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미루나무길1 배티재 배티성지 진천 미루나무길 배티성지 미루나무길 트레킹 미루나무 길 - 나 태 주 여름날 한낮이었지요 그애와 둘이서 길을 걸었지요 그대는 양산을 받고 나는 빈손으로 햇빛이 따가우니 그대 양산 밑으로 들어오라 그랬지만 끝내 나는 양산 밑으로 들어가지 않았지요 그렇게 먼 길을 걸었지요 별로 말도 없었지요 이런 모습을 줄지어 선 미루나무들이 보고 있었지요. 그런 뒤론 우리들 마음속에도 미루나무 줄지어 선 길이 생기고 우리들도 미루나무 두 그루가 되었지요. 오래오래 그렇게 되어버렸지요. [출처] 시집 마음이 살짝기운다 - 나태주. 누구든 떠나갈 때는 - 류 시 화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날이 흐린 날을 피해서 가자 봄이 아니라도 저 빛 눈부셔 하며 가자 누구든 떠나갈 때는 우리 함께 부르던 노래 우리 나누었던 말 강에 버리고 가자 그 .. 2022. 8.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