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라이딩 4
충주 살미면에서 점심 식사 후 충주 남산 재오개길을 넘어서 충주댐으로 원점회기하기
오지
오지란 바닷가에서 멀리 떨어진 깊숙한 내륙과 산간지방을 뜻하는 말이다. 바로 이구간이 오지라고 말할수있는 구간이다
이번 충주호 구간중에서 마지막 구간으로 충주의 남산을 넘어야하는 빡센 구간이다.
힘겹게 오르지만 대신 계명산과 남산을 이어가는 능선상의 고개인 마즈막재에 도달하는 길이기도 하다
오름길에 간간히 보이는 충주호와 월악산 영봉이 힘겨움을 덜게 해주는 곳이다
충주호 라이딩 1 보기 >>> http://blog.daum.net/koreasan/15606052
라이딩 코스
20일: 충주댐주차장 - 충주리조트(코타) - 금란교 - 진목치 - 황석리 - 금성면 - 청풍리조트 - 양안치고개 - 얼음골 - 능강 가든민박 (70km)
21일: 능강 가든민박 - 얼음골 - 청풍대교 - 청풍단지 - 수산사거리 - 월악교 - 무릉리휴게소 - 살미면사무소(중식) - 521번 지방도로 - 재오개 - 계명산 마즈막재 - 충조호반 도로 - 충주댐 (81km) 총 151km
▲ 재오개 고개를 향하여 ⓒ 2014 한국의산천
아무리 멀고 힘든 길이라도 정다운 친구들과 함께 달리면 오히려 그 힘겨운 고통 조차도 즐겁기만 하다
▲ 빈집을 드나드는 바람처럼 자유롭게 살고싶다 ⓒ 2014 한국의산천
세상사 좋던 나쁘던 이렇게 돌아가는 것은 종교와 좋은 스승과 격언과 좋은 책, 좋은 詩가 모자라서가 아니다.
세상사란 그저 그렇게 크레파스의 다양한 색깔처럼 백인백색 각기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용서도, 완전한 가족도, 완벽한 사람도 없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삶 또한 영원하지 않다.
견딜 수 없는 슬픔, 기쁨, 영광과 오욕의 순간도 어차피 지나가기 마련이다.
종교를 가지고도 아전인수라는 누구나 피할 수 없는 명제 앞에...
인생 그 누구라도 겨울나무처럼 홀로된 외로움 벗어버린 부끄러움에 울어보지 않았으리
수없이 많은 사연의 가지를 지니고 여러 갈래의 뿌리를 두르고도 단 하나의 심장으로만 살아가지 않는가
그렇게 세월이 간다. 아니 시간은 다가오고 사람이 과거로 밀려가고 있을 뿐이다
인간은 자신의 운명대로 그 길을 간다. 설령 노력을 하여 자신의 운명을 바꾼다 하여도 그것조차도 운명이라는것을...
業務이외 時間이 나면 山을 오르고, MTB를 타고 달린다.
등산이나 MTB에 대해서 哲學은 고사하고 뭐 그 흔한 의미 부여도 없다. 그냥 오르는거야 그냥 달리는거야~ 즐거우니까 - 한국의산천-
▲ 월악산 영봉을 바라보며 ⓒ 2014 한국의산천
세상사 모두 그러하듯, 산맥은 우뚝한 봉우리로만 이루어 지는것이 아니다. 정상에 가린 작은 봉우리 들은 말할 것도 없고, 정상을 좀더 우뚝하게 만들어 주는 깊은 계곡이야 말로 잊을 수 없는 풍경이다.
그러기에 우리의 앞을 가로막고 선 아득한 정상에만 시야를 뺐겨서는 안된다. 그뿐만 아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한 인간의 삶이란, 따지고 보면 그의 다채로운 일생 가운데 아주 특징적인 한 국면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고전문학의 라이벌> 서문에서 -
▲ 산길 굽이 굽이 돌아 올라와보니 지나온 길이 산 골짜기 사이로 아스라이 보인다 ⓒ 2014 한국의산천
▲ 거친호흡 몰아쉬며 장단지에 쥐가 날 정도로 올라온 재오개 고갯마루에서 ⓒ 2014 한국의산천
아래로는 우리가 힘겹게 올라온 실오라기처럼 굽이진 산길이 보이고 저 멀리 아리따운 처녀의 얼굴같은 월악산 영봉이 하늘금을 그린다.
▲ 자전거를 높이, 열정은 더 높이 ⓒ 2014 한국의산천
▲ 충주 이곳은 오래전 부터 사과의 고장이다 ⓒ 2014 한국의산천
산 기슭마다 사과나무 아래에 은박지를 깔아놓아 사과가 아래 위로 온통 태양빛을 받아 꿀맛의 사과가 되는것이다.
▲ 계명산과 남산을 잇는 고갯마루 마즈막재 ⓒ 2014 한국의산천
▲ 충주댐 전망대에서 ⓒ 2014 한국의산천
▲ 충주호 400리길 160km 안전 라이딩을 자축하며 종료 ⓒ 2014 한국의산천
▲ 자전거를 차에 싣고 충주 출발 ⓒ 2014 한국의산천
▲ 잠실 경유 등촌동에서 해산 ⓒ 2014 한국의산천
사랑... 눈감으면 모르리
사랑... 돌아서면 잊으리
하지만 힘겹게 달렸던 충주호 400리길은 눈을 감아도 돌아서도 내 가슴에 아련히 떠오르네
충주호 라이딩 1 보기 >>> http://blog.daum.net/koreasan/15606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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