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희1 강재희씨에게 세상과 단절된 나를 깨운 차가운 혹은 따뜻한 당신 산을 오르는 것만이 내 삶의 전부였던 시절이 있었소. 우울한 방랑자가 되어 매일매일 산을 떠올리며 그 넓은 터에 혼란스러운 내 영혼을 방목시켜 놓고 살았소. 병 속의 새를 꺼내는 것이 노승(老僧)이 갖는 유일한 화두였다면 나의 과제는 땅의 끝, .. 2008. 9.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