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백운산입도1 백운산 라이딩 시월의 마지막 날 (일요일) 인천 영종도 백운산 라이딩 누구든 떠나갈 때는 - 류 시 화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날이 흐린 날을 피해서 가자 봄이 아니어도 저 빛 눈부셔 하며 가자 누구든 떠나갈 때는 우리 함께 부르던 노래 우리 나누었던 말 강에 버리고 가자 그 말과 노래 세상을 적시도록 때로 용서하지 못하고 작별의 말조차 잊은 채로 우리는 떠나왔네 한번 떠나온 길은 다시는 돌아갈 수 없었네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나무들 사이로 지는 해를 바라보았다 가자 지는 해 노을 속에 잊을 수 없는 것들을 잊으며 가자 은빛 억새처럼 - 이 수옥 갈바람에 은발 날리며 산이건 들이건 철로변이건 척박한 환경도 마다치 않는 착한 꽃 꽃 중에 지는 꽃이 아름다운 건 억새꽃이 으뜸이다 은빛 억새꽃을 닮아가는 나 언제부터인가 머리에 .. 2021. 10.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