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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암벽(릿지)등반 기본장비

by 한국의산천 2006. 6. 23.

암벽등반 기본장비 

 

떨어지는 것은 날개가 있다고 하였다 참으로 아이러니하면서도 꼭 맞는 말이다.

날개가 있기에 높이 오를수 있고 높이 올랐기에 떨어질 위험이 있는것이다.

 

등산이란 행위도 오르는 행위이기에 다시 내려와야 한다. 그러나 암벽등반의 경우 원치않은 곳에서 떨어질 경우 대단히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특히 릿지 등반에 있어서 등반자끼리 확보없이 등반을 한다는것은 언제라도 위험에 노추출되어있다고 봐야한다. 

그렇기에 장비를 갗추고 확보를 보면서 등반을 한다면 추락시에도 안전하게 몸을 추스릴수가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자일이 끊어져서 추락사한 사람은 없다.   

 

아무런 장비없이 확보의 기본원칙을 무시하고·초보자 과욕 등이 사고의 원인이 되고있다.특히 암릉종주객들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 또한 급증하고 있다. 암릉 루트가 밀집돼 있는 북한산과 도봉산에서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거나 자기 실력보다 어려운 코스를 등반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암벽등반이란 안전장비를 갗추고 확보를 하면서 등반한다면 안전한 취미이다.

 

확보를 하지 않은상태에서 과감하게 등산하는것은 무모함이다!

사소한 일에 목숨걸지 말고, 취미 생활에 목숨 걸지말자.

♣ 안전벨트와 자일

 

 

○ 안전 벨트(harness)
안전벨트는 추락할 때 생기는 충격을 흡수하여 클라이머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는 등반 장비이다. 안전벨트는 가슴부분에 착용하는 상단벨트(chest harness)와 허리와 엉덩이 부분에 착용하는 하단벨트(seat harness)로 나눌 수 있는데 빅월등반 같은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하단벨트가 가장 많이 사용되며 일반적으로 이를 가리켜 안전벨트라고 부른다. 하단벨드 즉 안전벨트는 허리부분을 감싸는 허리벨트와 허벅지 부분을 감싸는 다리 벨트 그리고 허리벨트와 다리벨트를 연결하는 고리모양의 슬링으로 되어 있다.
허리벨트의 양쪽 옆에는 약 20여개의 퀵드로와 하강기 등을 걸어 사용할 수 있도록 작은 고리들이 달려 있다.
다리벨트는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조절용과 길이를 조절할 수 없는 고정용으로 나누어진다. 다리벨트와 허리벨트는 추락시 충격을 직접 흡수하는 부분이며 고리모양의 슬링은 확보물에 안전벨트를 연결하거나 빌레이를 볼 때 주로 사용한다.
안전벨트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로프를 직접 허리에 묵어서 사용하였다. 주로 보울라인 매듭을 사용하였는데 자연히 추락으로 인한 충격을 흡수할 수 없어서 치명적인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았다.

스포츠 클라이밍을 위한 안전벨트
안전벨트를 제작하는 대부분의 장비업체들은 스포츠 클라이밍에 사용하기 편리하면서도 안전도가 뛰어난 특별한 모델들을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다.
스포츠 클라이밍을 위한 안전벨트는 모양이 단순하면서도 가벼우며 잦은 추락에 견딜 수 있도록 강도가 높은 소재로 만들어진다.
안전벨트는 등반 스타일이나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신체 특성을 고려하여 선택해야 하는 스포츠 클라이밍 장비이다. 루트를 만들기 위하여 장시간 매달려 있거나 여러 피치의 루트를 등반할 때에는 허리부분의 패드가 두꺼운 것이 좋으며 인공벽과 같이 주로 짧은 길이의 루트를 등반 할 때에는 가벼우면서 단순한 형태의 안전벨트가 좋다.
스포츠 클라이밍을 위한 안전벨트를 구입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 사항들을 고려하여 선택한다.

허리와 다리벨트가 연결되어 있는가?
내구성이 뛰어난가?
안전성이 뛰어난가?
착용할 때 편안한가?
애프터 써비스가 가능한가?

안전벨트 안전하게 사용하기
안전벨트의 가장 큰 취약부분은 허리 벨트에 사용되는 버클 부분이다. 버클 사용법은 안전벨트의 종류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전벨트에 부착되어 있는 사용법을 참고해야 한다. 대부분 허리 벨트에 사용되는 버클은 한번 끼운 다음 다시 거꾸로 끼워야 하는데 끝이 약 10cm이상 남아 있어야 안전하다.
안전벨트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취약부분은 각 부분의 연결 부위이다. 안전벨트는 주로 나일론으로 만들어지는데 여러 조각의 나일론을 특수 박음질로 연결하여 만든다.
따라서 연결부분의 상태는 안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박음질 부분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사용해야 한다.
안전벨트는 뛰어난 충격 흡수력을 가진 스포츠 클라이밍 장비이기는 하지만 사용빈도가 많고 잦은 추락을 견뎌야 하므로 항상 여러 부분들을 점검하여 사용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 Rope ,Seil (로프, 자일)
로프는(rope) 가장 중요한 스포츠 클라이밍 장비 가운데 하나이다. 로프는 등반 중에 발생하는 추락으로부터 클라이머의 안전을 지켜주며 하강하거나 등반에 직접 사용하는 등 그 용도가 매우 다양하다.
로프의 굵기는 8mm에서 11mm까지 다양한데 반드시 외줄(①) 표시와 두줄(②) 표시를 확인하고 용도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스포츠 클라이밍에 사용하는 로프는 어느 정도 가벼우면서도 안전성이 뛰어나야 한다.
하지만 안전성은 무게와도 상관이 있으므로 너무 안전성에 치중하다보면 로프의 무게 때문에 등반이 지장을 받을 수가 있다.

스포츠 클라이밍 용 로프
스포츠 클라이밍은 추락의 횟수도 많고 자주 하강을 해야 하므로 어떤 등반보다도 위험의 요소가 많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안전성이 뛰어난 로프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국제산악연맹(UIAA)에서 실시하는 로프 강도검사를 통과한 제품들의 안전성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는데 대부분 80kg의 무게를 5m 높이에서 떨어뜨리는 실험(1,200kg의 충격)을 5회 이상 견딘 제품들이다.
로프를 구입할 때에는 국제산악연맹에서 실시하는 로프 강도 실험에 합격을 상징하는 UIAA 표시가 있는지를 확인한다.
신축성은 안전성과 함께 추락이 잦은 스포츠 클라이밍 용 로프가 가지고 있어야할 제2의 조건이다. 신축성이 없으면 추락시 충격이 흡수되지 않아 부상의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축성이 너무 좋으면 추락거리가 길어져 또 다른 위험요소가 생기므로 적당한 신축성을 가진 로프를 선택해야 한다. 스포츠 클라이밍에 사용하는 로프의 신축성은 약 7∼8% 정도가 적당하다. 10.5mm 와 10.2mm 로프는 안전도가 뛰어나면서도 무게가 비교적 가벼워 스포츠 클라이밍용으로 권장할만하다.

로프 안전하게 사용하기
처음 사용하는 로프와 여러번 사용하고 난 로프의 안전도는 다를 수밖에 없다. 이는 사용횟수가 증가하면서 잦은 추락과 흙과 먼지 등 이물질들이 로프에 손상을 주기 때문이다.
로프의 안전도를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 가운데 하나는 추락이다. 특히 잦은 추락이나 긴거리의 추락은 로프의 신축성을 감소시키며 로프의 신축성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사용하면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아무리 신축성이 좋은 로프라고 해도 충격 흡수율 즉 신축성이 회복될 수 있는 휴식시간을 가진 후에 사용해야 안전하다. 로프의 안전도를 떨어뜨리는 또 다른 요인 가운데 하나는 흙과 먼지 같은 이물질들이다.
로프는 야외에서 주로 사용하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흙과 먼지 등 이물질들이 로프의 가는 틈새에 끼어 들어가 로프를 손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항상 로프의 상태를 점검하고 청결 상태를 유지하므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로프에 많은 이물질이 끼었을 때에는 로프를 세척해야 하는데 로프를 세척할 때에는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사용하여 세척한 후 햇빛이 들지 않으면서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건조한다.
로프의 안전도를 떨어뜨리는 또다른 요인으로는 로프의 보관 상태이다. 로프를 만드는 나일론 소재는 특히 자외선에 약하다. 사용하지 않더라도 장시간 햇빛에 노출시키는 것은 로프의 안전도와 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로프의 수명은 사용과 보관 상태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지만 스포츠 클라이밍에 사용한 로프는 1년 내지 2년 정도 사용 후 폐기하는 것이 좋다. 로프는 클라이머의 생명이다.

 

 

♣ 암벽화(rock shoes)

스포츠 클라이밍과 암벽화
각기 다른 클라이머들에게 가장 좋은 암벽화가 어떤 것이냐고 질문하면 대답이 각각 다르다.
이는 등반 스타일, 발의 형태, 주로 등반하는 바위의 형태, 제품의 유명도, 디자인에 따른 개인의 취향들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스포츠 클라이밍에서 발기술이 중요한 것만큼이나 암벽화의 기능 또한 매우 중요하다.
좋은 암벽화란 자신의 등반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으면서도 발이 편안해야 한다.
암벽화는 대부분 바닥창의 전체를 사용하기보다는 앞 부분을 주로 사용하게 되는데 용도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끝이 한쪽 방향으로 휘어진 디자인의 암벽화들이 판매되고 있는데 이는 발끝의 힘을 모으기에 유리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스포츠 클라이밍용 암벽화
스포츠 클라이밍에 사용하는 암벽화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형태로 되어 있다.
첫번째는 슬리퍼 형태이다.
슬리퍼 형태의 암벽화는 신고 벗기가 편리하여 인공벽이나 짧은 길이의 볼더(boulder)를 등반할 때 자주 사용한다.
두번째 형태는 발등에 끈이 달린 암벽화이다.
끈이 달린 암벽화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암벽화로서 실내 등반이나 자연바위 등반에 모두 적당한 올라운드형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정교한 발동작을 요구하는 루트나 등반이 어려운 고난이도의 루트에서는 발을 암벽화에 밀착시켜 줄 수 있도록 끈이 달린 암벽화가 필수적이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다양한 발기술을 사용하는 등반이다.
에징, 스미어링, 토잉과 같은 기본적인 발기술 이외에도 더블 토훅, 힐훅 같은 고난도의 동작들이 사용된다.
따라서 이러한 발기술을 발휘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기능의 암벽화가 필요하다.
스포츠 클라이밍에 사용되는 암벽화는 그 기능만큼이나 밑창의 마찰력이 뛰어나야 한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아주 미세한 홀드를 딛거나 때로는 디딜 부분이 없는 곳에서도 동작을 해야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암벽화의 뛰어난 마찰력은 스포츠 클라이밍용 암벽화의 필수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좋은 암벽화를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고들 한다. 좋은 암벽화란 쓰이는 용도와 클라이머의 등반 스타일과 맞아야 한다.
암벽화를 구입하기 전에 다음의 사항들을 고려하면 좋은 암벽화를 선택할 수 있다.

° 내구성이 뛰어난가?
° 발이 편안한가?
° 발과 신발바닥이 밀착하는가?
° 밑창의 마찰력이 뛰어난가?
° 애프터 서비스가 가능한가?

♣ 확보(belay) 장비 

 

 

「로프를 감아 매다」란 원래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빌레이(belay)는 안전과 관계된 매우 중요한 등반 시스템 가운데 하나이다.
이러한 빌레이 시스템은 클라이머가 등반 중에 만나는 각종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등반을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를 위하여 다양한 장비들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현재 개발되어 있는 빌레이 도구들은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모두가 스포츠 클라이밍에 적합한 것은 아니므로 사용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다.
8자형(figure eight type) 하강기와 튜브형(tube type) 하강기 그리고 그리그리(gri gri) 등은 스포츠 클라이밍에 사용하기 편리한 빌레이 도구들이다.
빌레이 도구들은 클라이머의 안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사용법을 충분히 익힌 다음 사용해야 한다.

○ 빌레이 도구의 혁명 그리그리(grigri)
빌레이 도구 중 그리그리(grigri)는 8자형(figure eight type) 하강기와 튜브형(tube type) 하강기가 가지고 있는 위험성을 최소화시켜 스포츠 클라이밍을 보다 안전한 스포츠로 격상시킨 제품이다. 페츨(Petzl)사에 의하여 만들어진 그리그리는 쥬마의 원리를 적용하여 만들어졌는데 클라이머가 추락하면 그 충격을 자동적으로 흡수하여 제동이 되도록 고안된 빌레이 도구이다.
하지만 그리그리도 단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사용시 주의해야 한다.그리그리는 한쪽 방향으로만 제동이 되는 특성과 9mm이하의 로프는 제동이 잘 되지 않는 점 그리고 외줄만 사용할 수 있으므로 하강기로 이용하기가 불편하다는 점등이 그리그리가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단점들이다. 그리그리를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전 연습이 필요하다. 빌레이 도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숙련시킨 후 사용해야 그리그리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살릴 수 있다. 
 

 

 

○ 카라비너(carabiner)와 퀵드로(quickdraw)

카라비너(carabiner)는 클라이머와 확보물 그리고 로프 등을 안전하게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는 매우 유용한 스포츠 클라이밍 장비이다.
카라비너(carabiner)는 1900년대 초 독일인 오토 헤르조(Otto Herzog)에 의하여 만들어져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며 1950년대에 들어오면서 오늘날과 같은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든 카라비너가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카라비너는 안전성과 함께 사용의 편리성이 가장 중요한데 현재에는 이러한 안전성과 편리성을 가미한 제품들이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카라비너의 형태는 매우 다양하다.
고전적인 모델인 O형 카라비너, 안전성과 편리성이 더욱 강화된 D형 카라비너, 여닫는 부분이 휘어진 벤트 게이트(bent gate) 카라비너 그리고 여닫는 부분에 잠금 장치를 한 록킹(locking) 카라비너 등이 대표적인 모델들이다.
현대과학의 발전만큼이나 카라비너의 형태 또한 다양한 변화를 겪으며 발전을 거듭해 왔다.

○ 스포츠 클라이밍의 필수용품 잠금 카라비너
다양한 형태의 카라비너 가운데 잠금 장치가 달린 카라비너는 스포츠 클라이밍에 필수적인 장비이다.
잠금 장치 카라비너는 여닫는 부분이 자동으로 잠기는 오토 록(auto lock) 카리비너와 여닫는 부분에 달린 잠금 장치를 손으로 돌려서 잠그는 스크류 록(screw lock) 카라비너가 있다.
대부분의 잠금 카라비너는 여닫는 부분이 크게 만들어져 있어 빌레이를 보거나 하강할 때 안전벨트와 하강기를 연결하기에 매우 편리하다.

○ 퀵드로(quickdraw)
퀵드로(quickdraw)는 스포츠 클라이밍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장비 가운데 하나이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다양한 형태의 등반 장비들을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 몇가지의 장비는 필수적으로 사용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스포츠 클라이밍에 필수적인 장비 가운데 하나가 바로 퀵드로이다.
퀵드로는 등반시 로프가 원활하게 유통되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퀵드로는 고리모양으로 박음질한 슬링의 양쪽 끝에 카리비너를 끼워 놓은 것인데 한쪽 끝은 볼트와 같은 확보물과 연결하고 다른 한쪽 끝은 로프를 통과시킨다.
슬링의 길이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퀵드로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데 시중에는 스포츠 클라이밍에 사용하기에 편리한 길이의 퀵드로들이 판매되고 있다.
개인의 취향과 루트의 형태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10cm에서 20cm 길이의 퀵드로가 스포츠 클라이밍에 적당하다.

♣ 클라이밍 소품

○ 쵸크(chalk)와 쵸크통(chalk bag)
스포츠 클라이밍 루트가 있는 곳에 가면 바위에 그림을 그려 놓은 듯한 흰색자국들을 볼 수 있다.
이는 스포츠 클라이밍에 사용하는 쵸크(chalk)라고 불리우는 탄산마그네슘(Mgco2) 가루의 흔적이다.
쵸크는 손에 흐르는 땀과 바위의 습기를 제거하여 미끄럼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쵸크를 담아 사용하는 쵸크통은 스포츠 클라이밍을 상징하는 장비 가운데 하나이다.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모양과 색상을 가진 쵸크통들이 판매되고 있는데 쵸크통의 선택 또한 개인의 취향과 더불어 기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몸에 밀착도가 뛰어나며 손가락과 손 전체에 손쉽게 쵸크를 묻힐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제품들이 스포츠 클라이밍용으로 사용하는데 적당한 쵸크통이다.
쵸크통은 양쪽 손이 모두 닿을 수 있도록 허리 뒷부분 중앙에 위치하도록 착용해야 하는데 너무 덜렁거리지 않도록 끈으로 묵어서 고정하는 것이 좋다.

○ 솔(brush)
루트에 묻어 있는 돌가루들이나 쵸크 가루들을 제거하고 쾌적한 상태에서 등반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솔(brush)을 사용한다.
철로 되어 있는 솔은 루트에 묻어 있는 이끼나 돌가루들을 제거할 때 주로 사용하며 등반 중에 묻은 쵸크 가루나 먼지들을 제거할 때에는 프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부드러운 솔을 주로 사용한다.
쵸크 가루를 제거하는 청소용 솔은 따로 구입하기보다는 사용하다 버리는 낡은 칫솔을 재활용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쵸크통에는 칫솔을 편리하게 꽂아 놓을 수 있는 작은 구멍을 모서리에 붙여 놓는다.

○ 클라이밍 테이프(climbing tape)
클라이밍 테이프는 주로 재밍 기술을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크랙등반 시 손과 손가락을 보호하고 고난이도 등반 시 손가락의 관절과 건에 부상을 방지하고 마찰이 많은 루트를 등반 할 때 피부의 상해를 방지할 목적으로 주로 사용된다.
클라이밍 테이프는 약 1인치 정도의 폭으로 감아져 있는 제품들이 시판되는데 의료용 반창고와는 다르게 쉽게 자를 수 있으면서도 접착력이 뛰어나야 한다.
스포츠 클라이밍 시 테이프의 사용은 주로 손가락에 집중되는데 손가락 테이핑은 작은 폭으로 테이프를 절개한 후 손가락 끝에서 밑으로 감아 내려오는 것이 기본이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는 테이프를 감기 전에 땀샘을 일시적으로 막아주는 벤조인(benzoin)을 피부에 바르고 그 위에 테이프를 감으면 땀으로 인하여 테이프가 돌아가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 의류(clothes)
청바지를 입고 스포츠 클라이밍을 하는 모습이 자연스럽다고 하는 이는 하나도 없을 것이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활동이 자유롭고 편안한 형태의 의류들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신축성이 좋으면서도 땀 흡수율이 뛰어난 면스판 종류의 원단을 이용한 제품들이 선호되는 경향이다.
몸에 달라붙으면서도 길이가 짧은 타이즈나 헐렁한 형태의 T셔츠들은 스포츠 클라이밍을 위한 대표적인 의류들이다.
외국에는 스포츠 클라이밍을 위하여 특별히 디자인된 제품들이 여러 회사들에 의하여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특별한 브랜드가 없는 실정이다.
현대사회가 옷의 가치를 생존을 위한 단순한 도구로 보지 않는 것처럼 스포츠 클라이밍을 위한 의류 또한 스포츠 클라이밍의 이미지를 새롭게 창출해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월간 산]

 

 

[암릉등반]  안전산행을 위한 기술[월간 산]

 

"확보 실패는 용서받을 수 없다"
철저한 장비 준비와 확보가 즐거움을 배가시켜
 
최근 몇 년 사이 암릉등반객들이 폭발적인 속도로 증가했다. 북한산이나 도봉산 일원의 유명 암릉은 휴일이면 도심의 러시아워를 연상케 할 만큼 등반객들로 붐비고, 평일에도 수십 명이 무리 지어 오르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다.

암릉은 분명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산행 대상이다. 탐승객들이 감히 접근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바윗길을 거니노라면 모험심을 충족시키면서 짜릿한 스릴도 맛보고, 탁 트인 암봉이나 암릉에서 신선도처럼 펼쳐진 산봉을 조망하는 즐거움은 도보산행에서는 누리기 힘든 ‘호사’인 것이다.

그러나 수직의 절벽과 달리 암릉은 평범한 산길과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특별한 장비 없이도 접근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북한산과 도봉산 경찰산악구조대 통계에 의하면, 암릉사고가 암벽사고에 비해 더욱 치명적이다. 수십 길 낭떠러지 위에서 수평이동을 하다가 추락할 경우 즉각적인 제동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방비 상태로 암릉에 들어선 등반객들이 많아 더욱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 들어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안전요원을 유명 암릉의 기점에 배치시켜 등산인들의 장비를 확인하고 등반을 허용하는 등, 안전산행을 유도하여 평년에 비해 암릉사고가 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단 한 번의 사고가 목숨을 잃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고정슬링을 너무 믿어서는 안 된다

암벽은 수십 수백 길 높이의 바위를 오른다고 생각하면서 암릉은 평지와 엇비슷한 높이의 바윗길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암벽은 수직 이동이 많고 적당한 간격으로 확보물이 박혀 있는 데다 등반자들이 장비와 확보에 철저하기 때문에 인명사고율이 높지 않다.

하지만, 대각선이나 수평이동이 대부분인 암릉등반 중 추락할 경우 확보하기가 애매하고, 대부분 아마추어들로 이루어져 등반기술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할 뿐 아니라 확보도 철저하지 못해 작은 사고가 치명적인 인명사고로 이어지기 일쑤인 것이다. 

 

암릉도 암벽 못지않게 난이도가 높다. 좌우로 바위벼랑을 이루고 있는 것은 물론이요, 중간 중간 경험자들도 난감하다 싶을 정도로 위압적인 벽도 나타난다. 따라서 암벽등반에 준하는 장비를 갖추고 접근해야 한다. 암릉등반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등산인이라면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한 상태에서 바윗길에 들어서야 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다. 

 

평범한 암릉길이라면 10여m 길이의 슬링 한 가닥으로 즐겁게 산행할 수 있겠지만, 어려운 구간이 나타나기라도 하면 난감할 수밖에 없다. 암릉화(리지화)와 안전벨트, 헬멧과 같은 개인장비는 기본이요, 등반자들 서로의 안전을 보호해줄 로프와 확보장비 역시 필수다.

등반객 서로를 묶어주는 로프는 굵기가 9mm 이상인 등반용을 사용해야 한다. 8mm 이하의 로프는 강도가 약해 보조자일로만 사용한다. 특수용이 아니곤 5~6mm 굵기의 로프는 성인 한 명이 2m 이상 추락하는 충격을 받을 경우 끊어질 만큼 강도가 약하다. 

 

선등자의 장비는 더욱 많아진다. 개인 장비 외에 크랙 확보용인 캐밍장비와 퀵드로·슬링, 등강기 등 기본적인 확보장비만 해도 허리가 뻐근할 정도다. 그렇게 무겁더라도 안전장비를 충실히 갖춘 상태에서 나선다면 그만큼 여유로운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한 조가 4명을 넘지 않도록 하라는 게 경험자들의 충고다. 인원이 너무 많으면 서로 확보보기가 쉽지 않고, 로프 처리도 쉽지 않아 애를 먹기 십상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원이 너무 많으면 리더가 동행을 안전하게 인솔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언제든지 자신의 확보부터 철저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확보가 없는 상태에서 등반자의 확보를 보곤 한다. 이때 등반자로부터 큰 충격이 오면 감당해낼 수 없고, 결국 등반자나 확보자 모두 추락사고를 당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확보지점 부근의 크랙에 캠장비를 끼워넣거나 또는 암각이나 나무에 슬링을 감아 자신을 확보한 다음 등반자를 확보하도록 한다.

그렇더라도 암각이나 나무뿐 아니라 고정확보물이나 암각에 걸려 있는 슬링을 너무 믿어서는 안 된다. 볼트와 같은 고정확보물도 오래된 경우 충격을 이겨내지 못한다. 고정슬링은 대부분 한 해 전에 설치된 것들이다. 따라서 슬링이 너무 낡지 않았는지, 충격을 받지 않았는지 세심하게 확인한 다음 사용해야 한다. 특히 하강시에는 휴대한 슬링을 이용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평범한 구간은 안자일렌 등반을 하더라도 위험한 곳은 반드시 선등자가 피치를 끝내고 확보한 다음 후등자가 등반하도록 한다. 안자일렌 등반이라도 굴비 엮듯 묶고 무작정 진행해서는 안 된다. 안자일렌 등반이 속도가 빠른 것은 틀림없지만, 추락시 정확하고 완벽한 확보가 쉽지 않다. 

 

리더는 정보수집과 안전등반에 철저해야

안자일렌 등반 시 앞뒤 간격은 10m 안팎이 적당하고, 남는 로프는 뒷사람이 사려 손에 들거나 어깨에 걸치도록 한다. 단, 목에 거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추락시 로프가 목을 감는 일이 발생,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선등자는 고정확보물이나 암각, 나무 등에 슬링과 카라비너를 이용해 자일을 통과시키도록 하고, 후등자는 앞줄을 뺀 다음 뒷줄을 카라비너에 걸어주어 뒷사람이 안전하게 등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단, 수직 이동일 경우에는 두번째 등반자가 확보물을 빼내면서 등반해도 후등자에게 큰 위험이 없다.

리더는 등반에 앞서 동행의 장비를 확인하고, 중간 중간 장비나 확보물의 안전성을 확인해야한다. 훌륭한 리더란 단순히 바위를 잘 타는 사람이 아니라, 팀 전체를 안전하고 즐겁게 이끌면서 위험요소를 대비하는 사람이다. 

 

앞사람들이 밀려 있다고 무작정 추월하려 하면 안 된다. 어느 암릉이든 대개 밀린 길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길이다. 따라서 추월하려면 앞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서든지, 혹은 난이도가 높거나 불확실한 길로 들어설 수밖에 없다. 추월하다보면 앞사람의 균형을 깨뜨릴 뿐 아니라 낙석 유발의 위험도 높다. 또한 경험 많은 리더는 난도 높은 길도 쉽게 돌파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경험 적은 후등자들은 애를 먹거나 위험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리더는 등반뿐 아니라 등반예절을 잘 지키고 모범을 보여주어야 혹 동행이 리더가 되었을 때 그릇된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리더라면 처음 가보는 암릉길에 대한 사전 정보수집에 충실해야 한다. 위험구간과 탈출로를 확인하고, 필요 장비도 충분히 챙겨야 한다. 무엇보다 영웅심에 사로잡혀 동행을 지나치게 위험한 곳으로 끌어들여서는 안 된다. 간혹 경험자 한두 사람이 20~30명의 초행자를 이끌고 암릉산행을 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무도한 암릉등반을 펼치다 작은 사고라도 일어나면 해결 방법이 없다. 119 구조 전화나 산악구조대에게 구조 요청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으나, 짧은 시간 안에 사고현장에 오지 못하는 경우 사고자는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 

 

좋은 리더는 무엇보다 안전을 우선으로 삼는다. 아무리 재미있는 구간일지라도 위험요소가 조금만 있으면 확보에 철저하고, 동행에게 무리다 싶으면 우회로를 찾는다. 동행에게 좀더 스릴 넘치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 난코스로 유도했더라도 동행이 능력 부족으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 산행은 악몽으로 남을 것이다.  

영웅심에 ‘묘기대행진’을 벌여서도 안 된다. 북한산 위문 옆 ‘스타바위’는 영웅심에 사로잡힌 리지꾼들의 무대로 통한다. 스타바위는 10여m 높이의 수직암벽이다. 그런 암벽을 아무런 확보 없이 오르고, 밑에서 지켜보던 이들은 완등 순간 환호와 박수를 보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런 바위를 오르다 만의 하나 실수하여 추락한다면 어떤 결과가 벌어지겠는가.

단독등반은 무조건 삼가라. 많은 사고 중 특히 사망사고는 단독등반 중 일어난다. 아무런 확보장치 없이 등반하다 추락한다면 바닥까지 ‘자유낙하’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동행 없이 암릉에 들어섰다면 적어도 다른 팀의 양해를 구해 함께 등반하도록 하는 게 안전하다. 

 

등반은 철저한 파트너십이 기초

노련한 리더는 하강시 초보자를 먼저 내려보낸다. 하강용 장비를 제대로 사용하는지 확인해주고, 또한 초행자에게 안심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혼자 하강하는 게 불안하다면 로프로 확보를 봐주는 상태에서 하강시키는 게 가장 안전하다. 특히 하강시에 점프하듯 뛰어내려서는 안 된다. 확보물에 충격을 줄 뿐 아니라 하강자 자신도 충격으로 균형을 잃어 뒤집어지는 사고를 당할 수 있다. 

 

낙석사고도 치명적이다. 때문에 낙석에 대비해 헬멧은 꼭 착용하도록 한다. 떨어지는 돌을 목격한 사람은 빨리 “낙석!”을 외치고, 주변 사람들은 돌이 떨어지는 방향을 지켜봐야 한다. 그 다음 낙석 방향을 피해 바위에 몸을 붙여야한다. 무작정 고개를 숙였다간 오히려 낙석을 그대로 맞을 수 있다. 

 

암릉등반은 분명 짜릿함과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산행이다. 하지만 작은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특히 등반의 실수는 용서돼도 확보의 실수는 용서될 수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도록 해야 한다. 등반은 철저한 파트너십을 기초로 이루어지는 행위인 것이다. [글= 한필석 기자, 일러스트= 박영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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