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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등산화 손질하기

by 한국의산천 2020. 1. 23.

설 연휴가 시작되는 날

오전에 아내와 재래시장과 마트에 다녀오고 

점심 먹으며 모처럼 낮술 한잔하고 책을 읽다가 졸려서 한숨 자고

역시 잠자고 싶을 때는

수면제 보다는 독서가 인간친화적 무독성입니당

그리고 슬그머니 깨어나

곽재구 시인의 <포구기행>을 읽다가 2집 <신 포구기행>을 주문하고

손경석님의 <그 산길 그 여로 >읽으며


▲ 포구기행 2집 < 당신을 사랑 할 수 있어 참 좋았다>

 

저녁에는 아내등산화와 내 등산화를 꺼내어 먼지를 털고 가죽 보호제를 발라주었다

등산화가 깨끗하니 산에 오르는 기분도 가벼울 것같은...


이번 설연휴는 책을 읽으며 풍요로운 시간을 보낼것이다


비록 가진것은 없지만

이제는 더 소유하지 않아도 풍족하다고 느끼는 시간들....- 한국의산천





▲ 등산화를 손질하니 깨끗 산뜻하네요 ㅎ


살면서 특별한 낙이 있던가요?

당근 있지요

한가지에 빠져서 미쳐보세요 ^^

인생

재밌습니 ~ 다 ~ 람 ~ 쥐 ~


▲ 아내 등산화



▲ 등산화 크리너와 가죽, 고어텍스 발수 스프레이

오래 전에는 왁스 또는 방수제를 발라주었으나 지금은 통기성까지 고려한 가죽 보호제가 나왔다.


▲ 오래된 아내 등산화

이 등산화는 레드페이스 크레타로 1981년에 구입한 등산화이다

아내는 이 등산화를 신고 나와함께 선인봉과 인수봉을 오르고, 

동강이라는 지명이 생소한 시절 영월의 동강 어라연 계곡과 서강 그리고 홍천의 홍천강 등등 여러곳을 캠핑하고 다녔다.

역사 깊은 등산화이기에 버리지 못하고 있다. 


▲ 내 등산화에도 먼지를 털고 오염을 제거하고 가죽 보호제를 발라 주었다


주변에는 가진 자들이 더 불편하게 살고 있음을 볼 수있다

끝없이 자신을 구속시키며 돈의 노예로 살아가는 사람들

 

진정한 부자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있는 사람

그렇게 정신까지 자유로운 사람만이 진실로 부유한 사람이다라고 말 할 수 있다.



▲ <그 산길 그 여로> 中에서


인간의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자신이 소유한 것을 버리고 모든 얽메임으로 부터 벗어나 정신적으로 풍요로울 때를 말한다


진정으로 자유를 체험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자유롭고 싶다는 맹목성을 허무한 자기도취나 어린애 같은 유희라고 판단하여 말해서는 안된다

자유는 단지 자신을 찾아가는 힘든 구원일지 모르나 때로 그것을 스스로에게 증명되기 위해 피를 말리는 투쟁을 해야 한다.  목숨까지도 바칠 각오로,

그럴 자신이 없다면 아예 울을 박찰 생각을 버리고 숨 죽여 사는것이 보통사람들이 살아가는 옳은 방법이다. - 작가 전용문


▲ 아내 등산화(위 사진의 아래쪽 등산화)와 내 등산화 (사진의 윗쪽줄)

 

중학교 시절 남대문표 그리고 고교시절 송림 수제 등산화에 이어 레드페이스, K2, 돌로미테 암벽화, 파이브 텐 암벽화 등등 ...

참 많은 등산화와 암/ 빙벽화를 거치며 여기까지 살아왔구나


산마루에서 헤어진 그 사람은

아직도 그곳에서 기약없이 불어 오는 바람으로 남아있을까? 


정보 더 보기 >>>

http://blog.daum.net/kore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