

 

그대여.. 제가 당신을 그곳에서 처음 보았을때.. 그 장소는 전혀 몰랐던 곳이 였어요

저는 당신곁에 앉아 있어요
안락함과 편안함을 느끼고. 그곳에는 무엇인가가 있다는것을 깨닫게 되었지요


▲ 나는 이 나무를 독립군 나무라고 부른다 ⓒ 2008 한국의산천

 

You do something to me that i can't explain
Hold me closer and i feel no pain
Every beat of my heart
We got somethin' goin' on

 

당신은 제가 말로는 설명 할수없는 의미 있는 존재입니다.
저를 압박하지만 저는 고통을 느끼지 않습니다.
나의 심장이 박동할때 마다

우리는 무엇인가를 위해 가고 있지요 

▲ 독립군 나무 ⓒ 2008 한국의산천

 

Tender love is blind It requires a dedication
All this love we feel Needs no conversation
We ride it together, ah-ah
Makin' love with each other, ah-ah
 

부드러운 사랑은 눈을 멀개 해요 그리고 서로에게의 헌신을 필요로 하지요

우리가 느끼는 모든 사랑은. 대화조차 필요 없어요
우리는 같이 앞으로 나아가는 겁니다
서로의 사랑을 만들어 가지요 
 

 

▲ 독립군 나무 곁에서 나의 애마가 잠시 친구가 되어주었다.ⓒ 2008 한국의산천

 

Islands in the stream That is what we are
No one in-between
How can we be wrong
Sail away with me to another world
And we rely on each other, ah-ah
From one lover to another, ah-ah

 

폭풍우속의 섬 그곳에 우리가 있습니다.
우리사이에는 아무도 필요 없지요
무엇인가가 잘못된걸까요?
저와 계속 항해해 나가요.. 다른 우리들만의 세상을 향해서..
그리고 우리는 서로 의지해요
우리의 깊은 사랑으로 부터
  

▲ 덕적도를 향해 떠나가는 배 ⓒ 2008 한국의산천

 

I can't live without you if the love was gone
Everything is nothin' if you got no one
And you did walk in tonight
Slowly loosen' sight of the real thing
But that won't happen to us and we got no doubt
Too deep in love and we got no way out
And the message is clear
This could be the year for the real thing

 

전 당신없이 살아갈 수가 없어요..

당신이 없다면 무엇에도 의미를 찾을수가 없어요
그리고 당신은 오늘밤 저에게 오십니다.
천천히 모든것들을 잠식해 가지요

우리에게 무언가 사건이 생긴다 하여도 우리는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깊은 사랑말고는 우리가 갈길은 없어요
그리고 모든것이 명확해집니다
우리가 현실에 직면해 있는것들에 대항할 수 있어요
 

▲ 멀리 영흥대교가 보인다 ⓒ 2008 한국의산천

 

No more will you cry
Baby, i will hurt you never
We start and end as one, in love forever
We can ride it together, ah-ah
Makin' love with each other, ah-ah

 

저이상 울필요는 없어요
전 당신의 마음을 절대 아프게 하지 않을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로 시작해 하나로 끝나지요.. 영원한 사랑안에서
우리는 길을 함께 할 수 있어요
서로의 사랑을 만들어가지요
    

▲ 우리만의 세상을 향해서 나아갑시다 ⓒ 2008 한국의산천

 

Islands in the stream That is what we are
No one in-between
How can we be wrong
Sail away with me to another world
And we rely on each other, ah-ah
From one lover to another, ah-ah

 

폭풍우속의 섬 그곳에 우리가 있습니다.
우리사이에는 아무도 필요 없지요
무엇인가가 잘못된걸까요?
저와 계속 항해해 나가요.. 다른 우리들만의 세상을 향해서..
그리고 우리는 서로 의지해요
우리의 깊은 사랑으로 부터 
 

▲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지 (박완서 소설 제목) ⓒ 2008 한국의산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지? 박완서 소설 제목처럼 텅 비어버린 구봉도 바닷가 저수지 풍경이다

그 많던 사람은 모두다 어디로 갔지? 한사람도 없네? 

 

▼ 지난 여름 풍경

▲ 빈자리가 없었던 한 여름의 저수지 풍경 ⓒ 2008 한국의산천    

▲ 이때가 지난 가을이었나보다.ⓒ 2008 한국의산천

▲ 겨울나무와 호수.ⓒ 2008 한국의산천

겨울은 침묵의 계절

겨울은 긴잠의 계절

겨울은 포옹의 계절   

ⓒ 2008 한국의산천 

21544

※ 딸아이가 요즘 방학인데도 학교를 간다. 날이 추워서 며칠 학교까지 데려다 주다보니, 본의 아니게 일찍 출근하게 되었다 

    토요일부터 방학이라니 이제 조금 더 늦잠 좀 자고 출근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