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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일락산 가야산

by 한국의산천 2007. 9. 5.

일락산 ~ 가야산  산행

[2007. 9. 3~4.  월,화요일    한국의산천 ] 

 

가야산 가는 길 

가야산 앞뒤에 있는 예산, 당진,서산,홍성 등을 열 고을을 일컬어 내포라고 부른다

 

충청도는 전라도와 경기도 사이에 있다. 충청도는 충주와 청주에서 첫글자 한자씩 따왔다고 한다. 서쪽은 바다에 닿았고 동쪽의 동북편 모퉁이가 되는 충주,제천,단양 등은 강원도 남쪽에 불쑥 들어가 있으며 그 아랫녘은 백두대간을 경계로 경상도의 접경지역이다. 

 

금북정맥과 금남정맥에 위치하여 전라도와 가깝고, 일부분은 금북정맥 북쪽에 있기 때문에 경기도와 가깝다.

금북정맥은 칠현산에서 부터 시작되어 안성의 서운산과 천안의 흑성을 지나 국사봉에서 광덕산과 치유령으로 이어진다. 청양 일월산까지 내려온 금북정맥이 오서산, 보개산, 덕숭산쪽으로 북상하며 가야산에서 우뚝 솟은 뒤 기수를 서쪽으로 돌려 태안반도로 향한다  성황산, 백화산을 지나 태안반도로 이어진 금북정맥은 반도의 끝 안홍진에서 서해로 몸을 숨긴다.

 

이중환은 "충청도에서 내포가 가장 좋은 곳이다" 라고 했다.

가야산 앞뒤에 있는 예산, 당진,서산,홍성 등을 열 고을을 일컬어 내포라고 부른다. 지세가 산모퉁이에서 멀이 떨어져 있고 큰 길목이 아니므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두차례의 난리때에도 이곳에는 적군이 쳐들어 오지 않았다 한다. 이중환이 살았던 당시에는 생선과 소금이 매우 흔하고 땅이 기름지고 넓기 때문에 여러 대를 이어가는 사대부 집들이 많았다고 한다.  

 

 

 ▲ 용현리 용현계곡에서 캠핑.ⓒ 2007 한국의산천   

아침이 되니 빗줄기가 잦아들고 안개가 걷히기 시작했다. 아침식사를 천천히 하고 산행 시작.

 

용현리 (강당리: 이곳 주민은 이곳을 강댕이라고 부른다. 예전 보원사에 큰 강당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풍리(지금의 고풍저수지 일대)를 무릉동이라 하였다. 복숭아 꽃잎이 떠내려 오는 좁은 산사이를 따라 들어가면 넓은 개활지를 가진 별천지와 같은 마을이 전개되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보원사지를 비롯한 많은 암자터가 산재해 있으며 도장바위,쥐바우,선돌바위등의 볼거리와 일락산, 옥양봉,석문봉으로 이어지는 가야산 등산로와 산너머에 거대한 목초지를 가진 국립 종축원과 삼화 목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유명한 절집인 개심사도 이웃하고 있다.

 
한때는 이계곡안에 절과 암자가 아흔아홉개가 있었는데 백개를 채우지 말라는 계시를 어기고 백암사를 지어 절들이 모두 망했다는 전설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 등산로 입구 ⓒ 2007 한국의산천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삼존 마애불상에서 약 2km 정도 용현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올라가면 등산로는 발굴 사무실 오른쪽으로 들어서며 보원사라는 작은 절 옆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 문화유산 보호 안내표지ⓒ 2007 한국의산천  

이 표지를 따라가면 등산로로 가게 된다.

 

 ▲ 등산로는 사진에 보이는 가운데 산의 프랭카드가 붙어있는 곳이다. ⓒ 2007 한국의산천   

 

발굴,복원중인 보원사지  

신라 말∼고려 초에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상왕산 북쪽에 있던 절터이다. 이곳에 있던 절을 강당사 라고도 하였다.

현재 건물은 없고 아주 넓은 절터에는 보물로 지정된 석조(보물 102호), 당간지주(보물 103호), 5층석탑( 보물 104호), 법인국사보승탑(보물 105호 ), 법인국사보승탑비(보물 106호) 등이 있다.

 

  ▲ ⓒ 2007 한국의산천 

 

▲ 보원사지 전경 ⓒ 2007 한국의산천 

 

▲ 황락저수지가 보이는 능선길에서 ⓒ 2007 한국의산천 

 

  ▲ 황락저수지가 보이는 곳에서 집사람과 함께.ⓒ 2007 한국의산천 

 

 ▲ 일락산 오름길에 보이는 가야산 석문봉 능선 ⓒ 2007 한국의산천 

 

 ▲ 일락산으로 오름길에 오른쪽으로 보이는 일락사 ⓒ 2007 한국의산천 

 

 ▲ 일락산 정상 ⓒ 2007 한국의산천  

앞능선은 옥양봉~ 수정봉 능선이다. 

 

 ▲ 일락산에서 바라 본 용현계곡(일명 강당골)ⓒ 2007 한국의산천 

 

 ▲ 임도 안부 ⓒ 2007 한국의산천  

일락산과 가야산을 가로지르는 안부. 안부를 가로 질러 다시 가야산 석문봉으로 오른다.

임도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용현자연휴양림에 이르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일락사에 이른다.

 

 ▲ 멀리 왼쪽으로 천수만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흐릿하게 서산 팔봉산이 보인다.ⓒ 2007 한국의산천 

 

 ▲ 안부에 있는 이정표 ⓒ 2007 한국의산천 

 

 ▲ 안부를 지나 간식시간. ⓒ 2007 한국의산천  

산행 중 간식으로는 진공포장된 압축 C레이션(USA)을 즐겨한다. 맛이 고소하며 작은 것 하나가 한끼 식사의 열량을 가지고 있다. 

 

 ▲ 간간비 비가 내리는 날씨이다.ⓒ 2007 한국의산천 

 

 ▲ 멀리 보이는 천수만 ⓒ 2007 한국의산천 

 

 ▲ 가야산 석문봉 갈대밭ⓒ 2007 한국의산천 

 

 ▲ 가야산 석문봉 갈대밭 ⓒ 2007 한국의산천 

 

 ▲ 가야산 석문봉 ⓒ 2007 한국의산천 

 

 ▲ 석문봉으로 몰려오는 GAS (운무) ⓒ 2007 한국의산천 

 

 ▲ 석문봉 정상에서 가사봉으로 가는 암릉지대 ⓒ 2007 한국의산천 

 

 ▲ 석문봉 정상 ⓒ 2007 한국의산천 

 

 ▲ 가야산 석문봉(문다라미)ⓒ 2007 한국의산천  

 

 가야산

 합천의 가야산과  同名異山(동명이산)인 서산 가야산(677.6m)은 칠갑산에서 북진하는 금북정맥 상에 솟아 있다. 금북정맥은 홍성을 지나 삼준산을 빚어 놓은 다음, 노적봉 - 가야산(일명 가사봉) - 석문봉 - 옥양봉을 들어올리고는 두 가닥으로 나뉘어져 북서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은 일락산을 들어올린 후 서산 앞바다로 가라앉고, 옥양봉에서 북동으로 달아나는 산릉은 상왕산을 빚어 놓고, 그 여맥을 당진 평야에다 묻는다.


가야산은 예산군과 당진군, 서산군 등 3개 군에 걸쳐 들판에 우뚝 솟아 산세가 당당하고 곳곳에 사찰이 자리하고 있어 은은한 풍경을 자아낸다.
가야산 정상인 가사봉은 출입금지 구역이다. 그래서 가사봉 북쪽 2km 거리인 석문봉(653m)을 오르는 데 그친다. 그러나 예부터 이곳 주민들은 석문봉을 주봉으로 해서 생각해 왔다. 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의 묘와 가야사터에 맥을 대고 있는 봉이 바로 석문봉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야산 산행은 남연군 묘가 있는 상가리에서 옥녀폭포가 있는 일조암계곡을 경유하여 석문봉을 오르내리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정상 돌탑에서 남쪽 능선을 타고 내려가면 물이 맑고 계곡이 좋은 용현 계곡으로 하산 할 수 있다 (현재 용현자연휴양림 조성되어있다.)


최근 들어서는 개심사쪽에서 서산목장을 거쳐 마애삼존불과 보원사 - 덕산온천으로 이어지는 길이 시원하게 뚫려 가야산을 한 바퀴 돌면서 가야산의 진면목을 구석구석 볼 수 있게 됐다.

용현계곡 총연장 4km의 남짓한 도로를 따라가면 산과 수려한 계곡이 이어지고, 계곡입구마다 빠짐없이 들어서 있는 저수지와 산 위쪽에 위치한 절들이 정취를 더한다.

 

주변에 개심사, 일락사, 보덕사, 원효암등 백제초기부터 들어서기 시작한 사찰들과 해미읍의 명소로 이름난 해미읍성, 홍성 면천읍성이 있다.

 ▲ 계속 밀려드는 GAS ⓒ 2007 한국의산천 

 

 ▲ 서쪽 풍경 ⓒ 2007 한국의산천 

 

 ▲ 석문봉 주변 풍경 ⓒ 2007 한국의산천 

 

 ▲ 다시 안부로 내려와서 휴식 ⓒ 2007 한국의산천 

 

 ▲ 안부에서 임도를 타고 일락사로 하산 ⓒ 2007 한국의산천 

 

 ▲ 길가에는 밤나무가 지천입니다. ⓒ 2007 한국의산천 

 

▲ 익어가는 밤 ⓒ 2007 한국의산천 

 

 ▲ 하산 길에 돌아본 석문봉 능선 ⓒ 2007 한국의산천 

 

 

 ▲ 일락사로 가는 길의 계곡 ⓒ 2007 한국의산천 

 

 

 ▲ 일락사 ⓒ 2007 한국의산천 

 

▲ 일락사 대웅전 ⓒ 2007 한국의산천   

 

일락사 :문화재자료 제193호 (충남)
소재지 : 충남 서산시 해미면 황락리
일락사는 상왕산 남쪽 기슭에 있는 절로 신라 문무왕 3년(663)에 의현선사가 세웠다. 이 절은 성종 18년(1487) 이후 여러 차례 보수를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웅전은 기록으로 미루어 일제시대 초기인 1919년에 고쳐 세운 건물임을 알 수 있다. 현재 ‘명부전’이란 현판이 달려있는 대웅전은 1993년에 건물을 해체하여 원래 자리 오른편에 세웠는데, 이전 자리에는 대적광전을 새로 지었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2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새 날개 모양을 한 익공 양식으로 꾸몄다. 전체적으로 조각을 가하여 단정하고 아담한 형태미를 보여 주고 있는 건물이다.

 

 

일락사에서 내려오다가 밭에서 배추가 5개 묶음 한단에 3,500원이기에 4단을 사서 차에 실었다. ⓒ 2007 한국의산천    

 

 ▲ 등산지도 ⓒ 2007 한국의산천 

 

오늘 등산코스

보원사지 - 개심사 능선 - 일락산 - 임도 안부 - 가야산 석문봉 - 임도 안부 - 일락사 (약 10km ) 

가야산 주변 볼거리  http://blog.daum.net/koreasan/11536163 

 

계속해서 아래 웹 페이지로 잠시 둘럽 본 삼존마애불상과 해미읍성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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