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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갈대 억새 코스모스

by 한국의산천 2007. 10. 12.

경기 시흥 관곡지 주변의 가을 풍경

[답사 촬영 2007년 10월 12일 금요일  한국의산천 ]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억새, 갈대가 그 정취를 더해준다.  

시흥 관곡지를 지나며 코스모스와 은색의 억새 그리고 부시시한 갈대를 둘러보았습니다. 

 

 

 ▲ 길 이정표 (루믹스 LC1 28~90mm. HDTV모드촬영) ⓒ 2007 한국의산천

 


떠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길을 만들기 이전에는
모든 공간이 길이었다.


인간은 길을 만들고
자신이 만든 길에 길들여져 있다.

그래서 이제는
자신들이 만든 길이 아니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인간은 하나의 길이다.
하나의 사물도 하나의 길이다.

선사들은 묻는다.
어디로 가십니까,어디서 오십니까
그러나 대답할 수 있는 자들은 흔치 않다.
때로 인간은 자신이 실종되어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르고 길을 간다.

 

인간은 대개
길을 가면서 동반자가 있기를 소망한다.
어떤 인간은 동반자의 짐을 자신이 짊어져야만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어떤 인간은 자신의 짐을 동반자가 짊어져야만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길을 가는데 가장 불편한 장애물은
자기자신이라는 장애물이다.
 

험난한 길을 선택한 인간은 길을 가면서
자신의 욕망을 버리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고
평탄한 길을 선택한 인간은 길을 가면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일에 즐거움을 느낀다.

전자는 갈수록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후자는 갈수록 마음이 옹졸해진다.
 

지혜로운 자의 길은 마음 안에 있고
어리석은 자의 길은 마음 밖에 있다.

아무리 길이 많아도
종착지는 하나다.

 

길에 관한 명상수첩 중에서 -이외수-

 

 ▲ 관곡지 앞에서 촬영에 열중인 사람들 ⓒ 2007 한국의산천 

무슨 일이던 한가지에 열중하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코스모스
가을로 접어 들면서 정원이나 길가에 무리를 지어 피어나서 하늘 거리는 코스모스는 멕시코가 원산지이며 관상용으로 흔히 심는다. 줄기는 높이가 1∼2m이고 꽃은 6∼10월에 피며 코스모스란 그리스어의 코스모스(kosmos: 질서 조화)에서 유래된 것으로 8개의 바깥쪽 꽃잎이 질서있게 자리잡고 있는 모습에서 유래되었다. 유래하였다.꽃말은 순정, 애정, 조화이다.   

  

 ▲ 가을 하늘에 한들거리는 코스모스 (루믹스 LC1 28~90mm) ⓒ 2007 한국의산천

 

코스모스(Cosmos)는 神이 제일 처음 만든 꽃이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만들다 보니 어딘가 어설프고 연약해 보이고 했겠지요 그래서 이꽃 저꽃 여러가지 꽃을 다시 만들면서 이 세상에는 여러 가지 꽃이 생겨났는데 제일 마지막으로 만든 꽃이 바로 국화꽃이였다고합니다. 제 생각에는 장미가 제일 나중에 만들어진 꽃인줄 알았지요. 왜냐하면 지금도 꾸준히 장미의 품종을 개발하고, 얼마전에는 장미품종의 상표권,종자선점,로열티등으로 장미전쟁이 한참 일어났지요. 

 

갈대 (갈대 꽃은 억새가 매끈한 것에 비해 부시시하며 짙은 갈대색이다) 

습지나 갯가, 호수 주변의 모래땅에 군락을 이루고 자란다. 줄기는 마디가 있고 속이 비었으며, 높이는 3m 정도이다. 잎은 가늘고 긴 바소꼴이며 끝이 뾰족하다. 잎집은 줄기를 둘러싸고 털이 있다.

꽃은 8~9월에 피고, 수많은 작은꽃이삭이 줄기 끝에 원추꽃차례로 달리며, 처음에는 자주색이나 담백색으로 변한다. 

 

 ▲ 갈대 ⓒ 2007 한국의산천 

 

뽀샤시한 은발의 억새는 논뚝이나 화전을 일군 산에서 주로 자라는 한편 흩트러진 머리카락 같은 부시시한 갈대는 저수지의 모래밭이나 습지에서 군락을 이루며 자란다. 갈대는 수질 정화작용에도 한몫을 하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한국 고전문학에서는 갈꽃을 한가롭고 평화스런 정경을 읊는 시재(詩材)로 다루었다. 또 '삼국사기'에 보장왕을 폐위하는 데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그 표지로 갈대잎을 모자에 꽂았다고 하는 기록이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 님프인 시링크스(Syrinx)가 목신(牧神)인 판(Pan)에 쫓기다가 갈대로 변신하였는데, 판이 이 갈대를 꺾어 피리를 만들어 그녀를 그리워하며 불었던 데서 갈대를 음악의 상징으로 여기게 되었다.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Ovidius)의 '변신 이야기'에 당나귀귀를 가진 미다스왕(Midas)의 비밀을 안 이발사가 구덩이에 대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라 속삭이고는 흙을 덮고 후련해 하였는데, 구덩이 위의 갈대가 바람에 나부끼면서 이 비밀을 누설하였다는 설화가 있다. 이런 설화에서 연유해 갈대는 밀고와 무분별의 비유에 사용되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을 비롯하여 세계의 온대와 한대에 걸쳐 분포한다. -두산백과 사전참고- 

 

▲ 숱이 부시시한 갈대 ⓒ 2007 한국의산천

갈꽃(갈대)을 보면 곽성삼님의 노래 가사 '귀향'이 떠오른다.

 

귀향(歸鄕)
                              곽성삼

이제 집으로 돌아가리  
험한 산 고개넘어 끝없는
나그네길 이제 쉴 곳 찾으리라
 

서산의 해 뉘엿뉘엿 갈길을 재촉하네
저 눈물의 언덕 넘어 이제 집으로 돌아가리
 
지나는 오솔길에 갈꽃이 한창인데
갈꽃 잎 사이마다 님의 얼굴 맺혀있네
 
길 잃은 철새처럼 방황의 길목에서
지쳐진 내 영혼 저 하늘 친구삼네 

사랑하는 사람들아 나 초저녁 별이 되리
내 영혼 쉴때까지 나 소망을 노래하리....


억새   (햇빛에 반사되면 은빛으로 보이며 숱이 단정한 편이다. 주로 산이나 뚝위에서 지란다)

억새는 높이 1∼2m로, 뿌리줄기는 모여나고 굵으며 원기둥 모양이다. 잎은 줄 모양이며 길이 40∼70cm, 나비 1∼2cm이다. 끝이 갈수록 뾰족해지고 가장자리는 까칠까칠하다. 맥은 여러 개인데, 가운데맥은 희고 굵다. 밑동은 긴 잎집으로 되어 있으며 털이 없거나 긴 털이 난다. 뒷면은 연한 녹색 또는 흰빛을 띠고 잎혀는 흰색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상태)이며 길이 1∼2mm이다.  

 

▲ 억새 (루믹스 LC1 28~90mm) ⓒ 2007 한국의산천

 

꽃은 9월에 줄기 끝에 부채꼴이나 산방꽃차례로 달리며 작은이삭이 촘촘히 달린다. 꽃차례 길이는 10∼30cm이고 가운데축은 꽃차례 길이의 절반 정도이다. 길이 4.5∼6mm의 작은이삭은 노란빛을 띠며 바소 모양에 길고 짧은 자루로 된 것이 쌍으로 달린다. 밑동의 털은 연한 자줏빛을 띠고 길이 7∼12mm이다.

뿌리는 약으로 쓰고 줄기와 잎은 가축사료나 지붕 잇는 데 쓴다. 한국(전지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 억새 (루믹스 LC1 28~90mm) ⓒ 2007 한국의산천

제 머리카락이 희끗 희끗해지는 요즘 억새가 풍경이 마음속으로 들어옵니다 동질감을 느끼는 것인지...

 

 

  ▲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담는 사람들 ⓒ 2007 한국의산천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 백창우-


이렇게 아무런 꿈도 없이
살아 갈 수는 없지
가문 가슴에,
어둡고 막막한 가슴에
푸른 하늘 열릴 날이 있을 거야
고운 아침 맞을 날이 있을 거야


길이 없다고,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대, 그 자리에 머물지 말렴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그 길 위로 희망의 별 오를 테니

 

길을 가는 사람만이 볼 수 있지
길을 가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지

걸어가렴,
어느 날 그대 마음에 난 길 위로
그대 꿈꾸던 세상의 음악 울릴테니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이제부터 걸어갈 길 사이에
겨울나무처럼 그대는 고단하게 서 있지만
길은 끝나지 않았어, 끝이라고 생각될 때
그 때가 바로, 다시 시작해야 할 때인걸.  

 

 ▲ 멀리 보이는 관곡(연)지가 있는 한옥 ⓒ 2007 한국의산천

우리가 관곡지로 부르는 곳. 한옥 풍경입니다. 주변의 연근 재배밭에는 겨울로 접어들면 잎이지고 연근채취가 시작됩니다.  

 

 

▲ 억새와 건너편에는 코스모스가 한창입니다 ⓒ 2007 한국의산천 

 

 

 ▲ 걷고 뛰고 싸이크링을 즐깁니다 (루믹스 LC1 28~90mm)ⓒ 2007 한국의산천  

 

 ▲ 걷고 뛰고 싸이크링을 즐깁니다 (HDTV 루믹스 LC1 28~90mm) ⓒ 2007 한국의산천  

 

 

▲ 걷고 뛰고 싸이크링을 즐깁니다 ⓒ 2007 한국의산천  

 

 

▲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운동은 걷기 운동입니다. ⓒ 2007 한국의산천   

 

 

▲ 걷고 뛰고 싸이크링을 즐깁니다 ⓒ 2007 한국의산천  

 

 

▲ 걷고 뛰고 싸이크링을 즐깁니다 ⓒ 2007 한국의산천 

 

 

▲ 걷고 뛰고 싸이크링을 즐깁니다 ⓒ 2007 한국의산천 

 

▲ 가을 풍경을 담으려고 사진 촬영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2007 한국의산천 

 

 

 

   

      

 

▲ 북쪽으로는 소래산이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보입니다 (HDTV 루믹스 LC1 28~90mm)ⓒ 2007 한국의산천.

오늘은 깊어가는 가을속을 누비며 멋지게 출근했습니다. 아래 싯귀를 흥얼거리며.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길을 가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지 .... 

 

관곡지 주변소개

이곳 관곡지 주변은 그린웨이(Green Way)로 선정되었으며 갯벌 생태공원이 있으며 논밭 사이로 길이 잘 정비되어있기에 조깅과 사이클링 장소로 유명합니다. 가까이에는 강희맹 선생깨서 머무시던 관곡지가 있으며 7~8월이면 관곡지 앞의 연근재배단지에는 수많은 연꽃이 피어나 일대 장관을 이룹니다. 주변에는 물왕리에 흥부저수지가 있으며  소래, 월곳포구가 가까이 있으며 오이도 역시 근거리에 있습니다.

 

 ▲ 클릭하시면 파노라마로 큰화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 2007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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